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4. 04:29 Physics

측정의 평균

자려고 누워서 틀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5번 문제를 생각하다가(여기서 블로그 주인장의 정신나간 덕후끼를 느낄 수 있다) 왜 뻘짓을 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5번 문제는 Bell's inequality를 실제로 만족하는지 보이는 문제였다. 세 각은 두 벡터(a, b)가 직각을 이루고, 그 사이에 하나의 벡터(c)가 끼어들어 45도로 배치된 상태. Griffith책의 426페이지에 나오는 배치와 동일하다. 이 벡터의 방향으로 스핀을 측정한다.

주어진 Bell의 부등식은(동일한 책 425페이지)

\left|P(\bold{a},\bold{b})-P(\bold{a},\bold{c})\right|\le1+P(\bold{b},\bold{c})

주어진 Quantum state는(e는 전자, p는 양전자)

\left|\chi_1\right\rangle=\sqrt{\frac13}\left|\uparrow\right\rangle_e\left|\downarrow\right\rangle_p-\sqrt\frac23\left|\downarrow\right\rangle_e\left|\uparrow\right\rangle_p \\\left|\chi_2\right\rangle=\sqrt{\frac13}\left|\uparrow\right\rangle_e\left|\uparrow\right\rangle_p-\sqrt\frac23\left|\downarrow\right\rangle_e\left|\uparrow\right\rangle_p

먼저 1번 상태에 대해서 풀면, 계산은 다음처럼 하면 된다. 난 이렇게 풀고 있었다.

P(\bold{a},\bold{b})=\left|\left\langle\chi_a^+\chi_b^+\middle|\chi_1\right\rangle\right|^2+\left|\left\langle\chi_a^-\chi_b^-\middle|\chi_1\right\rangle\right|^2-\left|\left\langle\chi_a^+\chi_b^-\middle|\chi_1\right\rangle\right|^2-\left|\left\langle\chi_a^-\chi_b^+\middle|\chi_1\right\rangle\right|^2

간단하다. a방향과 b방향의 spin up 상태와 down 상태를 각각 구한다음에, 각각으로 붕괴할 확률을 구하고, 값이 +가 나오는 경우를 더하고 -가 나오는 경우를 뺀다. 얼마나 간단한가? 계산이 더럽긴 하지만. 결국 그래서 못 풀고 말았다. P 하나 계산하는데 30번은 가뿐히 뛰어넘는 계산이 필요하더군. 그런데 더 쉬운 방법이 있다.

P(\bold{a},\bold{b})=\left\langle\chi_1\middle|\bold{\sigma_a}\otimes\bold{\sigma_b}\middle|\chi_1\right\rangle

얼마나 간단한가! 이건 8번 정도만 계산하면 된다.


....

나 여태 뭐 공부한거니 ㅠㅠ



동등함을 보이기는 '매우' 쉽다.

\bold{\sigma_a}=\left|\chi_a^+\middle\rangle\middle\langle\chi_a^+\right|-\left|\chi_a^-\middle\rangle\middle\langle\chi_a^-\right|\\ \bold{\sigma_b}=\left|\chi_b^+\middle\rangle\middle\langle\chi_b^+\right|-\left|\chi_b^-\middle\rangle\middle\langle\chi_b^-\right|

direct product를 이용해서 둘을 곱해버리면 맨 위의 식과 동등한 식을 얻는다.

'Phys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자장론 참고자료  (0) 2013.01.05
전자기학 교재(?)  (0) 2010.01.28
우월한 고전역학  (0) 2009.12.09
Lagrangian in Electromagnetism  (4) 2009.11.07
가진 물리학/공학 교재들  (7) 2009.09.30
Posted by 덱스터

2009. 12. 21. 19:10 Daily lives

책을 읽다가

일단 쓸 글이 있기는 한데 개념을 가다듬고 논리의 흐름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하는 중이라(다른말로 하면 당장은 하기 싫어서) 며칠 전 주문한 책을 읽어보고 있다.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 - 10점
조지프 히스 지음, 노시내 옮김/마티

지금은 한 50쪽 정도 읽은 상태인데(전체 약 350페이지) 웃음밖에 안 나온다. 수학문제를 서너페이지에 걸쳐 겨우 겨우 풀어냈는데 옆의 친구가 천재적인 발상 하나로 두세줄만에 풀어냈을 때 나오는 웃음 말이다. 아직까지 나온 내용 중에서는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없었던 것 같지만 그걸 이렇게 '엮어내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었던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 '제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발표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과학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래서 논문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쥐여짜여 지냈던 것 같지만.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두번째 글  (0) 2010.01.01
학점이 나온다 -_-+  (0) 2009.12.29
불태웠어...  (4) 2009.12.18
학부생은 뭘 해도 교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0) 2009.12.10
구 안밖 뒤집기  (2) 2009.12.04
Posted by 덱스터

2009. 12. 18. 00:51 Daily lives

불태웠어...


2학기 완전히 종강 -_-v

마지막 양자물리2 기말고사가 아스트랄하군요. 오픈북이라서 한껏 기대(?)하고 갔더니 평범하게 연습문제를 풀게나 시키고...(하지만 아스트랄한 계산량으로 3시간 30분 시험을 시간을 모자라게 하는군요 + 하필 안풀어본 문제가 나오냐 -_- 계산실수로 틀렸잖아)

대략 그 이전 마지막 시험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남는 나흘동안 시험범위의 모든 내용을 책 따라가면서 손수 증명해보고 준 대학원 책을 정독했더니 내용 자체는 쉽네요.(문제는 Feynman씨 말처럼 계산이지만)[각주:1] 혹시 물리가 어려우신 분들은 책 읽어보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의 증명을 외운 후 백지에 혼자서 증명해보는 과정을 두세번쯤 하고 나면 머리에 들어가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전 특수상대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운동에너지 유도가 좀 짜증나더군요 + 어째서 정지에너지가 mc^2인지는 아직도 불명[각주:2]) 수학도 이렇게 공부할 수 있을지도?

