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지만 사실상 제가 자주 가는 블로그입니다. -_-;;
언제부터 블로그 추천글이 넘쳐나기 시작했는데 배후에 릴레이가 자리잡고 있었군요;;


Type A : 물리


아직까지는 물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많기는 하겠지만 역시 물리는 마이너이기 때문에(ㅠㅠ) 유명한 블로그는 거의 없지요.....
사실 물리와 관련된 것이라면 주로 책을 이용하는 편이기 때문에(책은 많이 사 놓고 읽지는 않는..) 블로그를 찾아다니지 않아서 그런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1. 餘分D: physics and fun
물리학자십니다. 분야는 입자/고차원 우주.
저야 공부하는 입장이라 가끔 올라오는 물리 이야기 못 알아듣습니다.(-_-;;) 그래도 보다보면 재미있으니(?) 가는거지요 ^^;

2. 우주적 물리학도 레이의 연구실
새글을 확인하다가 LHC 실험에 대한 글이 있길레 우연히 들어가 본 블로그입니다.
입자물리 박사과정 밟고 계세요. 아직까지 절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글(이런 글 드물어요.)은 못 봤습니다. 곧 한번 보리라고....^^;;


Type B : 사


시사 관련 글을 그래도 자주 보는 편입니다(비슷한 상황의 사람과 비교해 볼 때). 요즘은 귀찮아서 사회 관련 글을 안 쓰는데(시간도 없고...) 그래도 간간히 훑어보기는 합니다. 사실 이 범주는 무언가 작위적이다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사회를 조금이라도 안 다루는 블로그는 없지요), 일단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이정환닷컴!
현직 기자이십니다. 딱히 할 말은 없고(...) 많은 소식이 흘러다니는 블로그이다 정도로 정리할께요. 많은 경우 여기서 이슈를 처음 접하게 되더군요.

2. 민노씨.네
바통을 받은 곳(...)입니다.
사설 비평 자주 하시고, 법원 판결문 소개도 해 주시고 하여튼 다양한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가끔 매우 긴 글은 스크롤 쭉 내려버리기도 하지만...(자랑이 아닌데... -_-;;)

3. 미디어토씨
정치 지형에 대해서 다른 각도로 꿰뚫어 보시는 분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하시더라구요. 간혹 어려운 이웃 이야기도 올라오기도 하구요.



Type C : 책 & 지식


활자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책은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책 소개 자주 올라오는 블로그 옮겨 봅니다.

1. Inuit Blogged
경영서적 위주로 올라옵니다. 생각해 보면 많은 책들은 다 경제경영이군요 -_-

2. Fly, Hendrix, Fly
본격 서평 블로그...
요즘은 영어로 글을 쓰시기도 하시던데, 영어 공부하시는가봅니다. 아... 나도 영어 공부해야 하는데...

3. 風林火山 : 독서경영 컨설턴트 & 콘텐츠 크리에이터
책보다는 영화가 더 자주 올라오는 듯 한(?) 블로그입니다. 약간 공격적인 어투를 가지시긴 했는데, 뭐 그정도야..



Type D : 기타


그리고 나머지, 자주 들르는 블로그 적어봅니다.

1. 웰덴3
심리상담을 주로 하시는 분 같은데, 책 서평도 올라오고 그럽니다. C로 분류할까 하다가 그러기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어서...^^;;;


2. 쉽게 들을 수는 없지만 시시한 이야기들.
여기가 좀 대박입니다. 한국사의 어두운 부분(?)을 찝어내는데 능통하신 분. 요즘은 글이 잘 안올라오네요...



음... 생각보다 조금만 적었는데, 심심하면(?) 글을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만 과제하러...

아, 릴레이는 알아서 가져가세요. 관대한 저는 남을 강요하는 짓따위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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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예전에 촛불과 관련해서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이건 2005년의 강의(?)였던게 이제야 공개된건데, 너무 늦게 공개된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 물론 제가 여기를 안 이후라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려나요? 제가 알기 전에 올라왔더라면, 이런게 있는지조차 몰랐을테니 말입니다.

