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1. 19:10 Daily lives

책을 읽다가

일단 쓸 글이 있기는 한데 개념을 가다듬고 논리의 흐름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하는 중이라(다른말로 하면 당장은 하기 싫어서) 며칠 전 주문한 책을 읽어보고 있다.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 - 10점
조지프 히스 지음, 노시내 옮김/마티

지금은 한 50쪽 정도 읽은 상태인데(전체 약 350페이지) 웃음밖에 안 나온다. 수학문제를 서너페이지에 걸쳐 겨우 겨우 풀어냈는데 옆의 친구가 천재적인 발상 하나로 두세줄만에 풀어냈을 때 나오는 웃음 말이다. 아직까지 나온 내용 중에서는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없었던 것 같지만 그걸 이렇게 '엮어내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었던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 '제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발표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과학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래서 논문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쥐여짜여 지냈던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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