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2. 15:30 Inter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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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2 MOTAS - Mystery Of Time And Space
- 2008.09.12 Rubik의 정육면체
- 2008.09.11 출구
- 2008.09.11 지우개 같은 사람
- 2008.09.09 정치는 릴레이계주다.
- 2008.09.09 잘못되었다. 무언가, 아주 크게 잘못되었다.
- 2008.09.08 구글 크롬(Chrome) 사용, 그 후 4일
- 2008.09.07 희망이 말라버린 시대
- 2008.09.07 블로그의 링크로 맺어진 관계 알아보기 2
- 2008.09.06 Peter Diamandis - Taking the next giant leap in space
- 2008.09.04 정류장
- 2008.09.04 구글 크롬 사용기
- 2008.09.01 Olympus 사진 심리테스트
- 2008.09.01 비오는 날
- 2008.09.01 Mr. Big - Shine
- 2008.08.29 Photo Release August 29, 2008
- 2008.08.29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다
- 2008.08.28 이단아
- 2008.08.28 22-26일 제주도 여행 일지
- 2008.08.19 TED - Peter Donnelly: How juries are fooled by statistics
2008. 9. 12. 00:31 Interests/Photos
Rubik의 정육면체
2008. 9. 11. 23:23 Interests/Photos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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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9. 23:11 Writer
정치는 릴레이계주다.
2008. 9. 9. 21:03 Daily lives
잘못되었다. 무언가, 아주 크게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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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8. 22:35 Report
구글 크롬(Chrome) 사용, 그 후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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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링크로 맺어진 관계 알아보기
What do the colors mean?
blue: for links (the A tag)
red: for tables (TABLE, TR and TD tags)
green: for the DIV tag
violet: for images (the IMG tag)
yellow: for forms (FORM, INPUT, TEXTAREA, SELECT and OPTION tags)
orange: for linebreaks and blockquotes (BR, P, and BLOCKQUOTE tags)
black: the HTML tag, the root node
gray: all other t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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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정류장(停留場). 머무름과 머무름이 만나는 곳. 누구에게 그 머무름은 만남이 되지만, 누구에게는 그 머무름이 이별로 다가오는 이중적인 공간. 언제나 멀다고 불평하지만, 너무나도 흔한, 너무나도 이중적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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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IE에서는 한개의 object를 처리한 다음, 그 다음 object를 처리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그 방식을 이번 크롬에서는 한꺼번에 모든 object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병에 비유할 수 있다. 병목이 좁은 병의 경우에는 한번에 흘릴 수 있는 물의 양이 적지만, 목이 넓은 경우에는 한번에 많은 물을 흘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 http://www.google.com/googlebooks/chrom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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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 22:51 Daily lives
Olympus 사진 심리테스트
뭔가 안어울린다고 생각되는건 왜일까...-_-
카메라 기종은 같은걸 쓰고 있기는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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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 20:47 Daily lives
비오는 날
7월부터 시작되었던 방학이 매미들의 합창단 공연계획으로 북적이던 8월을 지나 9월의 시작인 오늘 개강으로 끝을 맺었다.
요즘 잠자리에서 자주 뒤척이게 되는데, 뒤척이다가 빗소리를 듣고 눈을 뜬 것은 6시 반쯤이었다. 대학이 으레 그렇듯이 1교시는 9시에 시작이다. 기숙사라 상대적으로 가까웠던 터라 7시 반쯤에 일어나도 강의는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 어젯밤에 좀 늦게 잔 탓도 있어서 그런지 피곤하던 터라 다시 무거운 눈을 감았다.
다음 깬 시간은 7시 직전이었다. 룸메이트의 폰이 계속 쏘아대는데 안 깰 수가 없었다. 다행히 룸메이트가 금방 깨서 시끄럽지는 않았지만, 이미 푹 자기란 글렀다. 결국 7시 반에 맞춰놓은 내 알람이 울릴 때까지 침대에서 편히 뒤척이기로 결정했다.
7시 반에 평소처럼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하고 나니 8시가 되었다. 오늘은 아침이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씨리얼바 하나와 우유 한팩으로 끝낼 생각을 가졌던 터라,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컴퓨터를 키기로 결정했다. 시간을 때우려고 그러기는 했지만, 사실은 어제 나간 스탠드의 등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이유가 더 컸다. 아직까지는 자립한지 반년이 조금 넘는 초보자라 그런지 등을 사는 곳과 같은 기초적인 것도 모른다. 결국 검색에 실패해서 20분쯤 나왔다.