시작은 한때 동아시아를 휩쓸었던 쓰나미에 대한 블로그스피어의 반응에서 시작합니다. 2004년 12월쯤인 것 같은데 그때면 중2때 일인가[각주:1] 헷깔리네요...-_-;; 여튼 잡설은 그만두고 다시 돌아가서 블로거스피어가 보도(?)해주는 지진해일참사의 현실들을 쭈욱 나열해 줍니다. 글을 읽어주고, 찍힌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그때 동영상은 지금 봐도 ㅎㄷㄷ 하네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이분(James Surowiecki - New Yorker의 staff writer라고 하네요)은 이 사건이 블로그스피어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합니다. 블로그가 미디어적 성격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집단지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링크와 코멘트(리플이라고도 하죠), 포스트 등으로 얽히고 섥힌 월드 와이드 웹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집단지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예컨데 구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집단지성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기존 경제관에서와는 달리 저처럼 돈을 노리지 않고 그냥 재미로 글 쓰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하네요.), 또 이에 대한 장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찾아보니 이분은 2004년에 이에 대해 책을 쓰셨더군요. The wisdom of Crowds(2004)인데, 한글 번역본은 대중의 지혜(랜덤하우스 코리아, 2005)가 있더군요. 제임스 수로위키라고 읽어야 한다는데 왜 서로위키라고 썼을까는 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만, 허마이오니(Hermione)가 헤르미온느로 번역되는데 뭐 이것쯤이야[각주:2]...-_-;;

그러면서 맺음말로는 이런 집단지성에 대한 우려를 비칩니다.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집단지성이지만, 네트워크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네트워크에서 서로 소통하다 보면 획일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집단지성의 원천은 네트워크의 각 구성원들의 독특함인데, 이런 독특함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개미의 예를 듭니다. 각개의 개미는 좀 지능이 떨어지지만(..) 이놈들이 모인 개미 집단은 상당히 똑똑한 행동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개미들이 가끔 뻘짓(?)을 할 때가 있는데, 바로 길을 잃을 때라고 설명합니다. 길을 잃어버린 개미들은 그냥 앞의 개미가 가는데로 따라가게 되는데, 이것이 어떤 경우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이 되어버려서 굶어 죽을 때까지 계속 돌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만 주의하라고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집단지성을 믿는 사람의 하나로서, 마지막에 남긴 당부는 확실히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에 진중권씨가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욕을 먹어야 올바른 소리를 하는데, 칭찬을 들으니까 당황스럽다' 였던가요? 군중심리에 휘말리지 않아[각주:3] 획일화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매장하지 않는 것이 이제 제일 중요한 일이 되겠습니다. MB 욕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최소한 인신공격은 하지 말자고요. OK? (그런데 그렇게 많은 정보를 알면서도 MB를 옹호할 수 있나요? 개인적으로 좀 궁금합니다.)
  1. 그 당시 대만으로 갈까 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못가게 되었는데, 전화위복이란 말의 의미를 되씹어보게 되더군요. 평소에는 운이 무지하게 안 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좀 크리티컬한 부분에서는 운이 좋더라구요. 감사해야 할 일이죠. ㅇ-ㅇ [본문으로]
  2. 허마이오니라고 우겼다가 중학교때 주변의 친구들한테 다 한마디씩 들었습니다.. -_-;; 결국엔 제가 옳았지요 -_-v 영화 속에서 '허마이오니' 이러는데 어쩔껍니까 ㅋㅋㅋ [본문으로]
  3. 귀스타브 르 봉이 그의 책 『군중심리』에서 사람이 군중에 가담하게 되면 보이는 몇가지 성질들을 적어놓았는데, 그 중 하나는 '반대 여론에 대한 살의에 가까운 증오감'입니다. 예컨데 흔히 말하는 아이돌 빠돌/빠순이들 앞에서 그 아이돌을 욕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죽지만 않으면 다행 아닙니까? [본문으로]
Posted by 덱스터
제대로 된 블로그(네이버는 일단 제쳐두고 -ㅇ-;;)를 한 지 약 7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침에 샤워를 하다가(샤워 시간이 좀 긴 편이라 그런가 잡생각을 많이 하죠;;) 블로그스피어에 대해서 한번 써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음... 어젯 밤 에냑님의 블로그(이분이 경제만화보기 좋은날의 원조이십니다 -_-乃)에서 본 좌글루스(...)라는 단어가 기억에 남았는지도...
(생각해 보니까 블로그를 하던 친구가 나랑 장단을 잘 맞춘 것은 이런 이유도 있을듯...)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일단 블로그스피어는 대부분 좌편향(?) 되어 있다는 것. 아 물론 (미쳤는)갑제씨의 블로그(?)는 예외긴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블로그의 경우 일단 이 정부는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보면 좀 마이너한 블로그(여기서부터) 메이저 블로그(MP4/13님이 좀 짱이시죠 책까지 내고 ㄷㄷ)까지 웬만한 블로그에서는 다 까니까요. 하긴, 사람이 백번 착한일을 해도 한번 나쁜일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 한번의 나쁜일에 집중하는 것도 한 몫 하긴 했겠지만, 지금 이 정부가 커다란 삽질을 하고 있는 것(대운하부터?)에는 대부분 동감하고 있다는 증거도 일지도. 아니면 단순히 내가 그런 사이트만 돌아다니는 것인가.....

