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9. 20:48 Daily lives

근황, 20090329

1. 바쁨
이번 봄학기는 정말 제대로 정신없이 살 것 같습니다. 동아리 생각보다 빡세네요 -_-;; 아직은 대충 소화하고 있지만 시험기간 되면...-_-;;;;

일단 이번 주까지 있는 과제는 전부 끝내놓았습니다. 개인 레포트도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도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지요.(물론 입으로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_-)


2. 블로그
RSS 대충 훑고 있습니다. 덕분에 180이 넘어가던 카운트가 120대로 줄어들었네요. 원래 글을 좀 빨리 읽는 편이긴 하지만 대충 대충 관심가는것만 읽으니 순식간이네요.

그러고 보니 블로그 관리를 정말 안하네요 -_-;; 소설 쓰려던 것은 다시 무기한 연장...-_-;;(단편을 조금 쓰다가 만 것이 있기는 한데, 그건 차마 건드릴 용기가...-_-;;) 쓰려던 것이 SF라 전혀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데, 이 세계관이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지금 조금 쓰다 만 단편도 같은 세계관을 쓰고 있습니다.(세계관이 얼마나 치밀한지 시험해보기 위해 쓰는 글이라...;;) 나중에 공개할 일이 생기겠지요 뭐...


3. 과제
과제...-_- 하아...

과제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입니다 -_-;;

참, 압력밥솥의 압력을 재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건 내일 아침 9시 반에 올라오도록 예약발행을 해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수업 중간이거든요 -_-v

공대생의 정수를 느낄만한 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4. 책
책을 요즘 못 읽고 있네요...-_-;; 뭐 일단은 이번주에 『촌놈들의 제국주의』를 읽어가야 해서(동아리) 읽고는 있는데 이런 것을 제외하면 따로 읽는 책이 없습니다. 교재인 『현대 철학의 흐름』을 제외하면 말이지요(근데 이거 무지 어렵더군요 OTL).

스키너의 『월든투』를 읽다가 말았는데[각주:1] 몰입이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머리라고 할 수 있는 1장 끝과 2장 전체가 없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세계관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끝까지 읽어보아야 알겠네요.

아아... 신영복 교수님의 『강의』를 읽어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 나네요 -_-;;;; 그것 말고도 읽다가 만 책들도 너무 많고...쩝;;


5. 물리
Harmonic oscillator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조화진동자라고 부르는데, 단순한 용수철의 끝에 달린 추의 움직임을 모형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를 양자역학적으로 모형화하면 조금은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데, 행렬로 나타내는 방식을 공부하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있더군요. 연산자를 이용해 위치를 손쉽게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양자역학에서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입자의 운동을 파동함수로 분석합니다. 이때, 이 파동함수를 여러 기준 함수들을 이용해 분해할 수 있는데 이런 분해하는 방법 중 유명한 방법에는 퓨리에 분석이 있지요(사인 곡선과 코사인 곡선으로 분해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준 함수들을 잘 잡으면 함수를 쉽게 분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후, 원래의 함수는 이 기준함수들의 적절한 합으로 나타낼 수 있지요. 이때 이 기준함수들이 얼마나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가만 알고 있어도 계산이 가능하더군요.

저의 경우 Griffith의 책을 이용하고 있어서 이런 것까지는 몰랐는데(특히 행렬로 다루는 법과 관련해서는 그리 자세히 다루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Liboff 책을 보니 그런 것도 나오더군요.[각주:2] 덕분에 작년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만 갔던 중앙도서관에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해밀토니안 역학을 조금 보아야 하는데,[각주:3] 이러고 있네요 -_-;;


6. 사회(?)
재미있는 글(사이트?)이 있더군요.
http://openlook.org/app/nameanalysis/
전 제 이름의 두 글자가 이질적인 조합이라고 하더군요. -_-;;

요즘들어 뻘타 소리가 자주 들려옵니다. 그런데 명예훼손이 체포꺼리가 되나요? 참 신기하네... 법정 출두라도 거부했었나;;;(요즘 정신 없어서 기사도 못 보고 다닙니다;;)

그나저나 ㄱㅋ의 삽질에 대한 삽질적인 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되련지...쩝...
  1. 월덴지기님의 필명이 여기서 왔지요 [본문으로]
  2. 하지만 두께 차이가 헉 소리 납니다. 그런데 역시 두께가 두꺼우면 무언가 많이 들어있기는 하더군요. 공간대칭/시간대칭을 이용해 보존법칙을 얻어내는데 거 참 신기하더군요. 양자역학적인 값인 패리티(Parity)보존에 대해서도 살짝 나오고, 기존의 관점과는 조금 달리 접근하는 파인만의 경로적분법도 조금 나오고, 참 대단합니다. [본문으로]
  3. 양자역학은 뉴턴역학보다는 해밀토니안 역학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뉴턴역학은 힘을 다루고, 해밀토니안 역학은 에너지를 다루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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