씨리얼바는 여태 선택해왔던 푸른놈과는 달리 빨간놈을 선택해 보았다. 뭐랄까, 먹으면서 드는 느낌은 이놈은 무언가 빵과 닮았다는 것이다. 좀 질퍽한 감촉이 딱 내가 싫어하는 건포도가 들어가 있는 파이였다. 녹색은 그래도 아침에 우유에 말아먹는 씨리얼 느낌이 나 좋았는데 이건 차라리 같은 가격의 빵을 사는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부터는 파란놈이나 빵을 선택해야 겠다고 다짐하였다.
오랜만에 듣는 강의. 처음부터 들어오는 교수님의 인상이 심상치가 않다. 딱 보면 불만많은 숙련된 노련한 대장장이와 같은 모습이다. 아니, 완벽을 까탈스러울 정도로 추구하는 청자빚는 장인과 같은 안면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날 첫 시간부터 한 명 한 명 호명해 가며 출석을 부르는 것이 이번 학기는 강의 빼먹기 힘들겠구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강의 첫주는 강의변경신청기간인 만큼 수업도 간단한 OT만 하는 것이 교수와 학생 사이의 암묵적 약속이라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조를 짜고 나서 이제 수업은 토론식으로 나갈 것이라는 선언을 듣고 난 후, 월수금 1교시는 어김없이 잠이 깨는 시간이 되겠구나 하며 애써 불편한 마음을 위안해본다. 물론 학생된 도리로서 강의시간에 졸지 않는 것이 예의이기는 하나 어찌 그것이 마음먹은대로만 되리오. 사람이라는 것이 가끔은 실수도 하고 그런 것이니만큼 항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강의실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강요받는 것은 상당한 압력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나저나 강의 자체가 심심하지는 않으리라고 애써 위안을 삼아본다.
다음 강의는 동기들과 같이 듣는 수업이다. 방학때 귀찮아서 길가의 강아지풀처럼 길게 자라도록 내버려 두었던 머리카락을 두발단속이 심했던 중학교적 머리로 밀어버렸다는 것을 떠올렸다. 한동안 바뀐 머리 모양새로 동기들과 티격태격하다가 수업을 들었다. 교과서를 아직 사지 않았던 터라 오지 못한 교수를 대신해 나온 조교가 진도를 빼자 많이 불편하였다. 다행히도 조교조차 개강 첫날부터 힘을 빼고 싶지는 않았던지 1시간짜리 강의를 반시간만에 끝내버리고 말았다.
잠깐 강의가 없어 일단 교과서를 사러 교내서점에 갔다. 교재를 사고 나서도 할일이 없어 점심을 일찍 먹자 하고 샌드위치 하나를 들었다. 그냥 샌드위치만 먹고 있자니 좀 불편한 구석도 있고 하여 오늘 나갔던 수업을 교재에 재정리하였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놓고서도 다음 강의까지는 한시간 반 가까이 남고 말았다. 교재를 가방에 넣은 후 먹고 남은 샌드위치 포장을 탁자에서 집어다 휴지통에 버리며 나왔다. 결국 할일이 없어 중앙도서관으로 가기로 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오십원짜리 두개로 고생을 좀 했다. 사물함을 잠그기 위해서는 백원짜리 동전이 필요한데 이놈의 지갑에는 얄미운 오십원짜리 동전 두놈과 오백원 동전의 학이 눈웃음만 짓고 있을 뿐이었다. 천원짜리 지폐를 백원짜리 동전 열개로 바꾸어주는 기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나에게 심술을 부리는지 작동을 하지 않았고, 결국 짜증이 날대로 난 나는 도서관에 가는건 포기하기로 하였다. 내려와 보니 운이 좋게도 자판기가 눈에 띄었다. 천원짜리 지폐로 음료수 하나를 사먹고 백원짜리 동전을 얻을까 생각도 해 보았으나, 보니 이 자판기를 잘 이용하면 오십원 동전 두놈을 백원짜리로 합칠 수 있을 것 같아 동전 두개를 넣고 반환레버를 돌려보았다. 시도는 두번만에 성공하였다. 그길로 다시 올라가 가두지 못했던 가방과 우산을 사물함에 고이 모시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별볼일 없이 심리학 교재로 보이는 두꺼운 책을 하나 집어들어 첫 장만 읽어보았다. 심리학이 일명 메타과학이라 불리는 미신들과 구분되기 위해 얼마나 부단한 노력을 들여왔는지 설명하는 장이었다. 역시나 다른 과학적인 검증 방법처럼 가설이라는 놈을 세우고 그놈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하여 그 결과를 정리하고 발표한 다음 가설을 모아 이론으로 만든다는 단순한 내용이었다. 물론 이런 일들에 대해 큰 반감을 가진 것은 아니었으나(과학이라는 학문이 학문으로서의 가치를 갖는 이유는 그러한 형식이라는 단단한 기반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워낙 이 방면에 대해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터라 식상하였다. 다음으로는 눈에 집히는 대로 잡지를 하나 잡아들고 시간을 보내었다. 어느새 수업이 반시간 앞으로 다가와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다음 강의는 그 악명높은 대학국어라는 놈이었다. 그래도 수업이 일찍 끝나게 되어 불만은 없었으나, 중학교 시절에 머리에 쥐가 나도록 외우고 외웠던 한자를 다 까먹은 이 시점에서 다시 한자를 외워야 한다는 것은 강사의 매우 짧은 혀와 같이 상당한 불만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수업이 끝난 후 친구놈과 옆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동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그냥 기숙사로 와 버리고 말았다.