재미있는 것은 이 체감적 통계가 실제 통계와도 어느정도 연결된다는 겁니다. 지금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진 세대 중 20-30대가 제일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통계를 보면 현재 인터넷에 제일 익숙한 사람들이 제일 비판적이라는 말이 되는데, 이러면 내 경험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그리고 두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네이버에 대한 증오(..)수준의 배타성(?) 입니다. 저야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온 이유가 지긋지긋한 검색어순위 조작에 있지만('민주주의는 죽었다'였나요? 그 사건은 많이 유명했죠. 통합검색어 순위에는 없는데 다른데서는 다 1~2위...-ㅇ-) 다른 분들을 보면 그것 말고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게 많은 것 같아요. 도아님은 완전히 네이버에 원수지신(?) 분이시고, 가끔씩(?) 가는 Raylene님도 네이버랑 어느정도 원수지신 분 같고(이외에 많은 블로그에서 네이버하면 일단 몸서리부터 치고 들어가죠)... 전 이제 거기가 메일함이라(다음이 좋긴 한데 워낙 많은 메일주소를 네이버로 돌려놔서..-_-;;) 자료실(과 싸이월드?)로 쓰는 블로그랑 웹툰(...) 보러 갈 때 빼고는 쓰는 일이 거의 없긴 한데 잠정적으로 보면 저도 네이버 까네요... 줄여서 네까??(응?)

이사오기 전까지만 해도 게시물중에 불펌이 좀 있었는데(네이버에서 이사온 흔적이니 이해해주세요) 얼마 전에 블로깅 원칙을 확립(?)하면서 싹 다 지웠지요(링크스크랩 제외). 음.. 그래서 그런가 정말 예전에 쓴 글들은 말 그대로 거칠게(?) 쓴 다이어리들밖에 남은게 없네요. 이것도 다 지우고 싶긴 한데... 이거 은근히 귀찮네 -ㅇ-...(이것 다 지우면 글 200여개가 휘리릭 날아가는 기염을 토할 수 있지요 -ㅇ-) 혹시 블로그 돌다가(추천하지 않습니다) 좀 걸릴만한 것 있으면 글좀 남겨주세요 정리좀 하게 ^-^

세번째는 역시 글연습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뭐 저야 글과는 거리가 멀다는 공대에 다니는 녀석이지만, 글 쓰는 건 재미(??)있거든요. 어릴때부터 말보다는 글을 좋아했던 편이었고(생각하는 속도가 느려서 그런 것일지도...), 제가 정말 어린 꼬맹이었을때는 부모님이 이녀석은 문과다 이러셨다니 뭐 말 다했죠. 지금도 심심하면 소설 구상중이고(곧(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뵙도록 하지요 -_-+), 좋아하는 물리(-_-;; 왜 물리를 좋아한다면 사람들은 말을 안 걸까요 ㅠ)에 대한 글도 좀 더 쓸 생각이고(과학이 실패한 이유가 대중과 소통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한 몫 했을 것 같네요 ㅇ-ㅇ) 그러니 결국엔 글과는 멀리 살 수 없는 거지요.

