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친구 하나가 방황을 좀 하는 것 같길레 갑자기 떠올라 추천해 준 책이다.

젊음의 탄생 (반양장) - 10점
이어령 지음/생각의나무

검색해보니 이전에 꿈꾸는 공대생 이라는 글에서 덧붙이는 말에 살짝 등장시켰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쓰던 때가 2008 대선 그 직전 정도 되는지라 그때 한창 불던 시대적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어 살짝 불편했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Ant's Trace라는 부제가 붙은 3장의 내용만큼은 언제라도 청춘이라면 가슴에 담아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각주:1] 쉽게(?) 요약하자면 '제대로 방황하고, 방황에 자신감을 가져라' 정도가 된다. 방황은 특권이자 의무라고 해야 하나?

읽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한 2년은 되었다) 서평을 쓰기에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일단 추천서 목록에는 올려두려고 한다. 글 내용을 너무 상세히 기억하고 있을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글이 진짜 자신의 것이 되는 길은 글이 자신의 길 속에 녹아들어 의식하지 않아도 의식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1. 그리고 거의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장이기도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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