나라가 아주 미쳐 돌아가는구나.....

전경은 도로 위 연행만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야.

아, 지하철역은 도로 아래니까 연행이 가능한건가?

====================================================================

미친색히들

공권력은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느냐 하냐면

그 합법성에서 나오는거다.

저색히들은 범법자니까 닥치고 잡아라 이러면

그건 더이상 공권력이 아닌 사권력이 되어버린다. 부패한 공인의 사권력.

거대한 골렘을 무자비하게 사용하면 파멸뿐이라는 걸 모르지는 않겠지.

어청수 너말야 색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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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주소를 잊어버려서 그림 추가는 하지 못하겠네요..;;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네티즌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The korean government should focus on the netizen`s opinion(bloggers) in Korea
)

Well, as this campaign is for global community, I'll write this post in english.
I've got the notice too lately...hahaha;;

Firstl of all, I'll make a comment about this governments's policy towards communication.
This government, as Mr. Lee said, expressed this situation as 'lack of communication', which I cannot agree more.
But, we need to 'think' about why this happened.
For a 'communication', mutual interaction is a foundation.
However, this government seems to belive it as a one-way interaction rather than a mutual communication.
Well, I'm not saying that Mr. Lee is not listening at all but he doesn't look like he's paying attention towards what the people are saying.
Please pay some attention. I know it's hard to be up there, but you need to know that the place you're in is a place made to converge ideas.
Remember the saying, 'Great power comes with great responsibility'.

Secondly, I propose a public debate.
I believe that debate is a great arena for communication.
Mr. Lee, if you really want to make a conversation with the public, I belive there is nothing that can be better than a public debate.
Don't just listen from newspapers.
Don't believe it before you see it with your own eyes.
Doubt everything before you believe it.

Well, revising what I wrote, I feel like I said something twice. haha;;
Mr. Lee, if you are reading this post(I think that it's really unlikely), stop saying and start acting.
I believe you'll understand what I'm s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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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08년 7월 4일 금요일 불교단체는 시청 앞 서울광장(이하 서울광장)에서 불(佛)법 집회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팔만대장경판으로 유명한 해인사 등의 사찰에서 온 승려들이 참가하였으며, 21시 10분 경부터 스님들의 주도로 가두행진이 시작되었다. 22시 경 가두행진을 끝내고 서울광장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22시 30분 경 노래 '광야에서'와 함께 자진 해산하였다.

특이하게도 이날은 월요일 시국미사때와는 달리 이동파출소가 보이지 않았으며, 다양한 깃발이 행진 전부터 이곳 저곳에서 휘날리고 있었다. 또한, 시민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며, 불교계와 연관이 높은 연꽃으로 촛불을 둘러싼 컵을 둘러싼 것이 자주 목격되었다. 월요일보다는 상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이동파출소가 사라진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날 참가한 승려들은 월요일 미사 이후 단식농성을 벌이던 정의구현사제단의 단식농성을 이어가기로 공식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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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불교계는 불(佛)법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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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곳 저곳에서 많은 깃발이 보였다. 월요일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의 시국미사에는 보이지 않던 것과는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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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에는 다양한 단체에서 참가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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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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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들고 갈 수 있도록 바닥에 놓인 피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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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광장 잔디깔기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잘 보여주는 팻말. 개인적으로 잔디세훈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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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찾을 수 없는 컵라면들. 맛있는라면 컵라면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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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논문조작사건에 대한 팻말. 개인적으로는 참 재능있는 사람인데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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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인기 급상승중인 진중권 교수. 디워때 논란이 된 사람인지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어떤 말을 하든 자기 할 말은 다 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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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있는 등불들. 가두행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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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행진에 같이 참여한 연등소녀(?). 불상 둘과 같이 행진하다가 불상은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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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행진중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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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미사때는 보이지 않았던 예비군. 국방부가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다시 나타났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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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과 촛불을 모아놓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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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후에 찍은 이 사진이 위의 사진보다 마음에 든다.
Posted by 덱스터
2008년 6월 30일 정의구현사제단은 시청 앞의 서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가졌다. 서울광장은 이동파출소로 둘러져 있었으며, 원래 미사 시작 예정이었던 18시가 아닌 19시 40분 경 미사가 시작되었다.