기숙사에서는 마땅이 할 일이 없어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휘젓다가 이것마저도 질리고 말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슬픔의 분위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하모니카를 불고 싶어졌다. 허나 기숙사 내에서는 부는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되어 그만두고 말았다. 결국 이도저도 안되어 정말 오랜만에 예습이라는 놈을 하였다. 이것도 하다가 질려 결국엔 굶주렸던 배를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가 보았다. 저녁이라는 놈도 참 맛이 없는 놈들만 가득하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저녁을 먹은 뒤에도 밖에 내리는 비는 계속 연약한 감성을 자극하였다. 이 글을 쓰게 된 까닭도 여기에 있으리라. 오늘은 개강일이라 그런가 참 많은 일이 있었던 날이었으나, 정말 허무한 하루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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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 00:35 Interests/Music
Mr. Big - Shine
Shine on this life that's burning out.......
이미 해체된 그룹 Mr. Big의 노래. 08년에 다시 모였다는 말도 있긴 한데 잘은 모르겠다.
이 노래를 구하기는 참 힘들었었지...
도토리 5개를 어떻게 모으거나 사거나 하면 제일 먼저 살 음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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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9. 15:26 Interests/Photos
Photo Release August 29, 2008
Camera: Olympus μ 1030SW
Aug 15 - 통영
이날 여기선 광복절과 함께 한산도대첩을 기념하고 있었다.
거북선 노젓기 대회? 뭐 그런 대회가 하나 있었다.
통영시 항구 풍경. 여기서 노젓기 대회가 벌어졌었다.
한강에서 빌렸던가 이쪽으로 양도했다던가 그런 거북선. 예전 역사스페셜에서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으리라고 예상한다던데...
충무김밥. 원조집이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무랑 낙지가 일품이었다.
케이블카 안에서 본 통영의 전경.
케이블카를 지지해 주는 지지대.
통영 전경.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찍은 듯 하다.
타고 올라온 케이블카.
줌을 당겨서 찍은 전경.
미륵봉 정복기념 사진.
태극기. 광복절 기념인듯 하다.
사회시간에 배웟던 것 같은 지표. 측량의 기준점이었던가?
아시아 최초 해저터널이란다. 목재로 지은 기둥이 아직도 튼튼하다. 일제시대의 아픔이 조금은 느껴진다.
해저터널로 들어가기 직전.
해군복무중이신 이은결씨. 이날 마술은 뭐랄까... 좀 서두른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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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6 - 거제도, 외도, 거제포로수용소박물관
처음 가본 곳들. 파도소리는 돌 굴러가는 떼구르르르하는 소리. 곳곳에는 무인도에나 나타날 것 같은 열대성 나무들. 아픈 내전의 역사.
거제도의 뭉돌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아침부터 까마귀들이 날아다닌다.
해수욕장의 아침에도 파라솔은 밭을 이룬다.
해수욕장 거리의 풍경
해금강. 외도에 가기 직전 배가 지난 곳이다.
외도 도착. 나름대로 국립공원이라고 돈을 많이 받더라.
외도에서 겁도없이 도보로 나온 작은 새. 누군가 달려오면서 밟을뻔했지만 용케 그 발을 피했다.
열대 느낌이 물씬 나는 나무들
도보
선인장
그림같은 집. 드라마 촬영지였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온게 불만.
