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9. 21:11 Daily lives
설 연휴. 그 이후
설 연휴 둘째날 성남 큰할아버지댁으로 출발했다
그간 아껴두었던 양복을 입고(...)
외할머니 댁에서 하루 자고, 진천 넷째 큰아버지네 집에서 또 하루 자고 오늘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 당장은 손이 얼어서 부들부들 떨며 포스팅하는중.
집으로 오면서 보탑사와 김유신장군(My ancestor) 태실에 들렀다가 왔다.
보탑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찍은 것.
밖에는 고목이 있었는데 찍고 싶었지만 폰카 용량이 다했더라.
나중엔 결국 노래 하나 지우고 찍었다.(...)
좀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
절 뒤쪽. 물받는곳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이 하나 있었다.
옆 연못은 보너스.
옆에 있던 연못.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이런걸 보면 웬지 분위기(?)가 느껴진달까?
물나오는 곳. 그냥 약숫물은 아닌것 같다.
어딘가에쓴다고 마신물이나 손을 물에 넣지 말란다.
자. 나의 조상님의 태실 안내문이란다.
아버지가 진천 태생이신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이건 그 옆에 있던 돌. 한문이 많이 섞여있는 것으로 보아 내 초등학교 시절 이전에 만들어졌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니까 90년대 이전에.
이건 간지나는 상형문자를 쓴 비석. 흥무대왕김유신머머머라고 씌여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은 못하겠다.
이런거 기억해둬야 나중에 조상님 은덕 많이 받는데...(...)
여기는 그 옆에 있던 무언지 모르겠는 집. 때마침 눈이 왔던 날인데다가 아무도 안 밟아서 바로 한컷.
난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좋아한다. 이유는 없음.(...)
이렇게 대충 돈 다음에
청주에 들렀다. 개인적인 연유이니 여기서 다루지는 않으려고.
고인쇄박물관인가? 거기에 들렀는데(고인쇄박물관 사진은 잊어버렸다.)
직지 복사해온건지 진짜 직지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한컷.
그래. 이게 직지란다. 뭐 진짜 이름은 엄청 길더만. 백운상장초본불조직지심체요절인가?
이건 거기에 있었던 구텐베르크 42장 성경 일부분인거 같다.
이것도 구텐베르크 성경 42장 일부분인듯.
구텐베르크. 정말 불쌍한 인간이다.
그거 알어?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긴 했지만, 지는 그걸루 크게 성공하진 못했다구 하더라구.
그냥 어디서 흘려들은거니까 곧이곧대로 믿지는 말구. 아닐수도 있거등.
그러고 보니, 독일의 구텐베르크씨는 유럽 시민혁명의 토대가 되었는데
우리 직지의 금속활자는 우리나라 혁명의 토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긴. 그래도 무언가 활자가 있어서 반사회적인 소설이 조선 후기에 널리널리 퍼진거겠지?(아니면 캐안습)
구텐베르크가 최고(最古)의 금속활자가 아니더라도
그 중요성은 절대로 퇴색되지 않을것 같다.
시민혁명의 토대니까.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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