이날 미사에는 외국인과 외신 기자를 비롯한 보수 언론을 대표하는 조중동 규탄을 외치는 사람과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사람들, 퍼포먼스 그룹, 불교계 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미사는 19시 20분 경 입장 준비를 마치고 19시 30분 경 입장을 시작하였으며, 미사가 끝난 20시 50분 경에는 사제단 및 미사 참여자들이 가두 행진에 나섰다. 행진은 22시 경에 서울광장으로 돌아왔으며 이동파출소로 서울 광장을 나가는 길이 막히자 22시 10분 경 자진 해산하였다.

미사의 주요 내용은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의 왜곡 보도와 현 정부의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 필요 이상으로 강경히 진압하는 경찰에 대한 비판과 미국산 쇠고기 협상의 재협상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해임에 대한 촉구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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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교체 예정이었던 관계로 서울광장에는 이런 안내문들이 곳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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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을 규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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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폭력 진압 규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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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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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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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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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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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30분 경 전경들은 방패를 들고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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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의 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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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사제단. 불교계 인사도 같이 입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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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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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이후 가두행진을 하는 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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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 경 서울광장으로 돌아온 사제단은 길을 막은 이동파출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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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심으려던 잔디를 모아 놓은 자루에는 촛불이 가득하였다.
Posted by 덱스터
우리가 그렇게 잘못되었습니까?

전 협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뭐 이미 많이 나온 말이니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지만, 협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며, 아직까지도 2006년 수준의 통제된 위험 정도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위험성은 매우 낮지만, 증가되기는 했어도 그 위험성 자체는 매우 낮지만, 분명히 위험성은 증가하였습니다.

전 이런 협상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왜 그런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겁니까?

FTA 때문이라고요? 이미 많은 국민이 FTA보다는 그 작은 위험을 없애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그만 하자고요? 엎지른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법대로 평화적으로 하자고요? 이미 시도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것이 지금의 폭력성을 정당화시켜 주지는 못하지만요.

저도 집회가 주먹이 덜 존재하고 소화기가 덜 존재하며 방패가 덜 존재하고 욕설이 덜 존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광인이라느니 열등감이라느니 그런 단어로 매도하시진 말아주십시오.

그것은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 집회의 모습들과 다를 바 하나 없으니까요.
Posted by 덱스터
나에겐 친구가 하나 있어. 약간은 웃기는 놈이라고도 할 수 있고, 괴짜라고도 할 수 있지. 맨날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거든. 그것도 똑같은 놈으로 매번 말이야.

어느날 말이야, 아주 맑디 맑은 한여름의 어느날 말이야, 이놈이 멀디 멀은 앞산 위에서 뭉게뭉게 솟아오르고 있는 뭉게구름을 보면서 말하는거야.

"먹구름이 다가오는 것을 보니 소나기가 오겠네?"

난 말했지.

"저게 무슨 먹구름이냐? 뭉게구름이지."

이녀석이 계속 말하는거야. 지딴에는 중학생때 과학공부 좀 했다고 막 말하는거 있지?

"비구름이잖아. 전문용어로 적란운!"

난 하두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툭 던졌지. 나도 중학생때 과학공부 좀 했거든.

"적운이지 무슨 적란운이냐? 선글라스나 벗어 인마"

그러더니 이놈이 갑자기 이렇게 대꾸하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니 안경이나 벗고 말해 인마. 저게 적란운이지 어딜 봐서 적운이냐?"

순간 울컥해서 난 안경을 벗고 말했지.

"자 안경 벗었어. 그런데도 저 구름은 하얗네? 저건 비구름이 아니라고!"

그런데 이놈 말이 더 가관이네.

"너 렌즈꼈지? 다 알아 인마."

난 렌즈는 눈이 아파서 안경만 쓰고 다니거든. 몸 구석구석까지 혈압이 안 느껴지는 데가 없어서 내가 한마디 했지.

"썬글라스나 벗고 말해 인마. 난 안경 벗었다."

그러더니 자기가 말하는 거야. 아주 기가 막힐대로 막히지 않을 수 없더라니깐?

"인마 난 안경 안쓰면 제대로 못보거든?"

결국 난 비구름 갖고 싸우는 것을 때려 쳤지.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 하면 좋을까?

=====================================================================================

촛불좀비, 친북좌빨의 선동이다라고 하는 놈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보기엔 니네의 논리는 이거야.