다른 각도. 이건 밝게 나와서 보기 좋다.
외도의 이름모를 꽃1
외도의 이름모를 꽃2
외도의 이름모를 꽃3
정원과 같이 꾸민 외도의 풍경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 주변에 섬들이 많은 것이 다도해라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2
외도에 있는 휴게소 내부의 모습. 얼핏 보면 나무 기르는 데 맛들린 사람의 뒷마당같기도 하다.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3. 옆 섬의 이름은 무엇일까?
병풍처럼 늘어선 대나무들.
계단같이 자라난 나무들
휴게소 화장실 옆에서 발견한 폭포(?)
휴게소 등대. 낮이라 아직 작동하지는 않는다.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4
외도에서 떠나며 바라본 외도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안에 있는 분수대.
디오라마관. 디오라마란 뒷배경은 그림으로 대충 때우고 앞은 모형들로 실제처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디오라마관 내부. 여기가 어딘지 확실히 광고중이다.
디오라마관 내부. 폭동 사건을 그린 부분.
6.25 남침을 그려낸 디오라마.
국군병사의 벙커 속 전투.
말그대로 역사관
무너진 다리. 대동강 다리이던가?
곳곳의 풍경
남아있는 유적으로 만든 놀이터
포로는 어떻게 잡혔을까요?
이렇게인가? 사실적인 전쟁 묘사.
포로는 이렇게 실려 거제도로 왔지요.
포로들 중 반공사상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친공사상을 가졌던 사람도 있어서 한창 싸웠다고 한다.
여자포로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주는 관
폭동이 어땠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곳인것 같다.
도구의 영장이라는 단어에 어울리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그럴듯한 살인기구를 만들어내는 인간. 슬프게도 전쟁이 과학기술 발달에 가장 큰 촉진제가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떠오른다. 인간은 언제까지라도 본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단 말인가.
포로는 북으로 갈 것인가 남으로 갈 것인가 양쪽의 말을 듣고 국가를 선택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로 날수도 있었다. 최인훈씨의 광장이라는 소설이 떠오르는 까닭은 무엇일까.(소설가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문데 제대로 기억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반공포로들의 위령탑. 폭동에서 죽은것은 반공포로들밖에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아직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의 공자도 용납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일까.
양쪽 군사의 제복들.
박격포와 포탄.
각종 무기들.
북측 총기류.
남측 총기류.
포로수용소를 재현한 곳.
다른 각도
여기는 치료소.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포로수용소의 남은 터중 하나.
다른 남은 터
입구. 경비대장 집무실이었다고 한다.
안에서 본 풍경. 초딩들의 낙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타공인 문제거리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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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뎃을 하면 최신 사진을 올려야 할 것인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은 작업이다. 물론 지금 디카가 수중에 있지 않아서 제주도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지금 당장으로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다음 사진 공개는 개학 후가 되겠지. 그 전까지 메모리카드를 포멧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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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9. 13:56 Knowl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다
"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Das Ei ist die Welt. Wer geboren werden will, muss eine Welt zerstören. Der Vogel fliegt zu Gott. Der Gott heisst Abraxas." - Hermann Hesse, Demian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를 비틀어 보려는 새로운 시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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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간지 집안 - 장하준 교수 (0) | 2008.08.05 |
흔히들 기계과를 개과라고 부른다. 술을 퍼마시다 못해 개가 되어서 개과라는 것이다(개처럼 술을 퍼마셔서 그렇다는 설도 있다). 어떻게 보면 개과라는 표현은 남자들의 리그인 공대의 놀이 문화는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난다는 슬픈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단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나는 이런 개과의 술을 하지 못하는 이단아이다. 소주보다는 맥주를 좋아하고, 맥주도 한잔만 마시면 얼굴이 달아오르는 나는 내가 기계과의 이단아라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소주 열병식 들이키는 동기들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주량을 가졌기 때문이다. 새내기 배움터 첫날 8시에 제일 먼저 죽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이미 우리과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전설이 되었다.