블로그스피어를 잘 보면 글빨이 대단한 사람들이 넘쳐요. 일단 기자분들이 엄청 많은게 한 원인일 수 도 있겠구요(시사인 기자이신 고재열님의 독설닷컴이 한 예가 되겠네요), 또 원래 글 좀 쓰시는 분들이 등단(?)하기 쉽도록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즘은 활동이 많이 뜸해지셨지만 가끔씩 글을 보러 가는 한윤형님의 블로그가 그 한 예가 될 수 있으려나요? 오늘도 심심하면(?) 은둔고수들의 거주지를 염탐(?)하러 돌아다녀야겠습니다.

흠.. 그런데 시험이 코 앞인데 이 짓을 하고 있는 저도 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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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유입경로 중 못 본 주소가 있어서 가봤어요.

음..?

어랏...;;
이건 뭐지...;;;;


소니가 블로그도 운영했었나;;;

소니 블로그이네요. 스타일진블로그여서 무슨 잡지(;;) 블로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건가;;
어디서 본 적은 잇는 것 같기는 한데(소니스타일 블로그라고), 그게 이거였나...;;
기업들이 블로그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음... 근데 싸이월드 미니홈피 만들던 것처럼 흐지부지되지는 않으려나 약간은 걱정도 됩니다.(잘 운영되고 있다면 전 할말은 없지만;;)

이런 이벤트도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

히어로즈 발표래요. ㅇ-ㅇ 무려 3등;;
이벤트 당첨은 처음이네요;;;(아주 어릴때부터 추첨하면 항상 나만 피해가더니 우핫핫?)

근데 그 덱스터가 아닌데;;;(아무렴 어때 ㅇ-ㅇ)

일단은 이 명작이 살인적인 가격(출시 초기 가격이 20만원대...;;)에 묻혀버린 데 애도를 표하고...

하아 이거 당혹스럽네요;; 오늘 망친 물리시험(지못미 ㅠㅠ)의 보상인가...;;
그리고 상품이 무려 영화예매권 2장!!
다음주는 일단 패스하고(아직 시험이;;) 그 다음주에나 보러 가야겠네요 ㅇ-ㅇ

그나저나 댓글을 달아야 하는데 왜 댓글불가인지;;;;

그리고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트랙백은 이 글로 걸고요. 나름대로 본인인증?

음.. 그리고 블로그 운영자분께서는 직접 댓글을 다시거나, 트랙백을 걸어주세요. 당첨된 사람이라도 당첨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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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08. 10. 18. 00:52 Daily lives

블로그 정리중

좀 쓸데없다고 느껴지거나 본문스크랩 글들은 지우고 있습니다.

저작권이랑 엮일 수 있는 포스팅을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 가치관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겠지요.

본문스크랩을 막는 블로그에서 본문스크랩이 있는 건 좀 어불성설이라 느껴져서요.


악보같은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던 자료들도 삭제합니다. 제가 그린 악보가 아닌 이상, 제 블로그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못 찾겠거든요. 단, 하모니카용 숫자악보는 제가 시간 들여가면서 작성한 것이니 그대로 놔두도록 하려구요. 원래 음악이란게 부는 리듬만 조금 틀어도 완전히 다른 곡이 되어버리니 리듬에 대한 정보가 없는 기존 악보들은 상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새로 보컬을 입영한 W의 새 앨범은 정말 좋네요. 1집은 뭔가 취향이랑 좀 벗어나는 면이 있어서 아직 안 샀는데(2집은 질렀습니다) 한번 구매를 고려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덱스터

예전에 쓰던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였습니다. 지금도 폐쇄상태는 아니지만,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 노가리를 까는 곳(?)으로 변한지 좀 되었지요. 외부인이 보기에는 웹하드일 뿐이고요.

