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는 『신곡』에서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만, 아니더군요.[각주:1]

오히려 지옥의 가장 안쪽에는 매우 차가운 곳이 있다고 합니다.[각주:2] 지옥의 제일 깊숙한 곳은 배신한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구요. 이 차가운 곳은 얼음호수인데, 이름은 코치토(Cocito)[각주:3]라고 하네요. 이는 그리스 신화의 슬픔과 원한의 눈물이 흘러드는 땅 속의 강(코치토스-Cocytus)[각주:4]과 같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 말은 전직 미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의 단테 『신곡』 <지옥>편의 해석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지옥에 들어가는 강을 건너기 전에 몇몇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사람들이 바로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켜 신과 루시퍼(사탄) 양쪽에게서 버림받아 지옥 언저리에서 떠돌아다니게 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각주:5]

덧. 요즘 『단테 「신곡」 강의』를 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네요. 나중에 『신곡』을 직접 사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책은 해설집에 가깝다는 느낌이거든요.



추. 09/05/11
http://pythagoras2.springnote.com/pages/3351533
정리 잘 되어있는 사이트 링크 걸어둡니다 ^^
  1. http://en.wikiquote.org/wiki/Dante_Alighieri#Misattributed [본문으로]
  2. 이마미치 도모노부 저 이영미 역, 『단테 「신곡」 강의』, 안티쿠스, 2008 [본문으로]
  3. http://it.wikipedia.org/wiki/Cocito [본문으로]
  4. http://en.wikipedia.org/wiki/Cocytus [본문으로]
  5. http://www.jfklibrary.org/Historical+Resources/Archives/Reference+Desk/Dante+Quote.ht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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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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