그래, 난 이단아이다. 물론 그것이 술이 약한 아버지를 둔 유전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원죄는 아니다. 오랜 기억을 떠올려 보건대, 난 어릴때부터 독특하기를 바래왔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이 학원에서 배우는 애들과 동급이 되기는 싫다는 오기로도 나타났었고(결국 다니기는 했다), 친구중 누가 말했듯이 45도 비틀린 시각을 가지게 된 이유인 것 같다. 또, 사상적으로도 이단아가 되기를 바래왔다고도 할 수 있다. 잘 섞이면서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 흙탕물의 진흙과 같은 존재. 평범하면서도 드러나지 않게 독특한 그런 존재. 이런 존재들에게 끌렸던 것은 이단아가 되리라는 복선으로 작용했을 것이고, 장담컨데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독특하게 사고하려는 버릇은 버리지 못할 것이다. 이런 버릇은 결국 모태신앙이었던 나에게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어쩌면 종교라는 금지된 성역에 비판의 발을 들이밀게 된 것은 숙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흔히들 한국이 이처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던 이유는 기독교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이건 주로 목사들이나 그렇지만... 유럽이 망한 것도 믿음에 금이 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정말 옳은 설명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밖에 없었다. 45도 비틀어 보는 것은 처음부터 다시 보는데서 시작하니까 말이다. 정말 한국은 하나님을 믿음으로서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유럽이 세계 열강의 뒷전으로 물러난 것은 믿음을 가진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일까? 일단 내가 생각하는 결론부터 말해본다면, 정답은 '아니오'이다.
일단 옆나라 일본부터 보자. 일본이야말로 한국의 경제성장에 맞먹는 성장을 보여준 대표적인 대조군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후 일본은 말 그대로 '망했다'. 원자탄이 떨어진 히로시마는 쑥조차도 못 자랄 쑥대밭이 되었고, 폭격으로 온전한 너트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공장들은 크게 망가졌다. 이랬던 일본이 지금은 경제대국의 하나이다. 미국의 뒤를 바짝 좇아가는 놀라운 재생능력을 가진 국가인 일본의 종교는 어떨까? 놀랍게도 기독교가 아닌 신토라는 토속종교와 불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이 믿음의 힘으로 재생했다고 믿기에는 무언가 꺼림칙하지 않은가? 혹자는 일본은 전쟁 전에 기초적으로 쌓인 기술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본의 부흥은 믿음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약 1-3백만명(3% 이하) 정도 되는 일본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일본이 재생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면, 27%가 넘는 사람이 기독교인 한국은 왜 일본보다 크게 성장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리고 저 멀리 중남미로 가 보자. 여기는 잘 알려져 있듯이 천주교 국가들의 세상이다. 인구상승률이 제일 높은 이유가 교황청에서 피임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라고 읽은 바가 있는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여기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구역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난 아직까지 중남미가 한국보다 살기 좋고 경제도 더 크다는 주장은 들어보지 못했다. 실제인지 아닌지는 숫자를 확인해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GDP로 매긴 순위에서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가진 중남미의 나라는 브라질밖에 확인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보통 '망했다'고 표현하는 유럽국가들은 왜 이리 GDP 순위가 높은지. 이래도 믿음이 경제발전을 보장해주는 확실한 보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어릴적부터 들어왔던 말이 생각난다. 다름아닌 목사님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하나님은 '성적을 올려주세요' 이런 기도까지 다 들어주시지는 않습니다." 어머니께서도 '공부하나 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은 도둑놈 심보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좋은 성적을 보장해주시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결국 경제도 같은 것 아닐까? 나는 '경제좀 발전시켜주세요' 이런 기도를 올린다고 경제가 발전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하물며 몇장 안 되는 시험지의 작은 숫자조차 허락하시지 않는데 과연 그 많은 지폐의 숫자를 허락하실까?
가끔 폭우가 오면 댐의 수문을 개방하기도 한다. 수문을 열지 않으면 댐이 무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믿음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상처를 딛고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수문을 열기 위해 폭우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 내가 고등학생일 적에 시험기간에 드렸던 기도는 '성적이 잘 나오게 해주세요'가 아닌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게 해주세요'였다. 노력이 꼭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믿음이 강한 신자라면 한국의 성장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태의 노력에 대해 하나님이 특별히 허락하신 것이라고 믿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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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8. 17:30 Daily lives
22-26일 제주도 여행 일지
22일날 대전에서 출발해서 제주까지 간 다음, 23일 한라산 등정 후 24일부터 26일까지 자전거일주를 했습니다. 육지로 돌아온 것은 27일입니다.
먼저 배는 목포와 제주 사이를 왕복하는 카훼리레인보우호를 탔습니다. 차도 탈 수 있고, 좀 커서 파도의 영향은 그리 크게 받지는 않지만 큰 파도가 일 경우에는 멀미약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등선실은 여러사람이 한방을 쓰는 형태이고, 자전거는 대당 3000원정도의 추가비용을 내야 합니다.
