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6. 02:45 Daily lives
요즘 찝적대고 있는 책들
1.
첫 몇장만 찝적대어 보았습니다. 모르는 단어 공부를 좀 하게 생겼네요.(물론 현실은 무시하고 읽기 발동) '우린 안될거야 아마'의 분위기가 제대로 서려있다가 첫인상입니다. 피에 냉소가 흐르는 타입이라 그런지 마음에 드는군요. 더군다나 가볍고요.
한글 번역본입니다. 전 원서를 읽을 수 있으면 원서로 가자주의라서...
2.
'동서양 천문학의 교류에 대한 소고'가 과제로 나와서(...) 사게 된 책입니다. 문제는 과제를 다 한 다음에야 도착한다는 것 정도? 책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물론 제가 재미있다고 하는 책은 대부분의 경우 안드로메다의 그들을 위한 재미이지만 말이지요) 특히나 별보기가 로망인 분들에게는 엄청나게 끌릴만한 작품이고요. 문제라면 매우 두껍다는 정도....
이것도 동일한 과제때문에 산 책이네요. 비싸다는 것만 빼면 흠없는 책입니다(별점 하나 깎은 이유). 위의 책이 중국인이 쓴 것이라 그런지 고대 중국의 천문학에 큰 비중을 두었다면, 이 책은 그 옆에서 살짝 빗겨나간 고구려에서의 천문학을 알아보는 책입니다. 고대에는 지금과는 달리 매우 다양한 하늘이 존재했다는 것도 볼 수 있게 되고요.(물론 그야 전세계에 따로노는 문명들이 많아서이겠지만...) 1
주로 '밤하늘이 고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가'에 대한 책이라서 알아보려고 했던 관측 기술같은 것은 별로 안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뭐, 그런 중대기밀이(천문학은 고대사회에서 왕권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기밀이지요) 책으로 남아있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긴 합니다.
3.
추천하신 신영복 교수님만 믿고 산 책입니다. 읽은지 좀 되어서 많이 까먹긴 했는데,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내용 자체는 평범한 것 같은데(사실 사기는 이 책으로 처음 보는 것이라...) 말입니다. 사실 사람사는세상이 다 거기가 거기라서 그런지 색다른 충격같은 것은 없네요. 중국 책이라 대한민국 현실사회와 조금은 떨어져 있는 말들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의외였던 부분은 진나라가 생각보다는 그리 가혹한 나라는 아니었다는 것 정도... 그래도 국가관 자체가 조금 달라서 그런지 살짝 이질감이 들더군요.
사실 이 책들 말고도 읽다가 중단한 책이 상당히 많은데(그래서 전 책갈피를 자주 삽니다 OTL) 언젠가 한번은 지름신을 제대로 구석에 봉인해 두고 전독을 해야겠습니다.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Mass Market Paperback)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Ballantine Books |
첫 몇장만 찝적대어 보았습니다. 모르는 단어 공부를 좀 하게 생겼네요.(물론 현실은 무시하고 읽기 발동) '우린 안될거야 아마'의 분위기가 제대로 서려있다가 첫인상입니다. 피에 냉소가 흐르는 타입이라 그런지 마음에 드는군요. 더군다나 가볍고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책세상 |
한글 번역본입니다. 전 원서를 읽을 수 있으면 원서로 가자주의라서...
2.
별과 우주의 문화사 쟝샤오위앤 지음, 홍상훈 옮김/바다출판사 |
'동서양 천문학의 교류에 대한 소고'가 과제로 나와서(...) 사게 된 책입니다. 문제는 과제를 다 한 다음에야 도착한다는 것 정도? 책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물론 제가 재미있다고 하는 책은 대부분의 경우 안드로메다의 그들을 위한 재미이지만 말이지요) 특히나 별보기가 로망인 분들에게는 엄청나게 끌릴만한 작품이고요. 문제라면 매우 두껍다는 정도....
고구려 별자리와 신화 - 김일권 지음/사계절출판사 |
이것도 동일한 과제때문에 산 책이네요. 비싸다는 것만 빼면 흠없는 책입니다(별점 하나 깎은 이유). 위의 책이 중국인이 쓴 것이라 그런지 고대 중국의 천문학에 큰 비중을 두었다면, 이 책은 그 옆에서 살짝 빗겨나간 고구려에서의 천문학을 알아보는 책입니다. 고대에는 지금과는 달리 매우 다양한 하늘이 존재했다는 것도 볼 수 있게 되고요.(물론 그야 전세계에 따로노는 문명들이 많아서이겠지만...) 1
주로 '밤하늘이 고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가'에 대한 책이라서 알아보려고 했던 관측 기술같은 것은 별로 안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뭐, 그런 중대기밀이(천문학은 고대사회에서 왕권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기밀이지요) 책으로 남아있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긴 합니다.
3.
사기 교양강의 한자오치 지음, 이인호 옮김/돌베개 |
추천하신 신영복 교수님만 믿고 산 책입니다. 읽은지 좀 되어서 많이 까먹긴 했는데,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내용 자체는 평범한 것 같은데(사실 사기는 이 책으로 처음 보는 것이라...) 말입니다. 사실 사람사는세상이 다 거기가 거기라서 그런지 색다른 충격같은 것은 없네요. 중국 책이라 대한민국 현실사회와 조금은 떨어져 있는 말들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의외였던 부분은 진나라가 생각보다는 그리 가혹한 나라는 아니었다는 것 정도... 그래도 국가관 자체가 조금 달라서 그런지 살짝 이질감이 들더군요.
사실 이 책들 말고도 읽다가 중단한 책이 상당히 많은데(그래서 전 책갈피를 자주 삽니다 OTL) 언젠가 한번은 지름신을 제대로 구석에 봉인해 두고 전독을 해야겠습니다.
- 5점은 잘 안 주지만 4점은 많이 주는 편인데, 이 책도 그 얇은 두께에 3만원에 가까운 가격만 아니었으면 4점을 주려고 했습니다. 무슨 전공책도 아니고...-.-;; 하지만 전 책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편이라 거리낌없이 질렀...(사 놓은 책의 50%는 전시용이란게 문제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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