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5. 04:21 Interests/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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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하늘을 받치는 기둥, 서울, 2008
김정욱, 녹색 계단, 서울, 2008
김정욱, Spider's highway, 서울, 2008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이다.
여담이지만, 난 술이 매우 약한 편이다(술 잘 마시기로 알려진 우리 과에서는 전설에 가깝다). 이날, 오지 않는 잠을 자기 위해 맥주 한캔을 뜯어서 마셨다. 그러고는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깬 시간은 새벽이었다. 4시 즈음이었을 거다. 멀리서는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다. 아직 사람은 없었다. 사진기를 들고 기숙사를 나섰다. 흔들리지 않도록 카메라를 의자 위에 놓고 셔터를 눌렀다. 지금 보는 것이 그 결과물들이다.
겨울이 다가와서 그런가, 요즘은 비슷한 시간일 텐데도 불구하고 하늘이 아직 어둡다.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냐고? 그건 비밀로 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