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ves'에 해당되는 글 373건

  1. 2010.07.09 책 취향 2
  2. 2010.06.27 트위터나 해볼까
  3. 2010.06.27 생각대로 T? 4
  4. 2010.06.24 근황 4
  5. 2010.06.23 요즘 맛들린 게임 8
  6. 2010.06.20 근황
  7. 2010.06.16 뻥튀기
  8. 2010.06.16 짜증
  9. 2010.06.12 c언어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는건데 4
  10. 2010.06.12 과학자가 보는 세상 4
  11. 2010.06.11 그러고보니 오늘(어제?) 나로호를 쏘았죠 4
  12. 2010.06.08 꿈꾸는 공대생
  13. 2010.06.08 오늘은 일단 자기로 하자 2
  14. 2010.06.04 근황
  15. 2010.06.02 개표중
  16. 2010.05.30 잠깐만 2
  17. 2010.05.25 누구를 누구를 뽑을까요 2
  18. 2010.05.20 북한산 궁서체(?)의 위엄 4
  19. 2010.05.16 난 어째서 이게 2
  20. 2010.05.13 깜찍이 소다 한잔 하고 과제 속행

2010. 7. 9. 02:02 Daily lives

책 취향

http://book.idsolution.co.kr

전 사막 취향이라네요. 소설보다는 논픽션 위주로 읽는 편이긴 한데....
어릴 적 편식(?)한다고 선생님들한테 한 소리 들었었죠 -_-;;;

유목민 취향이라고 생각하는중. 그런데 대부분의 독서취향이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바넘효과를 일으킬 정도의 모호성은 있는 것 같다. 맞다고 해석하려면 어떻게든 맞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 뭐 취향이란 것 자체가 면도날처럼 딱 잘리는 것이 아니지만.


사막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기후대로, 매년 빠른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동식물의 생존에 무자비한 환경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사막엔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가혹한 사막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물과 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극도로 실용적이고 보수적인 행동 패턴을 보인다.

실용주의, 현실주의, 냉정한 보수주의. 이는 당신의 책 취향에게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 목마른 낙타가 물을 찾듯이:
    낙타가 사막에서 물을 찾듯이, 책을 고를 때도 실용주의가 적용됨. 빙빙 돌려 말하거나, 심하게 은유적이거나, 감상적인 내용은 질색. 본론부터 간단히. 쿨하고,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내용을 선호함. 

  • 들어는 봤나, 하드보일드: 
    책이란 무릇 어떠한 감정에 흔들려서도 안되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이고 이성적으로 쓰여져야 함. 사실주의 소설, 다큐멘터리 기법의 역사책, 인물 평전 같은 건조한 사실 기반 내용을 좋아하는 편. 

  • 문화적 유목민: 
    사실주의 역사 책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다양한 책을 섭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특별히 일관된 선호 기준이 없음. (아예 좋다 싫다 취향이 없는 경우도 있음.) 뭔가 볼만한 책을 찾기 위해 '방황'을 많이 하는 독자층.

당신의 취향은 지구 대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막 기후처럼 전체 출판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며, 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이나 시 같은 픽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취향이기도 합니다.

다음의 당신 취향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책들입니다.

"로버트 닐슨 씨 되시나요?" 그녀가 물었다.  
내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녀는 편지 봉투를 내밀었다. "그럼 이거 받으세요." 그녀가 말했다. 
난 봉투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다 이게 무엇인지 물었다.  
"당신의 동생으로부터 온 메시지입니다." 그녀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곤 화가 났다. "당신이 누군진 모르겠습니다만," 난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이 내 동생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내 동생이 죽은지 1년도 넘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텐데요."
여자는 한숨을 쉬었다. "알고 있습니다. 닐슨 씨." 그녀는 피곤한 기색으로 대답했다 .
[중간 생략]
"전 이 메시지를 받아 적기 위해 6개월 간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이건 제가 원해서 한 일이 아니에요. 저도 제 할 일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 동생이 절 가만 놔두질 않았어요, 자기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받아 적어 당신에게 이렇게 전달하기까지 말이죠." 그녀의 목소리는 이제 거의 필사적이었다. "이제 이걸 좀 받아주세요, 그리고 제가 그만 편히 쉴 수 있게 해주세요."
- What Dreams May Come, Richard Matheson