어쨌든 전 다시 잠깐의 휴식을 만끽하러...



덧. 왜 난 Fourier 역변환을 Fourier 변환으로 알고 있었을까...-_-;;;;;
  1. 특히나 2에서는 온갖 다양한 계산이 주제이기 때문에 더욱 난감 [본문으로]
  2. 아마도 아인슈타인이 날림으로 가정하고 실제 실험해보니까 들어맞았던 것이겠지요 뭐 [본문으로]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점이 나온다 -_-+  (0) 2009.12.29
책을 읽다가  (0) 2009.12.21
학부생은 뭘 해도 교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0) 2009.12.10
구 안밖 뒤집기  (2) 2009.12.04
AIDS와 자연선택, 그리고 간단한 통계  (0) 2009.12.02
Posted by 덱스터
멈추어 있는 상태(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dot%7Bx%7D(0)%3Dx(0)%3D0)의 조화진동자에 f라는 입력을 넣는다.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ddot%7Bx%7D%2B%5Comega%5E2x%3D%5Cfrac%7Bf%7D%7Bm%7D

(편의상 질량항으로 나누어버렸다.) 전체를 Laplace 변환을 취한다.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mathcal%7BL%7D%5C%7Bx(t)%5C%7D%3DX(s)%2C~%5Cmathcal%7BL%7D%5C%7Bf(t)%5C%7D%3DF(s)%0A%5C%5C(s%5E2%2B%5Comega%5E2)X(s)%3D%5Cfrac%7BF(s)%7Dm

X에 대해 정리.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X(s)%3D%5Cfrac1%7Bm%5Comega%7D%5Cfrac%7B%5Comega%7D%7Bs%5E2%2B%5Comega%5E2%7DF(s)%3D%5Cfrac1%7Bm%5Comega%7D%5Cmathcal%7BL%7D%5C%7B%5Csin%5B%5Comega%7Bt%7D%5D%5C%7DF(s)

이제 역변환. convolution을 적용하면(여기 참조)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mathcal%7BL%7D%5E%7B-1%7D%5C%7BX(s)%5C%7D%3Dx(t)%3D%5Cmathcal%7BL%7D%5E%7B-1%7D%5Cleft%5C%7B%5Cfrac1%7Bm%5Comega%7D%5Cmathcal%7BL%7D%5C%7B%5Csin%5B%5Comega%7Bt%7D%5D%5C%7DF(s)%5Cright%5C%7D%3D%5Cfrac1%7Bm%5Comega%7D%5Cint_0%5Et%5Csin%5B%5Comega(t-%5Ctau)%5Df(%5Ctau)d%5Ctau

마지막의 해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절대로 구할 수 없는 답이다.



Griffith 10장 문제를 푸는데 갑툭튀한 해를 보고서는 '이게 뭐야' 하고 있다가 Laplace 변환을 쓰면 아주 쉽게 유도된다는 것을 발견.

이런데 쓰는구나(아...)

'Mathema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빅스로 배우는 군론  (0) 2010.01.27
무한대의 비교: 자연수와 실수  (0) 2010.01.13
각종 변환들  (0) 2009.12.15
Fourier 변환의 고유함수  (0) 2009.12.15
적분놀이  (0) 2009.12.05
Posted by 덱스터

2009. 12. 15. 19:36 Mathematics

각종 변환들

좌표변환과 같이 물리적인 의미가 있는 변환 말고 수학적인 변환 위주로 정리.

1. Legendre 변환
고전역학에서는 Hamiltonian에 쓰인다. 열역학에서도 Enthalpy나 Gibbs 자유에너지, Helmholtz 에너지 등에서 나타난다. 미분방정식에서 변수를 바꾸는 데 이용한다.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d%5Ceta%3DFd%5Cphi%2BGd%5Cpsi%5C%5CF%5Cequiv%5Cfrac%7B%5Cpartial%5Ceta%7D%7B%5Cpartial%5Cphi%7D%2C~G%5Cequiv%5Cfrac%7B%5Cpartial%5Ceta%7D%7B%5Cpartial%5Cpsi%7D

여기서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pi%5Cequiv%5Ceta-G%5Cpsi라고 정의해주면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d%5Cpi%3Dd%5Ceta-d(G%5Cpsi)%3DFd%5Cphi%2BGd%5Cpsi-%5Cpsi%7BdG%7D-Gd%5Cpsi%5C%5Cd%5Cpi%3DFd%5Cphi-%5Cpsi%7BdG%7D

이처럼 변수가 바뀌게 된다.


2. Fourier 변환
파동역학 쪽에서 주로 쓰는듯. 양자역학에서는 basis를 위치에서 운동량으로(또는 역으로) 바꿀 때 이용한다. FFT(Fast Fourier Transform)이라고 해서 소리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저장하는 데 응용하기도 하는 것 같다. 진동 쪽에서도 공명주파수를 구하기 위해 쓰이는 것 같으나 자세한 것은 불명.

기본적으로는 Fourier series에서 주기를 무한대로 확장한 것이다. 때문에 전체구간에서 적분한 값이 존재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변수는 실수.