정부에 반대하는 것은 친북 좌빨 세력이다->촛불집회 참여자들은 정부에 반대하고 있다->고로 이놈들은 친북 좌빨 세력이다

그러면 내 논리를 보여줄까?

먹지 않으면 죽는것은 돼지이다->촛불집회 참여자들을 친북 좌빨로 매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먹지 않으면 죽는다->고로 이 사람들은 돼지들이다

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이제는 보이지? 이제 이 논리를 깨 볼까?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김일성을 찬양하지 않는다->김일성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친북 좌빨 세력이 아니다->고로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친북 좌빨 세력이 아니다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친북 좌빨로 매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사람의 특징을 가진 생물체 중에 알려진 생물체는 사람밖에 없다->고로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친북 좌빨로 매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람이다

첫 삼단논법에서는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면, 가정이 잘못되었어. 정부에 반대하는 것이 친북 좌빨 세력만 있는것이 아니거든.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줘도 알아듣지 못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말리지는 않겠어. 난 끊임없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할 것이지만.

하지만 얼토당토하지 않은 논리로 친북 좌빨이라고 한다면 그건 너네들의 한계라는 걸 알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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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The men who had hated [the book], and had not particularly loved Helvétius, flocked round him now. Voltaire forgave him all injuries, intentional or unintentional. 'What a fuss about an omelette!' he had exclaimed when he heard of the burning. How abominably unjust to persecute a man for such an airy trifle as that! 'I disapprove of what you say, but I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was his attitude now.

S. G. Tallentyre, referring to Voltaire. Often attributed to Voltaire.
pseudonym of Evelyn Beatrice Hall

http://www.quotationspage.com/quote/35374.html

==================================================================================

볼테르(Voltaire)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François-Marie Arouet(1694/11/21-1778/5/30)의 필명이다.
http://en.wikipedia.org/wiki/Voltaire
가장 많이 인용되는 금언중의 하나인 "나는 당신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것을 말할 권리는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지켜내겠다."는 실제로는 그의 말이 아니라 그의 전기를 썼던 S. G. Tallentyre가 그의 일생을 정리하면서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명언중의 하나인 듯 하다.
민주주의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감성에 반대되는 사상이기 때문이겠지.
물론 촛불반대 1인시위로도 유명해진 감이 없지는 않지만,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생각하게 해준다.
윈스턴 처칠도 그러지 않았던가.
"민주주의는 시도된 다른 모든 정부를 제외한 최악의 정부이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꼭 최선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겠지.
분명히 옳은 방향이 있더라도, 다수가 보지 못한다면 그 길은 선택되지 못하니까.
하지만 차악이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것. 그것이 민주주의라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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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08. 6. 12. 18:35 Daily lives

시사투나잇 쩐다

[Flash] http://www.youtube.com/watch?v=02jOWImZ5O8


이처럼 통쾌한 영상은 보기 드물당끼 ㄲㄲㄲ

그냥 말이 필요없는 글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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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청와대로 청와대로.

이제 이런식으로는 안된다. 청와대로 가는건 이제 그만두는게 좋을 것 같다. 내가 보니 푸른기왓장 아래에 사시는 그분은 귓밥으로 귀를 막았는지 도저히 들을 생각이 없다. 청와대행은 지금으로서는 악수다. 청와대행은 포기하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푸른기와집을 누를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 국회로, 대법원으로 가자. 지금으로서는 푸른기와집을 제압할 곳이 그 두 곳밖에 없다. 그 두 곳만 제압한다면 승리다.

단단히 서 있는 거인을 쓰러트리려면 머리를 가격해도 되지만, 더 쉬운 방법은 무릎을 치는 것이다. 지금이 딱 그 상황이다. 지금은 머리를 공격해 봤자 어깨 위조차 가지도 못할게 뻔하다. 6일이 넘도록 계속 보지 않았는가? 청와대행은 거의 불가능하다. 불가능은 없다 하면서 무대뽀로 진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간구되어야 한다. 머리가 아닌 무릎을 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으로는 3권분립에서 행정권의 대척점에 서 있는 두 기관, 국회와 대법원이 바로 무릎일 것이다.

단순히 머리만 노리지 말자. 약점은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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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08. 6. 6. 18:51 Writer

촛불시위, 그 미래.