그의 이름은 루, 두 번째 이름은 이제부터 이야기할 한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 생전에 그는 마술사였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 요술쟁이, 환상을 연출하는 사람 말이다. 그는 아주 솜씨 좋은 마술사였는데도, 일찍 죽은 탓에 위에서 언급한 다른 이들만큼의 명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 사람들이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을 성취한 인물이었다. 
첫째,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 
셋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 이와 손톱, 빌 밸린저


보수적이란 말이 나오는데 난 확실히 보수적인 면이 많다. 그런데 괴상하게도 주변 사람들은 날 두고 진보적일거라고 생각하네 -_-;;[각주:1]

2009/02/10 - IDsolution 성향분석 결과

작년에 이런것도 했었는데 결과 첨부.


 

“램프를 만들어 낸 것은 어둠이었고, 나침반을 만들어 낸 것은 안개였고, 탐험을 하게 만든 것은 배고픔이었다.” – 빅토르 위고

 

이곳은 질서정연한 인과관계, 철두철미한 결단력, 깔끔하고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사심 없는 취향을 위한 공간입니다.

 

군중심리, 오빠부대, 순정 신파극, 삼각관계 멜로 드라마, 현실감각 없는 낭만주의자, 성형 연예인, 취향이나 종교를 강요하는 인간들은 이곳에서 제거될 것입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 남들이 뭘 하던 기본적으로 무관심한 편. 멀리 떨어져 객관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함
     
  • 현실 세계에선 까다로운 비주류이지만, 인터넷에선 불만 가득한 주류 계층을 형성함
     
  • 간결하고 논리적이고 특이한 것을 선호. 일단은 뭔가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원하지만 자신이 아는 상식과 논리에 벗어나는 것은 싫어함
     
  • 대체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기준이 모호해서 대중적인 영화 소설 음악에 끌리기도 함.

대체적으로 보면 건조하고 까탈스럽단 소린데 신기한 것은 오프라인에서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거?[각주:2] 괴짜취급은 받지만...-_-;;
  1. 사고가 아니라 태도가 보수적이라 그럴지도... [본문으로]
  2. 착각은 아니겠지...-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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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27. 02:39 Daily lives

트위터나 해볼까

사실 블로그도 버려놓는 일이 일상다반사라 트위터 만들어봤자 연단위로 글을 올릴 것 같은데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다. 내 아스트랄성(?)은 단문으로 더 잘 드러낼 수 있는데...

그런데 한 2~3년 아무것도 안 올려도 트위터 계정 안 짤리나요?



덧.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이영도.듀나 외 지음/해토

소설은 SF를 자주 읽는 편인데 한번 질러봤다. 90년대식 커버는 좀 에러 -_- 차라리 이전의 『얼터너티브 드림』이나 『U, Robot』처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하지...

얼터너티브 드림
복거일 외 지음/황금가지

U, Robot 유, 로봇
이영수(듀나) 외 지음/황금가지

그냥 출판사 특징인가...-_- 황금가지가 환상문학 쪽을 좀 많이 내놓기는 하지만...

혁명을 팝니다
조지프 히스.앤드류 포터 지음, 윤미경 옮김/마티

이 녀석은 아직도 다 못 읽었다 OTL 반년동안 읽은 것 같은데...

재미있기는 한데(특히나 동양쪽의 문화에 대해 환상을 가진 서구인들에게 일침을 놓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동서양 서로가 서로에 대해 환상을 가진듯.) 책을 이것 저것 너무 많이 사 놓아서 전부 조금씩 읽느라 감당을 못하고 있는건가...