 \hat{f}(\omega) = \frac{1}{(2\pi)^{n/2}} \int_{\mathbb{R}^n} f(x) e^{- i\omega\cdot x}\,dx f(x) = \frac{1}{(2\pi)^{n/2}} \int_{\mathbb{R}^n} \hat{f}(\omega) e^{ i\omega \cdot x}\,d\omega.
Wikipedia: Fourier transform

위는 일반적인 n차원에서 Fourier 변환을 나타낸다.[각주:1] 위의 것은 Fourier 변환, 아래 것은 역 Fourier 변환이라고 불린다. 변환시킨 것을 다시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 기타 다른 방법으로 쓸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이 대칭성이 보기 좋아 주로 쓰이는 것 같다.

미분방정식을 푸는데 쓸 수 있다. 역변환이 더럽긴 하지만. 여기를 참조.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mathcal%7BF%7D%5Cleft%5C%7B%5Cfrac%7Bd%5Enf(x)%7D%7Bdx%5En%7D%5Cright%5C%7D%3D(i%5Comega)%5En%5Chat%7Bf%7D(%5Comega)

위의 관계식을 이용해서(부분적분으로 증명할 수 있느나 생략) 미분방정식을 단순한 대수방정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convolution도 이용해야 하는 것 같지만...

예시: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frac%7Bd%5E2%20f(x)%7D%7Bdx%5E2%7D%20%2BA%5Cfrac%7Bdf(x)%7D%7Bdx%7D%2BBf(x)%3Dg(x)%0A%5C%5C(-%5Comega%5E2%2BAi%5Comega%2BB)%5Chat%7Bf%7D(%5Comega)%3D%5Chat%7Bg%7D(%5Comega)


3. Laplace 변환
신호쪽에서 쓴다고는 하지만, 사실 어디서 쓰는지 잘 모른다(...). 듣기로는 Fourier 변환의 확장이라고... 특징이라면 Fourier 변환이 함수가 무한대에서 발산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지만 여기서는 그런거 없다는 것 정도? 대신 적분구간이 음의 무한이 아니라 0부터 무한이다.(일반적인 경우는 그렇지만, 전체 구간으로 확장하는 경우도 있는듯 하다.)

F(s) = \mathcal{L} \left\{f(t)\right\}=\int_0^{\infty} e^{-st} f(t) \,dt.
Wikipedia: Laplace transform

s는 복소수라고 한다.(그런데 난 그렇게 배운 기억이 없다. 뭐지?)[각주:2]

마찬가지로 미분방정식을 푸는데 쓸 수 있다. 역시 여기 참조. 따로 역변환이 있다고 배운 기억이 없기 때문에 얻어진 변환의 함수꼴을 보고 원래 함수를 추정한다.(적어도 Kreyzig 책에서는 그렇게 푼다.)[각주:3]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mathcal%7BL%7D%5C%7Bf%27(t)%5C%7D%3Ds%20F(s)%20-%20f(0)

예시는 귀찮으니까 여기로...
최근 글인 2009/12/17 - Laplace 변환을 이용한 미분방정식 풀이참조.


4. Gauge 변환
전자기에서 등장. 듣기로는 핵력에서도 쓰인다는데, 배우지 못한 관계로 생략. 일종의 '기준점을 선택할 자유도'이다. 자세히 적는건 나중에... 그동안은 여기서..



시간나는 대로 추가할 생각이다.
  1. 귀찮아서 복소 Fourier변환만 다루었다. cosine이나 sine만 쓰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 그런데 사실 복소로 다 해먹을 수 있어서(...) [본문으로]
  2. s가 복소수라면, s가 허수부를 따라서만 이동할 때 확실히 Fourier변환이 맞기는 하다. [본문으로]
  3. 그런데 실제 역변환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서 복소변수함수의 적분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변환에서 contour 적분이 필요한 것으로 보아서는 계산 자체는 동일한듯. [본문으로]

'Mathema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한대의 비교: 자연수와 실수  (0) 2010.01.13
Laplace 변환을 이용한 미분방정식 풀이  (2) 2009.12.17
Fourier 변환의 고유함수  (0) 2009.12.15
적분놀이  (0) 2009.12.05
Tensor(1)  (2) 2009.10.16
Posted by 덱스터
수학적 변환에 대해서 글을 쓰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Hermite 다항식이 Fourier 변환의 고유함수라는 것. http://en.wikipedia.org/wiki/Fourier_transform#Eigenfunctions

H_n(x)=(-1)^n e^{x^2}\frac{d^n}{dx^n}e^{-x^2}\,\!
n번째 Hermite 다항식. Wikipedia: Hermite polynomials

Hermite 다항식은 조화진동자 문제에서 등장하는 파동함수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재미있다.[각주:1] 하긴, Hamiltonian은 운동량을 기준으로 쓰든지 위치를 기준으로 쓰든지 생김새 자체는 동일하고, 양자물리에서 Fourier 변환이 basis를 바꾸어주는 변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 것 같기도 하다. 닮은 방정식의 해는 분명히 닮았을테니 말이다.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H%3D%5Cfrac%7Bp%5E2%7D%7B2m%7D%2B%5Cfrac%7Bm%5Comega%5E2%7D2x%5E2
p의 제곱과 x의 제곱으로만 이루어진 Hamiltonian.
http://www.sitmo.com/gg/latex/latex2png.2.php?z=100&eq=%5Cleft%5Clangle%20x%20%7C%20%5Cpsi_n%20%5Cright%5Crangle%20%3D%20%5Csqrt%7B%5Cfrac%7B1%7D%7B2%5En%5C%2Cn!%7D%7D%20%20%5Cleft(%5Cfrac%7Bm%5Comega%7D%7B%5Cpi%20%5Chbar%7D%5Cright)%5E%7B1%2F4%7D%20%20e%5E%7B%0A-%20%5Cfrac%7Bm%5Comega%20x%5E2%7D%7B2%20%5Chbar%7D%7D%20H_n%5Cleft(%5Csqrt%7B%5Cfrac%7Bm%5Comega%7D%7B%5Chbar%7D%7D%20x%20%5Cright)%2C%20%5Cqquad%20n%20%3D%200%2C1%2C2%2C%5Cldots.
위 Hamiltonian의 x공간 해. H_n은 n번째 Hermite 다항식
  1. 정확히는 여기에 Gaussian 분포를 덧씌워야 하지만. [본문으로]