미리 밝혀두지만, 난 촛불시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
오히려 여태 있어왔던 정권의 독선적인 행동과 아집으로 가득찬 국정수행에 제제를 거는 것으로 생각하며,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 가보지는 않아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31일에 한번 간 적이 있을 뿐, 그 이후 72시간 연속집회가 어떻게 되어 가는가에 대해서는 더이상 아는바가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직접 눈으로 본 것만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하기에),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축제가, '당신들의 축제'로 끝나서는 안 된다. 여기서 이렇게 '당신들의 축제'로 끝나서는 다시는 이 축제가 발 디딜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나에게는 '우리들의 축제'이지만, 제 3자에게도 '우리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촛불집회 반대시위자들.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하지 말라. 그것이 이 거대한 흐름을 조각내버리고자 하는 자들이 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광장에 촛불을 들고 모일 권리가 있는 것처럼, 그들 또한 촛불을 들 권리가 있다. 이 권리를 짓밟는 반 민주주의적인 행패를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정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공개 끝장토론을 제안하라. 공개 끝장토론으로 끝을 보고, 더이상 그 주장을 할 수 없도록 봉쇄해 버리라는 말이다. 입이 아프겠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여기서 반 민주주의 행패를 부린다면, 우리가 끌어내려는 그들과 같아질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들이 내뱉는 말을 주시해야 한다. 시청 앞 광장에 나선 7만명의 국민들 뒤에는 나서기를 꺼려하는 국민들의 70%가 있다. 아니, 그보다 더 많을 것이다. 그런 만큼 1명의 반대자가 나왔다는 것은 그 한명 뒤에는 나서기를 꺼려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을 우리들의 축제로 불러들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란 말이다. 이 축제는 '당신들의 축제'로 끝나서는 안된다.

오늘 촛불시위가 막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물론 공신력이 매우 떨어지는 동아일보라는 신문이지만, 우리는 그들조차 입을 뻥긋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왜곡에 왜곡을 하더라도 먼지 하나 못 집어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승리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아니겠는가? 우리들의 축제로 맺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 아니겠는가?

축제 분위기? 좋다. MT 분위기도 환영한다. 하지만 '당신들의 축제'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당신들, 아니 우리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데에는 치열한 고민이 서려 있었다. 고삐 풀린 성난 망아지같이 홀로 날뛰는 정권에 다시 고삐를 채우기 위해 치열한 고민 끝에 거리로 나섰다는 것을 난 한치도 부정하지 않으며, 나도 그러했다고 고백한다. 이제는 귀찮더라도 그 고민을 다시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어떻게 하면 이 축제를 '당신들의 축제'가 아닌 '우리들의 축제'로 맺을 수 있는지, 치열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 상황이 물러날 수 없는 고삐풀린 정부와 성난 시민들의 건곤일척이라는 글들을 잘 생각해 보자. 더이상 밀려나면 우리들에게 기회는 없다. 그것이 우리가 '우리들의 축제'로 이 축제를 맺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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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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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6월 4일 가결된 총투표의 결과에 따라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미국산소고기 협정과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행사를 벌였다. 공연과 발언시간을 가진 뒤 약 6시 쯤 서울대 학생들은 서울대입구역으로 행진을 시작하였으며, 7시 반쯤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덕수궁 쪽으로 지하철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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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참여한 시간은 약 5시 20분 정도이고, 그 이후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행진 과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구호는 "" 안에, 노래는 --안에 넣었습니다. 참여했을 때는 교수님 발언이 막 끝나고 국악과 공연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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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하기 전에 있었던 교수님 발언 사진.

5/33 국악과 공연에서 판소리로 넘어감.
5/36 -아리랑-
5/46 총학생회장 발언.
5/51 -총학생회가-
5/55 행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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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학생자치 보장하라" "학생처장 규탄한다"
{몇몇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총투표를 학생처장이 반대했습니다. 학생명부를 안 내어주었지요.}
6/03 "고시철회 협상무효"
6/04 "민주주의 쟁취하자" "폭력진압 규탄한다"
6/05 "대학생이 앞장서자" "이명박을 규탄한다"
{요즘 대학생이 사회에 관심이 없다는 일부 시민의 목소리에 대한 구호로 보입니다.}
6/06 "폭력정부 규탄한다"
6/07 "평화행진 함께해요"
6/08 "민주시민 함께해요" "이명박이 불법이다"
6/09 "우리들이 민주주의"
6/10 -바위처럼-
6/15 서울대 정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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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가두행진. 경찰 교통통제
6/17 "민주시위 함께해요" "평화시위 함께해요"
6/19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고시철회 협상무효"
6/26 "이명박이 미친소다"
6/27 "미친정책 중단하라"
6/28 "너때문에 못살겠다"
6/29 "고시철회 협상무효" "우리가 바로 민주주의"
6/30 KBS 취재기자 지나침.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6/32 "학생자치 보장하라" "학생탄압 중단하라"
6/33 "대학생이 앞장서자"
6/34 "평화행진 보장하라"
6/35 구호를 외쳤으나 행진하는 사람들 중 아무도 듣지 못해 웃음소리가 번짐.
6/38 아파트 베란다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시민 발견. 행진중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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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시면 가운데에 태극기를 든 두 손이 보입니다.(폰카메라의 한계이군요...ㅠ)