어릴 때 세워둔 원칙 중 하나가 '읽기 시작한 책은 끝을 본다' 였는데 지금은 '그런거 업ㅋ성ㅋ'처럼 되어버려서 읽다 만 책이 너무 많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88만원 세대』, 『삼성을 생각한다』, 『월든투』 정도가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  사놓고 건드리지도 않은 책은 더 많아서 문제. 책 사기 중독자인가 -_-;;

그런데 덧이 본문보다 더 기네 OTL



결국 만들었다. @astraldex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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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27. 00:56 Daily lives

생각대로 T?

아까 낮에 우유를 사러 나가면서 연장전 끝에 2:1로 끝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진짜 2:1로 끝났네 -_-;;

연장전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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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4. 13:44 Daily lives

근황

1. 그냥 이것저것 읽고 있다.

즐거운 지식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권영숙 옮김/청하

니체씨 사상 중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분이 책을 아포리즘(aphorism-잠언(箴言)) 형식으로 쓰는지라 보다보면 심장을 관통하는 말들이 간간히 나온다. 얼마 전에 읽다가 제대로 꽂혔던 구 하나.
A: 그는 서서 듣고 있다: 무엇을 그는 듣고 있는가?
    그의 귀에 울리는 소리는 무엇?
    무엇이 이토록 그를 상심케 하였는가?

B: 한때 쇠사슬에 묶였던 모든 사람은 항상 생각한다.
    그는 가는 곳마다 듣는다-쇠사슬 소리를.
너무나도 간결하게 트라우마를 설명하는 그의 글을 보라! 우오오오오오
사실 잠언 형식이 제대로 터지는건 『우상의 황혼』일텐데, 그건 천천히 읽으려고 한다.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칼 폴라니 지음, 홍기빈 옮김/책세상

이전에 폴라니가 대세를 이룰때(정대세!) 사 두고 그냥 버려둔 상태였다가 슬슬 읽고 있다. 아직 첫 장의 절반만 읽다 말아서 뭐라 비평하기는 애매하지만 일단 현재까지 느낀 점을 적어보자면 살짝 구멍이 있는 것 같다. 원시시대의 경제구조는 사회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였을 뿐이라는 그의 지적은 적확하기는 하지만 물건의 가치에 생산을 염두에 둔다는 것에서 마르크스의 그림자가 느껴진다. 가치는 수요와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는 것(쉽게 말하면 똑같다는 소리)이 개인적인 믿음이라서 그다지 동의하지는 않는 부분.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 폴라니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누가 그랬더라? 고전은 유행이 지난 다음에 읽는 거라고...


2. 서평을 쓰다가 말다가...

미학 오디세이 3권 세트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서평을 거의 다 썼는데 3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감을 못 잡았다. 3권이 마지막에 나와서 그런지 전의 두 권과는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서 둘을 나누어 쓰고 있는데, 그 미묘함이 정확히 무엇인지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달까?


The Annotated Alice: The Denfinitive Edition (hardcover)
루이스 캐롤. 마틴 가드너 지음/W. W. Norton & Company

마틴 가드너가 주석을 달은 앨리스. 어느새 다 읽었는데 이 녀석의 서평은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 수학자가 보는 수학자의 소설?

수학이나 논리 쪽으로 관심이 있으면 주석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닌 경우도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지만 그러면 그냥 penguin classics에서 나오는 앨리스를 읽는 편이 주머니 경제에 도움이 되어서 말이다.

책은 산업혁명 시대에 브루조아들이 서재에 두었을법한 책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 특징. 물론 겉 커버가 그렇게 생겼다는 말이고(사진은 그 겉 커버이다) 안쪽은 심플하게 적색으로 도배했다. 가죽의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만져보면 종이 -_-;;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 들고 다니며 읽을 생각은 말아야 한다.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동아시아

다른 말 필요없이 강추. 구어체로 써서 쉽고 내용도 재미있다. 나중에 제대로 된 서평을 써야할텐데 아직 『미학 오디세이』시리즈도 제대로 완결을 내지 못해서...