'Mathema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한대의 비교: 자연수와 실수  (0) 2010.01.13
Laplace 변환을 이용한 미분방정식 풀이  (2) 2009.12.17
각종 변환들  (0) 2009.12.15
적분놀이  (0) 2009.12.05
Tensor(1)  (2) 2009.10.16
Posted by 덱스터
양자물리를 Griffith 책으로 공부하다 보면 나타나는 의문이 참 많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큰 의문을 가졌던 것은 운동량 연산자에 대한 것이었다. 어째서 운동량 연산자는 x로 span된 힐베르트 공간에서 미분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mathbf{p}={\hbar\over i}\nabla=-i\hbar\nabla
3차원 공간에서 운동량 연산자. Wikipedia: Momentum operator

그 이름이 암시하듯이, 운동량이란 물체의 운동 즉 시간과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런데 어째서 운동량을 나타내는 연산자는 시간에 무관한 것일까?

맨 처음 운동량 연산자를 유도해내는 과정을 보고서 내가 느낀 것은, '운동량에 대응하는 정보가 파동함수에 들어 있고, 그 정보는 어떤 연산을 통해서 외부에 나타난다. 따라서, 운동량의 고전적인 정의를 이용해서 운동량에 해당하는 연산자를 유도해내는 것은 아닐까?'였다.

1. 어떤 연산이 있어 운동량에 대응된다.
\langle{p}\rangle=\int\psi^{\star}{p}\psi{dx}

2. 고전적인 운동량에 해당하는 값은 다음과 같다.
p_{classical}=m\frac{d}{dt}\langle{x}\rangle=m\frac{d}{dt}\int\psi^\star{x}\psi{dx}

3. 이미 알려진 Schrodinger 방정식을 적절히 손보면, 다음 식을 얻는다.[각주:1]m\frac{d}{dt}\int\psi^\star{x}\psi{dx}=\int\psi^\star{\frac{\hbar}{i}\frac{d}{dx}}\psi{dx}

4. 여기서 운동량에 해당하는 연산을 찾을 수 있다.(연산자를 강조하기 위해 ^ 사용)
\hat{p}=\frac{\hbar}{i}\frac{d}{dx}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Schrodinger 방정식 자체가 운동량 연산자를 가정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보통 Schrodinger 방정식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쓴다.

i\hbar\frac{\partial}{\partial t} \Psi(\mathbf{r},\,t) = \hat H \Psi(\mathbf{r},t)
하나의 계에 대한 Schrodinger 방정식
i\hbar\frac{\partial}{\partial t} \Psi(\mathbf{r},\,t) = -\frac{\hbar^2}{2m}\nabla^2\Psi(\mathbf{r},\,t) + V(\mathbf{r})\Psi(\mathbf{r},\,t)
입자 하나에 대한 Schrodinger 방정식. Wikipedia: Schrodinger equation

H는 Hamiltonian 연산자로, 고전역학에서 사용하는 Hamiltonian이라는 물리량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경우, Hamiltonian은 계 전체의 에너지와 같은 값을 갖는다. 따라서, Schrodinger 방정식은 계를 나타내는 상태함수가 에너지에 비례하여 시간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고전적으로 운동에너지는 운동량의 제곱을 질량의 두배로 나눈 값이다. Schrodinger 방정식의 첫 항(Laplacian이 들어가 있는 항)을 잘 보면 바로 앞서 구한 운동량의 제곱을 질량의 두배로 나눈 값, 즉 고전적인 운동에너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각주: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운동량에 해당하는 연산자를 구할 수 있을까?



쓰기 귀찮아서 여기까지만...(여기까지 써놓고 끝날 가능성도 농후)
관심이 가시는 분은 여기를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Schr%C3%B6dinger_equation#Derivation
Erwin Schrodinger의 원본을 보고 싶으신 분을 위하여:
http://home.tiscali.nl/physis/HistoricPaper/Schroedinger/Schroedinger1926c.pdf
  1. Griffith 책에 있으니 생략. [본문으로]
  2. Schrodinger 방정식이라는 대전제 안에 운동량에 대한 가정이 포함되어 있고, 우리는 이 보이지 않는 가정을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벗겨낸 것일 뿐이다. [본문으로]

'Physics > Specul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자역학의 유래  (4) 2010.01.19
복소수의 필연성  (0) 2010.01.19
요즘 하는 생각  (0) 2009.12.04
Time operator?  (2) 2009.10.20
왜 하필이면 Hamiltonian 연산자인가?  (0) 2009.10.17
Posted by 덱스터
1시간 15분짜리 시험을 보았습니다. 수학 시험이죠.

행렬을 더럽게 꼬아서 낸 문제는 그렇다고 칩시다.(계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Euler angle을 이용한 회전행렬을 구하는 문제도 뭐 그럴 수 있다고 합시다.(3x3 행렬 셋을 곱하는 것 정도야...(?))

6번 문제: 다음 미분방정식을 풀어라.