민박은 곳곳에 따라 차이가 크더군요. 추천민박집이라 선택했던 제주민박이 최악이었습니다. 주인 할아버지의 잔소리가 좀 지나치더군요. 세탁기도 쓰라고 딱 적어놓고 쓰고 나니 다시는 쓰지 말라면서 잔소리하고...-_-;; 제 수건 두장을 여기서 잃어버렸는데, 할아버지가 그냥 가져가셨다는군요. 3명이 하루에 3만원 들었습니다. 원래는 2만 5천에 계약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대정에 있었던 상동민박은 그냥 그런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3명이 일박 2만 5천원이었고요. 성산 일출봉에 있었던 간판없는 민박집(가정집을 개조한 듯 했습니다.)은 3명이 일박에 2만원 들었습니다. 여기는 도둑고양이가 많고 바퀴벌레를 마당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제일 좋았던 곳이지요(TV가 안나왔던 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민박에 따라 온수는 나오는 곳도 있고 냉수로 벌벌 떨어가며 샤워해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3명에 2-3만원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군요.
이제 중요한 준비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여름에 간다는 기본 전제를 해 두죠.
윈드코트가 필요하다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차라리 우비 좋은것 하나가 윈드코트보다 낫더군요. 우비가 자리도 덜 차지하고요. 그리고 어차피 빗속에서 달리다 보면 더워서 우비는 벗어던지고 달린다는 것을 생각해 두시길 바랍니다. 한라산에 오르는 경우에도 우비가 윈드코트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거기는 기껏해야 15도니까요. 바람이 세서 좀 문제긴 하지만...
안장은 전문가들이 쓰는 얇은 종류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안장을 수건으로 두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더군요. 둘째날만 되도 안장에 닿는 부분이 따가워서 앉아서 달리기 힘듦니다.
펑크는 언제나 문제이지요. 펑크에 대비해서 튜브나 펑크 때우는 도구 세트를 가져가시는 분들 있는데, 둘다 하나씩만 챙기세요. 쓰지도 않고 무겁기만 합니다. 쓰더라도 하나만 쓸 것 같더군요. 펑크 3번인가 난 친구도 있느데 그건 타는데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같더군요. 참, 자전거 바퀴에 맞도록 챙기고 펌프를 가져가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제주도에는 가로등이 있긴 한데 켜지 않더군요..-_-;; 성산일출봉까지 차 따라가는데 계속 투덜거렸습니다. 야간주행을 하시려면 전조등은 필수입니다.
민박에서 주무실 계획이라면 코펠과 버너는 가져갈 생각을 접으시길 바랍니다. 코펠은 요리 후에 설거지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요. 버너를 챙겨왔던 제 친구는 결국 민박집에서 버너 작동 제대로 하는지 테스트하고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세면도구는 민박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조그만걸로 가져가시고요.
물을 살때는 작은것 여러개를 사지 마시고 큰것 하나를 사세요. 500미리 물 두개 가격이 2리터 물 하나 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누구 하나가 좀 더 고생을 하긴 하겠지만, 이것처럼 확실히 돈 아끼는 방법은 드물지요.
이동거리는 시간당 10키로미터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설마 그정도밖에 못가겠어 하시겠지만, 한시간 내내 달리면 지쳐서 10분은 쉬게 됩니다. 얼추 10키로가 맞아요. 역풍이 불면 10키로는 고사하고 8키로도 나오기 힘든 경우도 있고요.(첫날과 둘째날 불던 동풍에 아주 개고생했지요. 역풍에 편하게 달리시려면 해안도로는 피하세요.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단, 순풍이 불면 하기에 따라 시간당 15에서 20키로까지 달릴수도 있습니다. 마지막날 정말 금방 제주시내에 도착한 이유가 순풍 덕분이었죠.
전 이제 뻐근한 허벅지 근육을 좀 쉬게 나두어야겠습니다. 기숙사 이동때문에 쉬게 놔두지 못했는데, 좀 아프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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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19. 18:09 Knowl/TED
TED - Peter Donnelly: How juries are fooled by statistics
'세상에는 세가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사람들이 통계라면 꿈벅 넘어가는 이유가 뭘까? 수학이라는 도구에 의해 가공된 눈에 보이는 증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통계는 언제까지나 숫자일 뿐이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 달려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이래서 과학이라는 학문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통계는 수학이라는 도구로 얻어진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해석하는데에는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숫자가 얻어졌는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알면서도 또 내가 통계라는 숫자에 속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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