3. 과학자가 보는 세상(?)

2010/06/12 - 과학자가 보는 세상

이 글을 올렸는데 어느새 '이과생이 보는 세상'으로 이름이 바뀌더니 급기야는...


미대생과 월드컵이 좀 압박 -_-;;;

그런데 오늘 이동하면서 산에 삐죽삐죽 솟은 나무 몇그루가 보이길레 자연스럽게 양수림이 음수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떠올린 나는 뭐가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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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을 움직여서 구멍에 집어넣기.

현제 30탄에서 살짝 헤매는중...

33탄 전부 정ㅋ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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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20. 03:24 Daily lives

근황

완전한 종강입니다. 덕분에 잉여스러운 하루를 지내고 있네요.

학점은 보아하니 다른걸 몰라도 실험이 B-가 나왔네요. 하긴 총 네번의 실험 중에서 한 실험은 99'등'을 했으니... 적절한 파울리 효과이군요 OTL.

책은 아직 『군주론』을 전부 못 읽어서(300쪽도 안 되는데 말이죠 - 한자가 많아서 그런가) 최근에 사 놓은 니체를 못 읽고 있습니다. 그것 말고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다 말았는데 말이죠...-_-;; 마틴 가드너 주석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거의 다 읽고 이제 미출간된 부분만 남았네요. 가장 저질인 유머가 말장난이라고 하는데('본인이 한 경우를 제외한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었긴 하지만) 앨리스는 사실 그 맛으로 읽는 것이라...-_-;;

그리고 어쩌다가 『갑각나비』란 글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거 흡입력이 장난 아니네요.

앞뒤없는 글의 마무리는 전혀 관련없는 광고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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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16. 23:05 Daily lives

뻥튀기

저녁을 좀 허술하게 먹은 뒤라 떡볶이나 사다먹을까 고민하다가 먹으러 나가는 김에 운동도 조금 하자 싶어 양말을 신고 운동화를 챙겨 자취방을 나섰다. 가까운 학교 운동장에서(가깝다고 해도 5분은 족히 걸리긴 하지만) 모래주머니를 다시 꽉 잡아 매고 오랜만에 달리기를 좀 해 보았는데 두바퀴 돌 시점에 점차 다리에 힘이 풀려가는게 느껴져서 그만두었다. 모래주머니가 좀 오래되어서 모래가 한 쪽으로 몰리면서 너덜너덜거리는 상태로 발목에 달려있던 것이 짜증난다는 이유로. 이 악물고 달리면 반바퀴는 더 돌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독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아서... 한 반년 전에만 해도 다섯바퀴는 무리없이 뛰었을텐데 모래주머니를 찼다고 해도 두바퀴 돌고 힘풀리는건 체력이 진짜 저질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여튼 다시 모래주머니를 고쳐매고 한 바퀴 걸었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오면서 뻥튀기 한 봉지를 샀다. 커다란 봉투에 넣은 다음 큰 검은 봉지에 담고 거기에 서비스(?)로 뻥튀기 몇개를 더 넣어주었는데, 그냥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덕분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방으로 돌아오는 길을 좀 헤맸는데(1년도 넘게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아직 지리가 덜 익숙하다), 그래도 어떻게 방까지 잘 돌아오기는 했다.

어릴 적 20층 아파트에서 살 때에는 방까지 뻥뻥 들려오던 뻥튀기 소리가 오늘은 왜 바로 옆에서 들어도 힘이 없었는지 조금은 착잡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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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16. 06:43 Daily lives

짜증

튜터비도 들어오고 해서 무얼 할까 하다가 DVD 지르려다가(스파이크 형님좀 보고 싶었다) 여태 마음만 먹고 안 했던 일이 있어서 그거나 하기로 했다. 기부하기.