 (1-x^2)(d^2y)/(dx^2)-2x(dy)/(dx)+l(l+1)y=0,

(실제 식에서는 전체에 -1이 곱해져 있고 y가 R로, x가 r로 바뀌어 있었음)


Rodrigues' formula는 알고 있었지만 이걸 풀라고요?(결국 시간 부족으로 GG)[각주:1]

파워시리즈 문제(무려 한 문제나 더 있었다!) 두개가 1시간 15분짜리 시험에 나온다는게 말이 되냐고요 OTL

그런데 조교 曰 '교수님이 푸시는데 걸린 시간을 보고 시간을 정한겁니다'


역시 교수님들은 인간이 아니었던건가 OTL

1학년때부터 느끼는 거지만, 교수님이 작정하시면 학생은 죽어야 합니다 OTL
  1.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저 공식은 l이 자연수일때만 되잖아? 우린 안될꺼야 아마... [본문으로]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을 읽다가  (0) 2009.12.21
불태웠어...  (4) 2009.12.18
구 안밖 뒤집기  (2) 2009.12.04
AIDS와 자연선택, 그리고 간단한 통계  (0) 2009.12.02
레알 우로보로스  (0) 2009.12.01
Posted by 덱스터

2009. 12. 9. 22:37 Physics

우월한 고전역학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 커다란 각운동량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잘 보여주는 동영상.

살짝 치면 진동하면서 점차 조금씩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저 현상은 순수히 고전역학적으로도 보일 수 있는 결과물이다.

Inertia Tensor(관성 텐서)가 시험범위여서 오늘 시험보기 전 잠깐 precession(세차운동)에 대해 찾아보다가 발견한 동영상.



누구의 양자책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거기서 양자역학은 고전역학보다 카오스 현상이 덜 나타난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왜 양자가 '조금'은 더 쉽게 느껴지지 -_-;;; 고전역학은 하면 할수록 깊은 수렁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Phys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자기학 교재(?)  (0) 2010.01.28
측정의 평균  (2) 2009.12.24
Lagrangian in Electromagnetism  (4) 2009.11.07
가진 물리학/공학 교재들  (7) 2009.09.30
Operator determination  (0) 2009.04.25
Posted by 덱스터

2009. 12. 5. 01:04 Mathematics

적분놀이

Griffith 양자책은 수학적인 설명은 살짝 불친절한것 같다. 하긴, 양자역학 책인데(...)

오늘 살펴볼 적분.

eq=\int_{-\infty}^{\infty} \frac{\sin^2 x}{x^2} dx = \pi

Time dependent perturbation에 등장하는 적분이다.
먼저, 부분적분.

eq=\int_{-\infty}^{\infty} \frac{\sin^2 x}{x^2} dx = \int_{-\infty}^{\infty} \frac{2\cos x \sin x}x dx - \left[\frac{\sin^2 x}x \right]_{-\infty}^\infty

뒷항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나면(0이니까)

eq=\int_{-\infty}^{\infty} \frac{\sin^2 x}{x^2} dx = \int_{-\infty}^{\infty} \frac{2\cos x \sin x}x dx

그런데 잘 보면

eq=\int_{-\infty}^{\infty} \frac{\sin^2 x}{x^2} dx = \int_{-\infty}^{\infty} \frac{2\cos x \sin x}x dx =\int_{-\infty}^{\infty}\frac{\sin 2x}x dx = \int_{-\infty}^{\infty}\frac{\sin y}y dy

(y=2x) 이다. 이제 문제는 Dirichlet integral이다.

eq=\int_{-\infty}^{\infty} \frac{\sin^2 x}{x^2} dx = \int_{-\infty}^{\infty}\frac{\sin y}y dy = 2\int_{0}^{\infty}\frac{\sin x}x dx = \pi

Diriclet integral의 증명은 생략. 부분적분을 잘 꼬으면 Residue를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Mathema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한대의 비교: 자연수와 실수  (0) 2010.01.13
Laplace 변환을 이용한 미분방정식 풀이  (2) 2009.12.17
각종 변환들  (0) 2009.12.15
Fourier 변환의 고유함수  (0) 2009.12.15
Tensor(1)  (2) 2009.10.16
Posted by 덱스터
드디어 그리피스 양자책을 돌파했습니다 -_-v(이제 12단원 배우는 중)

지금 복사불가능성과 양자적 얽힘에 대해서 배울 차례인데, 보다 보니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하나 떠오르더군요. 복사불가능은 어쩔 수 없지만 양자적 얽힘은 피해가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이거죠.

eq=a^\star a =0 \\ b^\star b = 0 \\ a^\star b \ne 0 \\b^\star a \ne 0

인 a와 b를 찾는 겁니다. Dirac equation의 motive와 비슷하네요. 당연하지만, 이 a와 b는 행렬들이죠. 그런데 행렬이면 좀 처리하기 귀찮아지고 더군다나 그 크기를 정하는 것도 애매해지니까(Dirac이 이 항들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는 아직 공부를 안 해 보아서 모르겠지만...) 차라리 벡터로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제는, 벡터의 coefficient가 벡터라는 것이네요. 더군다나 하나는 bra벡터여야 하기 때문에 direct product를 제대로 정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direct product를 하는 과정에서 bra벡터가 ket벡터와 반응해서 사라질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물리학적으로 해석하자면 '하나의 측정량을 포기하는 것으로 불확정성 원리를 깰 수 있다' 정도 되겠네요. 'EPR 역설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대신에 이 포기하는 측정량이 다른 측정량과 먼저 얽힘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랄까... 제 3의 입자를 도입하면 해결될지도 모르겠군요.