6/40 아파트 베란다에서 손 흔드는 시민. 역시 환호.
6/41 "동맹휴업 함께해요"
6/42 "관악구청 규탄한다"
{갑자기 관악구청이 튀어나온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6/45 시위대 횡단보도 건넘. 관악구청 앞으로 모이는 중.
6/48 못 건넌 시위대 건너는 중. 안전요원들이 교통을 통제. 통제시간이 오래가자 차량들 사이에서는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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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신호등에 다시 녹색불이 들어옴. 시위대 계속 건너는 중.
6/51 시위대 전부 길 건넘. 위쪽에서 다른 길로 온 듯한 나머지 학생들이 내려오고 있다.
6/53 "떡볶이를 먹고싶다"
{으잉?}
6/54 총학생회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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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중인 것으로 보인다.
6/57 인도 위로 이동하기 시작한 법대 깃발.
7/02 서울대입구역(이후 입구역) 근처 노점상들의 박수.
7/03 법대 깃발 입구역 4번 출입구로 입장. 제일 처음 입장한 시위대이다.
7/08 사범대 입장
7/09 자연대 입장
7/12 경영대 입구역 4번 출입구 도착.
7/22 계속 밀려오는 깃발들. 구호가 들리기 시작한다.
{총학생회 깃발 근처에 확성기가 있었으니 총학 깃발이 오고 있다고 해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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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총학기 발견.
7/30 총학생회 입장.
7/32 농경제사회학부 깃발이 보인다. 마지막 깃발.
7/34 시위대 전체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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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험만 아니었으면 내일 아침까지는 총학기와 함께하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시험을 봐서 어쩔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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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름이 바위처럼이라고 하더군요. 6시 10분 다윗처럼->바위처럼으로 수정합니다.
떡볶이는 노점상 철거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군요. 디자인시티였던가 하는 서울시 프로젝트와 이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Posted by 덱스터
요즘 기사들을 보면 시위 양상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굳이 내가 자주 들르는 다음 아고라를 제외하고서라도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내가 31일날 밤과 1일날 새벽에 보았던 잔인한 살수는 사라진 듯 하다.

그거야 다시 한번 나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살수나 과잉진압이 사라졌다는 것은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고통은 싫어하지 않는가?

이제는 채증전으로 시위 양상이 바뀌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서로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한 전쟁이랄까? 카메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싸우는 자들의 싸움이 아니라, 지키는 자들의 싸움이 된 것 같다.

싸우는 자들. 그들은 깃대를 들고 방패를 든다. 주먹을 하늘에 내지르고 곤봉을 허리춤에 차며, 서로에게 의지해 대오를 갖추고 방어구를 착용한다. 대치 상황에서 전방(frontline)에 서 있으며, 그들의 뒤에 있는 자들을 위해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가장 많은 피를 흘리는 것들이 그들이요, 가장 굴복하지 않는 것도 그들이다.

그렇다면 지키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기계의 눈과 함께 다닌다. 싸우는 자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상황을 중계하며, 더 넓은 세계와 그들의 세계를 연결해준다. 그들은 기자들이요, 개인 블로거이며, 메이저 언론들이요, 개인 중계자들이다.

이들은 싸우지 않는다. 그저 그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의 일부를 바깥 세계로 내보낼 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힘은 싸우는 자들만큼이나 강력하다. 그들은 역사라는 커다란 흐름, 그 거부할 수 없는 물결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시위는 역사의 대결로 흘러가고 있다. 어느 쪽이 이길 것인가는 시간뿐이 알겠지만, 결국에는 옳았던 자들이 승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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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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