그냥 생각나는대로 유니세프에 들어갔는데(국내 단체보다는 국제가 좀 더 믿을만할 것 같아서라는 별 근거없는 믿음 때문에) 크롬에서 후원하려니까 안된다네. 알라딘이 좀 우월하게 앞서나간다고는 하지만(마이너 배려를 참 잘해줌) 그냥 갑자기 짜증이 솟구쳤다. 뭐 기부 하려고 해도 이렇게 막아놓냐 -_- 그리고 기부한다는데 뭐 이리 요구하는 개인정보는 많은거야...(난 주민등록번호 남기는 것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결국 IE 틀어서 기부하기는 했다만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그 싫어하는 ActiveX도 두어개는 더 깔았고 -_-

그런데 갑자기 통장잔고 15만원이 비어버렸네. 돈 나갈일 아직 많이 남았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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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왜인지 몰라도 하지 말라는 짓은 다 하고 있는 것 같다 -_-;;

쓰지 말라는 goto문을 활용하려는 중이고(쓰지 않아도 되지만 20byte도 안될 용량을 줄인다고...-_-;;)

절대로 쓰지 말라는 gets 함수를 string 입력에 사용하고 있고(그런데 이거 아니면 <space>가 포함된 string을 받을 방법이 없다. 확실히 불안정한 함수이긴 한데 입력문제는 루프로 해결했음.).



그것보다 좀 좋은 난수생성기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
500개 정도의 난수를 만들어서 50x50 grid에 찍어봤더니 무늬가 보인다. 점 분포가 균일하기는 한데 무늬가 보이면 난수생성기로는 낙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안 좋은 것 아닌가...-.-;;

int random(int i)//somehow successful, but seems to have patterns
{
srand(time(0));
if(i%2)i=(i*1103515245+12345);
else i=(i*1103515245+rand());
return (unsigned int)(i/65536)%32768;
}

지금 쓰는 난수생성기인데(인터넷에서 찾은 난수생성함수에 추가적인 난수가 들어가도록 살짝 손봤다.) 이 녀석만으로는 무늬가 너무 잘 나와서 경우를 나누어 난수생성기에 난수생성기를 두번 쓰거나 그대로 쓰거나 소수를 좀 더 더해서 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래도 무늬가 보이는게 문제.

다음주 금요일까지 프로젝트 기간이니까 중간결과를 공개하기는 그렇고(어차피 오픈소스로 돌릴거지만 흔히 말하는 뉴스 엠바고라고 생각해 주시길..)[각주:1] 문제는 공개한다.



c언어로 세포가 점차 퍼저나가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 짜라. 전체 공간의 크기는 50x50개.

세포 주변의 4칸 이상이 다른 세포로 차 있으면 그 세포는 과잉밀집으로 사망.
세포 주변의 1칸 이하만 세포가 있으면 그 세포는 고립으로 사망.
세포 주변의 2~3칸에 이웃하는 세포가 있으면 그 지점에 세포가 자라난다.(살아있던 세포는 생존)

ex>

   ***
   ***

 
상태에서

   ***
  ** **
  ** **
   ***

빨간 애들은 인구밀도가 높아져서 사망. 다음에 죽을 애들을 빨간색으로 표시했다.(이웃이 넷 이상인 녀석들)

단, 이렇게 세포가 배치된 모양은 세개의 외부파일로부터 불러들여오거나 무작위로 생성하도록.
  1. 이미 프로그램의 틀은 다 짜였고 디버깅과 계산 알고리즘 개선, 용량 줄이는 작업을 수행중이다. 사실 140kb밖에 안 되는 용량이라 줄일 것도 없긴 하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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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문제는 내가 아래 그림처럼 세상을 보고 있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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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그리고 나로호에 올라탔던 인공위성과 함께 8:45 하늘나라로~

불꽃놀이 하는건 좋은데(적어도 삽질보다는 생산적이니까)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_-




참고글: http://blog.daum.net/goodking/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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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8. 02:43 Daily lives

꿈꾸는 공대생

이번학기 설계수업을 들었던 김종원 교수님의 글.