p.s. 문제는, 왜 난 내 전공 공부보다 다른 과 전공공부가 더 재미있는가 정도...-_-;;;

'Physics > Specul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소수의 필연성  (0) 2010.01.19
운동량 연산자에 대해서(1)  (7) 2009.12.14
Time operator?  (2) 2009.10.20
왜 하필이면 Hamiltonian 연산자인가?  (0) 2009.10.17
복소수 대칭과 시간대칭  (23) 2009.04.30
Posted by 덱스터

2009. 12. 4. 02:32 Daily lives

구 안밖 뒤집기

....-_-;;

위상수학인 것 같은데, 신기하네요. 어차피 나중에 배워야 할 것 같은데....

http://wiessen.tistory.com/443





쉽게 잘 설명한 것 같긴 한데, 역시나 이런 짤방이 생각납니다.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태웠어...  (4) 2009.12.18
학부생은 뭘 해도 교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0) 2009.12.10
AIDS와 자연선택, 그리고 간단한 통계  (0) 2009.12.02
레알 우로보로스  (0) 2009.12.01
얼레...?  (0) 2009.11.07
Posted by 덱스터


1. 에이즈 오진에 대해서.

먼저 간단한 질문 하나.

인구의 0.1%가 걸리는 희귀병이 있다. 이 병을 99%의 확률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1%의 확률로 오진하는 판정법이 있는데, 이 방법으로 양성판정이 나오면 실제 그 병에 걸려있을 확률은?

정답: 약 10%. 왜 그런지 아실 것 같은가?(이게 무려 대학입학시험 문제라니...)
일단 양성반응을 보이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몇 %일까? 걸리지 않았으나 양성반응을 일으키는 인구의 비율은 0.999*0.001=0.00999이다. 역으로 걸렸고 양성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의 비율은 0.0001*0.99=0.00099이다. 근사값을 취해서 0.01,0.001이라고 한다면 양성반응을 일으킨 사람 중 진자 병에 걸린 사람의 비율을 얻을 수 있다.(0.001/(0.01+0.001)=1/11)
현대에 들어서는 오진률이 10^-7단위로 줄어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완벽하지는 않다. 오진 가능성과 병이 실존하지 않을 가능성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그럴듯한지는 독자의 판단에.


2. 에이즈의 독성.

예전에는 정말로 '걸리면 죽는' 병이었다. 요즘은 어떨까? 걸려도 '보균자'일 뿐, 면역결핍증이 실제로 발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관리하는 기법이 매우 발전한 것도 한 영향이지만, 숙주를 죽이는 HIV 바이러스 변종이 반 전멸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살아가려면 숙주가 있어야 한다. 바이러스 변종 A와 B가 있을 때, A는 독성이 강해 숙주를 얼마 살지 못하게 하지만 B는 독성이 A만큼은 아니어서 숙주와 상당 기간 함께한다고 하자. 만약두 변종이 발견될 확률이 비슷하다고 한다면 A는 독성이 강한 만큼 전파력이 커야 할 것이다.(걸려있는 사람의 수는 발병시 생존기간과 전파 속도에 비례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방지책이 꽤나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제 아무리 전파력이 크다고 해도 감염되는 속도는 매우 적다. 결국 독성이 강한 A는 숙주와 함께 8:45 하늘나라로.(A가 새 숙주를 찾기 전에 숙주가 떠나면 같이 특급열차 타야 하는거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변종 B만이 우리의 곁을 지킬뿐.
물론 이건 돈 있는 세계의 이야기고, 아프리카엔 '그런거 없다'로 보인다.


3. 문화에 대한 여담.

아무래도 저 영상은 미국에서 찍은 것 같다. 그리고 알다시피(?) 미국은 의료제도가 판타지인 국가. 어쩌면 의료계에 대한 불신은 거기에 바탕을 둔 것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살짝 정신나간 짤방을 하나 알고 있는데 링크는 나중에. 그 동안 다음 글을 봐 두는 것도 나름 괜찮을 거다. 치과의사 미국 편의점 탐방기.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부생은 뭘 해도 교수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0) 2009.12.10
구 안밖 뒤집기  (2) 2009.12.04
레알 우로보로스  (0) 2009.12.01
얼레...?  (0) 2009.11.07
세상은 넓고..  (0) 2009.11.02
Posted by 덱스터

2009. 12. 1. 19:05 Daily lives

레알 우로보로스

우로보로스 : '꼬리를 삼키는 자'를 뜻하는 그리스어(ουροβóρος)로, 뱀이나 용이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그림을 말하며 주로 원형이다. 시작과 끝이 하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윤회사상과 영원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우로보로스(영문 위키백과)(한글 위키백과)




단순한 상징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하가렌 하앍)을 보다보면 호문클루스들의 상징으로 등장하죠. 뭐 여기서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단순한 상징입니다.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 안밖 뒤집기  (2) 2009.12.04
AIDS와 자연선택, 그리고 간단한 통계  (0) 2009.12.02
얼레...?  (0) 2009.11.07
세상은 넓고..  (0) 2009.11.02
아 헌재 진짜 -_-  (0) 2009.10.30
Posted by 덱스터
RSS 구독목록 중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그냥 그 글에 대한 주석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다.(사실 공부가 안되서 쓰는 글이다)

호모 리시프로칸으로서 트위터리언들의 선택, 보복, 그리고 신뢰 (Gatorlog)

먼저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책 리뷰 하나를 링크로 걸어둔다.

2009/03/16 - 게르트 기거렌처, [생각이 직관에 묻다]

호혜적 인간이란 말 그대로 은혜를 입으면 갚는 인간을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의 은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은혜보다는 넓은 개념이어서, 혜택이나 이익 뿐만 아니라 불이익까지 포함한다. 즉,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실현하는 인간이라는 말이다. 거기에다가 이런 은혜를 갚을 때 자신은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갖는다. 내가 죽더라도 널 지옥에는 보내야겠다와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호혜적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왜 이런 인간이 만들어졌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한다. 호혜적 인간에 '생물학적 뿌리'가 있을까? 악한 일을 행한 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벌한 사람은 쾌락 중추가 반응한다. 이것은 악한 자에게 벌하려는 욕망이 자연적으로 선택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각주:1]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가진지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마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인간에게 나타날 것 같다.

얼핏 생각해본다면 쓸데없는 비용을 지불하려는 사람은 도태되어야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손해를 야기하는 구성원을 도태시키려는 사람이 없는 집단은 부패로 무너져 내리고 만다. 집단 자체가 무한히 단단한 기반 위에 세워져 있는다면 자기에게 손해가 가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는 행동이 선택되어도 좋다. 분명히 그런 행동의 취하는 구성원이 몇 배는 더 잘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집단이 무너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 어느 정도 집단을 단단히 유지시켜주는 행동이 선택되어야만 생존이 보장된다. 집단이 무너지면 아무리 잘 나가던 구성원도 한순간에 몰락하고 말 것이다. 미국 정부가 갑자기 사라져 달러화의 화폐가치가 사라지면 제아무리 빌 게이츠라고 해도 달러화밖에 갖지 않은 사람은 알거지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진화는 집단 단위로 일어난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진화는 그 구성원이 가진 모든 유전자들의 집합(이것을 유전자 풀-gene pool-이라고 한다)이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각주:2] 여러 집단이 있고 집단 단위로 진화가 이루어진다고 할 때, 어느 정도 집단이 서 있을 수 있도록 모아주는 행동방식이 진화에 의해서 선택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호혜적 인간이 많은 집단이 자연적으로 선택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 집단 내에서도 악행을 하는 것은 자신에게 이익이 남기 때문에, 집단이 위태롭지는 않을 만큼의 이기적인 행위는 사라지지 않는다. 살인을 하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만, 어느 정도 거짓말을 하고 사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생물학, 특히 진화와 관련된 분야의 생물학과 경제학은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 서로 배울 부분이 있는가는 내가 그쪽을 깊게 공부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있을 것 같다. 특히 경제학을 '효율적인 집단의 틀을 짜는 학문'이라고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자연이 효율적인 집단을 선택해왔는가는 고려해보는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p.s. 자연계 자체와 자본주의의 구조 사이에는 어느 정도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쓰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고, 나중에 제대로 떠오르면 한번 써 볼까 한다.
  1. 여기서 선택이라는 단어는 자연선택과 같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선택이라는 단어와는 살짝 다른 의미를 갖는다. 자연이 직접 지목하여 선택하는 것이 아닌, 다른 선택지가 제거되어 강제적으로 채택하게 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2. 가끔 가다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진화의 예시로 검은 날개 나방과 흰 날개 나방의 예를 드는 것에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단순히 새가 잘 보이는 나방을 잡아먹어서 숫자가 변한 것이라는 주장인데, 그게 진화이다. 사람들이 진화를 아주 큰 변화로만 착각하는 것 같은데, 진화는 매 순간 일어나고 있다. 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집단의 구성원이 불변, 즉 불로불사한 구성원만 존재할 때 뿐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인류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그런 집단은 실재하지 않는다. [본문으로]
Posted by 덱스터
2009/05/06 - Lagrangian formulation(1)

먼저 Lagrangian은 정확한 역학법칙은 아닙니다. 단지 다음 공식이 정확한 운동방정식으로 환원되기만 하면 되는 거지요.

\frac{\partial{L}}{\partial{x_i}}-\frac{d}{dt}\frac{\partial{L}}{\partial{\dot{x_i}}}=0

그리고 일반적인 경우, L은 T-V, 즉 운동에너지에서 위치에너지를 제한 값이 됩니다. 하지만 전자기학에서는 어떨까요? 애석하게도 자기력의 포텐셜은 벡터이기 때문에, 단순한 위치에너지가 계산이 되질 않습니다. 먼저 전자기학에서 힘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기로 합니다.

\vec{F}=m\dot{\vec{v}}=q(\vec{E} \vec{v}\times\vec{B})

전기장과 자기장은 보기 심히 안 좋습니다. 포텐셜을 도입해서 전기장과 자기장을 바꾸어 줍니다.

\vec{E}=-\nabla\varphi-\frac{d}{dt}\vec{A} \\\vec{B}=\nabla\times\vec{A}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http://en.wikipedia.org/wiki/Mathematical_descriptions_of_the_electromagnetic_field#Potential_field_approach)

설렁 설렁 도입해 줍니다.

\frac{d}{dt}m{\vec{v}}=q(-\nabla\varphi-\frac{\partial}{\partial{t}}\vec{A} \vec{v}\times\nabla\times\vec{A})

우변의 마지막 항이 상당히 거슬리는군요. 깔끔하게 정리해 줍시다.

\vec{v}\times(\nabla\times\vec{A})=\nabla(\vec{v}\cdot\vec{A})-(\vec{v}\cdot\nabla)\vec{A}\\\frac{d}{dt}m{\vec{v}}=q(-\nabla\varphi-\frac{\partial}{\partial{t}}\vec{A} \nabla(\vec{v}\cdot\vec{A})-(\vec{v}\cdot\nabla)\vec{A})

오, 무언가 정리될 것 같아 보이네요.