종강할 때가 되면 좋은 말씀을 해 주시는 교수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 중에서 꽤 예전에도 읽어보았던 글을 하나 가져다 놓는다.

수업을 듣고 나니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런 고통스러운 세월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꿈을 가지라는 말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평범하게 읽었던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책에서 평범한 사람은 고난 앞에서 무너지지만 될 사람은 고난을 통해 한결 단단한 사람이 된다는 말을 읽었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사기를 썼던 사마천은 당시에는 사형보다도 치욕이라는 형벌을 받았다고 하지 않던가. 혹자가 말하는 것처럼 '사기를 써야만 한다'는 집념에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면 참 재미있는 아이러니 아닐까 싶다. 예술가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기술은 가장 우울한 시대에 가장 빠르게 발전하며, 철학은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에꽃을 피웠고,[각주:1] 신의 구원은 가장 타락한 시기에 온다고 하지 않는가. 마지막 말은 사실상 교회 나가기 그만둔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가끔 살아간다는 것은 심장에 박힌 수많은 못과 바늘들 사이에 바늘 하나를 더 꽂아넣는 일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

뭐 어쩌겠는가. 왼손에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쓰여있다는 페르시아 왕의 반지를 끼고, 오른손에는 니체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라고 적었다는 『우상의 황혼』을 들고, 오른발을 내딛을때는 왼발에 기대고, 왼발을 내딛을때는 오른발로 지탱하고,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야지.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지 않겠어?





p.s. 『젊음의 탄생』에서 이어령 교수는 젊은 때의 방황은 먹이를 탐색하는 개미의 움직임처럼 의미있는 방황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심리학개론에서 발달과정에 대해 배울 때 이 시기에 충분한 고민을 하지 못하면 엉뚱한 시기에 딴짓을 하게 되는 경우(예를 들어 어떤 의사가 40대에 갑자기 하던 일을 때려치고 색소폰을 불겠다고 떠나간다거나)가 생긴다고도 하고 말이다. 무엇을 해야 할 지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한 번은 가지는게 좋다는 거다.

p.s.2 자주 하는 말이긴 한데 이 사회에는 여유가 부족한 것 같다. 일단 나부터 나를 끝으로 내모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지만.(그런데 벌써 세시네. 난 안될꺼야 아마 -_-)
  1. 춘추전국시대를 말하는거니 동양철학이긴 하다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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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Don't try to solve serious matters in the middle of the night.

Philip K. Dick, What the Dead Men Say, 1954
US science fiction author (1928 - 1982)

오늘 문제는 일단 내일 아침으로 미루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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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4. 00:00 Daily lives

근황

1.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중에 CFD 프로그램 관련된 것이 하나 있다. 교수님이 그 랩을 주도하시는지라 종강했는데 이 녀석을 프로젝트로 잡고있는중. 저런 거 하나 계산하는데 4시간 넘게 걸리니 해탈의 경지에 다다를 정도.

참, 그림은 Karman vortex라고 부르는 거다. 원통 주위에 꽤 빠른 속도로 바람이 불 때(밧줄 같은거 생각하면 좋다) 그 원통이 주기적으로 진동하게 되는데 그 현상을 보여주는 중. 휭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유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2. 실험
실험은 끝났지만...


점수보기가 두렵다.....

이대로라면 재수강 확정 OTL(그렇지만 재수강 귀찮아서 안할 것 같다)

왜 난 실험은 항상 학점이...-_-;;; 유서깊은 파울리 라인을 타는건가... 장학금 안 짤리겠지...?



3. 선거
어제(오늘?) 세시 반까지 개표하는거 보다 잤는데, 뭐가 이렇게 재밌지 -_-;;;

서울시장 선거 엎치락 뒤치락... 덕분에 과제하느라 오늘 이리저리 휘둘리고 다녔다.



4. 시험
다음주부터는 시험. 공부 틈틈히 해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들다. 하긴 쉬운 게 어디 있겠느냐만...



덧. 한명숙 아쉽게 졌다고 노회찬 까는 사람들 있던데, 그건 토론 말아먹은 한명숙 잘못이지 완주한 노회찬 잘못은 아니지 않나 -_- 민주당에서도 좀 준비 좀 시켜서 내보내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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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6. 2. 22:51 Daily lives

개표중

http://vote2010.imbc.com/voteFlash/mbc2010.htm

초박빙...-_-;;;

과제해야 하는데 왜 이걸 보고 있는거지...


p.s. 이거 embed 하는법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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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5. 30. 22:21 Daily lives

잠깐만

어뢰 수거가 국운? "MB 밝은 표정." (이정환닷컴)

세상에 자기 군이 공격받았다는 것이 국운이라고 주장하는 미친 대통령이 있다니...

ps. 이건 처음부터 조사가 '북한이 한 증거를 찾는다'라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는 말도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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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http://www.ccej.or.kr/guide2010/

여기 좋네요. 그런데 예상했던 결과가 그대로 나오다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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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난 북한산 궁서체로 프로펠러에 큼지막하게 돋을새김이라도 새겨놨는줄 알았는데 뭐 매직이라고?

스모킹 건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그 결론을 죽어도 피할 수 없을 때 써야지 이 엔간들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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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10. 5. 16. 23:29 Daily lives

난 어째서 이게

유령과 싸우는 그리스 시민의 비애

좌파정부의 한계라고 주장하는 댓글이 나오는 지 알 수가 없다. 규범에 대한 인식이 없는 나라의 말로를 보여주는거 아닌가?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이 다른 방향으로 튀어나온 나라의 말로가 되는거지 어느 댓글이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 자본주의와 세계화가 문제다'라고 쓰지는 않았다. 하긴 '좌파정부 ㅉㅉㅉ' 이런 댓글만큼이나 '세계화 ㅉㅉㅉ' 또는 'IMF ㅉㅉㅉ' 이러는 댓글이 많은 것도 웃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는 어두운 부분이 드러나면 감추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조지는 문화가 필요하다.
너 말하는거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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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크루저는 진리다. 크루저 까면 사살.

GS마트에서 생각없이 네 병을 집었는데 다섯 병 하면 만원에 준다고 해서 냅다 한병 더 집어왔다.

행님 왔다

양지에서 뵙는 행님들

예전에 친구가 말하길, 깜찍이 소다에 알콜 약간 섞으면 딱 크루저 맛이 날 거라고. 그렇다. 깜찍이소다. 알콜에 매우 취약한 나에게는 이 정도 알콜이 적당하다. 내가 마시는 술 대부분이 약하긴 하지만.

학부MT 준비에 어쩌다가 끼어들게 되어서 내일까지는 내야 하는 과제를 아직 못 했다. 내일 오전 수업 휴강이니 밤 새지 뭐 -_-.(이러면 진짜 밤 새던데 -_-;;;;) 일단 화는 진정해야겠기에 크루저 한병 따고 재개한다.

나의 빨간 크루저는 갔습니다 아아 갔습니다
위산에 서서히 산화되어 으스러져 갔습니다 아아 갔습니다

집합론 -_- 지금 자연수 집합에서 ε으로 가는 1대1 대응을 찾고있다. 일단 ω^ω로 가는 1대1 대응은 대충 찾은 것 같은데 ε는 어떻게 찾는거냐 -_-;;;(대충 비슷하게 하면 될 것 같긴 한데...)

파란 크루저랑 같이 안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맛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달달하고 천천히 알콜이 달아오른다는 것에서. 이제 노란색만 먹어보면 되는건가? 그런데 왜 술집에서는 크루저 파란것만 파는걸까 -_-;;


p.s. 그런데 크루저가 와인이었나...-.-;;;

p.s.2. 셀 수 있는 집합의 크기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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