\frac{\partial}{\partial{t}}\vec{A} (\vec{v}\cdot\nabla)\vec{A})=\frac{d}{dt}\vec{A}\\\frac{d}{dt}m{\vec{v}}=q(-\nabla\varphi \nabla(\vec{v}\cdot\vec{A})-\frac{d}{dt}\vec{A})\\0=\nabla(-q\varphi q\vec{v}\cdot\vec{A})-\frac{d}{dt}(m\vec{v} q\vec{A})

성분별로 써 봅시다.

\frac{\partial}{\partial{x_i}}(-q\varphi q\dot{x_j}A_j)-\frac{d}{dt}(m\dot{x_i} qA_i)=0\\\frac{\partial}{\partial{x_i}}(-q\varphi q\dot{x_j}A_j)-\frac{d}{dt}\frac{\partial}{\partial\dot{x_i}}(\frac1{2}m\dot{x_j}^2 q\dot{x_j}A_j)=0

j는 dummy index입니다. j로 정리되어 있는 모든 성분에는 합이 생략되어 있지요. i는 우리가 측정하고 있는 방향의 성분입니다. 어찌되었든, 만약 q가 운동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많은 위치에너지가 그리하듯이) L을 다음과 같이 잡아주면 됩니다.

L=\sum_j\frac1{2}m\dot{x_j}^2-q(\varphi-\dot{x_j}A_j)=\frac1{2}m\vec{v}\cdot\vec{v}-q(\varphi-\vec{v}\cdot\vec{A})

이렇게 L을 정의하면 원하는 운동방정식을 얻습니다. 전자기학에서 Lagrangian 구하기 끝.

양자역학으로 넘어가서 많이 중요해지는 Hamiltonian은 나중에 구해보기로 하지요 뭐.

'Phys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측정의 평균  (2) 2009.12.24
우월한 고전역학  (0) 2009.12.09
가진 물리학/공학 교재들  (7) 2009.09.30
Operator determination  (0) 2009.04.25
Dirac Delta orthonormality  (2) 2009.04.18
Posted by 덱스터

2009. 11. 7. 17:53 Daily lives

얼레...?

이런 이런...-_-;;;

지금 보니 tex를 이용해서 적은 블로그 포스트가 전부 테러당했네요 -_-;;;;;

2009/01/09 - 수식 입력하기

음... 다운받아서 다시 올리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하나...(매우 귀찮아지는데...)

전자기학을 Lagrangian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올리려고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_- 흠흠;;



당분간은 여기로 옮겨갑니다.

http://www.sitmo.com/latex/

그 이전의 글들도 전부 복구할 것인지는 좀 생각해보아야...-.-;;;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DS와 자연선택, 그리고 간단한 통계  (0) 2009.12.02
레알 우로보로스  (0) 2009.12.01
세상은 넓고..  (0) 2009.11.02
아 헌재 진짜 -_-  (0) 2009.10.30
단상  (0) 2009.10.26
Posted by 덱스터

카메라가 폰 카메라밖에 없어서 화질이 상당히 안 좋다. 크기에 비해 살짝 무거운 똑딱이를 들고 다녀야 하나... 그런데 이미 낙엽은 질대로 다 져서 찍을만한 풍경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햇볕은 지고, 겨울은 오네.

'Interests > Phot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간의 사진들, part 2  (4) 2008.11.29
약간의 사진들  (6) 2008.11.26
경계  (0) 2008.11.09
Empty public  (2) 2008.10.25
방황의 기억들  (2) 2008.10.25
Posted by 덱스터
'세종시 갈등' 차기 대권경쟁으로 확산 양상 (서울경제)

[...]
친이명박계의 한 관계자는 "정 총리가 총장이었던 서울대의 공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사청문회를 겪으며 대권주자로서 신비감이 사라진 지금 세종시 수정 추진을 성공시킴으로써 다시 유력한 대권주자로 나서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세종시와 관련되어 여러가지 말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서울대 공대의 이전이다. 표면상의 이유는 공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산학연의 연계를 꿈꾼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은 위의 인용문이다. 이공계는 '당연히' 고위 인사들의 말을 따를 것이므로 정치적인 카드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정부에서는 이공계를 호구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호구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반발을 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모두 곧이곧대로 따르는 사람이 호구이다.

언제 서울대 공대의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세종시 이전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루어졌는가? 난 그런 의견수렴 과정이 있었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기사를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의 의미는 '내가 하자고 하면 이공계는 당연히 따라오겠지'라는 정부 고위직들의 마인드이다.

고위직의 인식이 이런데, 이공계로 진학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누가 호구가 되고 싶겠는가? 흔히들 말하는 이공계의 위기가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세종시의 서울대 공대 이전계획은 서울대의 문제가 아니라 이공계 전반의 문제이다. 이번에도 조용히 넘어간다면, 이공계는 영원한 호구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Posted by 덱스터

2009. 11. 2. 18:44 Daily lives

세상은 넓고..

세상은 넓고

무지는 방대하나

천재도 많고

앎도 막대하더라...-_-;;;

아놔 왜 예전 사람들의 작업들을 얼핏 보다보면 해놓은게 왜 이리 많은거야 -_-;;;;;


제길슨 -_-;;;;;



노트북의 인터넷선 꼽는 잭이 고장나서 당분간 관리 못 합니다.

-_-;;;

'Daily l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알 우로보로스  (0) 2009.12.01
얼레...?  (0) 2009.11.07
아 헌재 진짜 -_-  (0) 2009.10.30
단상  (0) 2009.10.26
4대강, 대운하, 기타 등등  (0) 2009.10.23
Posted by 덱스터

블로그 이미지
A theorist takes on the world
덱스터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