http://blog.naver.com/jwkonline

블로그 자체는 이놈이 지금 쓰는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6배는 오래 살았던 만큼, 아직 총 방문자 수로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일방문자 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훨씬 높지요.(전 1주일 평균) 이건 아무래도 메타블로그 연계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사할 당시만 해도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메타블로그 연계 서비스가 전혀 없었거든요. 요즘 파워블로거니 뭐니 하면서 메타블로그와 연계를 시도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메타블로그 추천글을 돌아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네이버 블로그에 안착하신 분들의 포스트가 가끔씩 나오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잘 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요즘 메타블로그 서비스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듯 합니다.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포스팅할 때 아래에 나타나는 내보내기 조건 설정입니다.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연 건 5월이었습니다. 5월 극초반인 4일쯤이었을 겁니다. 그 때 제일 처음으로 방문자가 기록되어 있더군요. 물론 이사 자체는 6월 초에 시작했습니다. 포스팅을 확인해 보니 6월 4일 처음으로 블로그 이사를 시작한 것 같군요. 프리덤이라고 불리는 블로그 백업 서비스를 이용해서 말입니다. 이때의 포스팅은 서로이웃 공개이므로 따로 링크를 걸지 않겠습니다.

티스토리의 방문자 수를 정리해주는 기능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5월에는 아직 블로그에 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라 그런지 방문자가 있는 날이 6일밖에 없군요.
10월에 들어서 처음으로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받아보기 시작했는데, 방문자수가 급증했습니다.

6월에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했던 터라 그런가(6월 이전의 글들은 이사하면서 복사해 온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6월부터 월별 방문자 수가 급증한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당시에 촛불에 관련된 일이 좀 많았던 것도 있고, 제가 쓴 글 중에 좀 유명해진(?) 글도 있고 해서 그런 듯 합니다. 첫번째 것은 5월 30일에서 6월 1일 사이에 있었던 일이고(제일 처음으로 물대포 사용이 확인된 날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전부터 사용했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수직으로 내리꽃는 물줄기가 인상적이더군요 어청수씨.), 나머지 하나는 주성영 의원님의 천민민주주의 발언과 관련된 포스트입니다(이건 이제 보니 지금의 블로깅 원칙에서 약간 벗어나게 포스팅되어 있더군요.).


악질 블로그 정책으로 유명한 네이버 블로그와 대한민국 웹상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소개되고 있는 티스토리를 둘 다 사용해 본 결과, 블로그 나름대로 장단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긴, 그렇게 악질로 유명한 네이버 블로그를 완전히 폐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단점을 커버할 만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겠지요. 일단 장점부터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반(半) 폐쇄성'에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 특징이 싸이월드와 블로그의 사이에 끼여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건 다름아닌 네이버 블로그 특유의 '이웃'과 '서로이웃'제도 때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블로그 포스팅에는 4가지 공개 수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비공개-이웃공개-서로이웃공개-전체'라는 4단계 공개방식인데, 이웃공개와 서로이웃공개가 싸이월드의 일촌공개와 같은 반 폐쇄성을 갖게 합니다. 이것이 네이버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자기 글이 모두가 아닌 일부에게만 공개되게 하고 싶은 사람들은 분명히 있으니까요.(저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4단계의 공개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역시 대한민국 최대의 포털사업자 답게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스킨입니다. 지금 티스토리 블로그의 스킨을 바꾸려고(지금 이건 누군가가 만들어 놓고 맘껏 쓰라고 버려둔(?) 스킨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html/css를 데려다가 씨름하고 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단순히 배경과 같은 것에 사용할 이미지만 지정해 주면 끝입니다. 물론 티스토리의 경우 스킨에디터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html/css를 사용하지 않고 스킨을 짜라고 한다면 네이버 블로그의 스킨보다 상당히 허접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일명 '펌로거'들이 넘쳐난다는 것과, 네이버 정책의 폐쇄성에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유명한 듯 하니 따로 다룰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전에 네이버 키친에 대해 올라온 글이 하나 있었는데, 정책의 폐쇄성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같아 링크를 걸어 두지요.


http://mepay.co.kr/357


이제 티스토리로 이야기를 옮겨 와 보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자유도에 있습니다. 이 자유도를 100% 활용하기는 매우 어렵긴 하지만(나름대로 컴퓨터 좀 한다고 자부하는(?) 저도 많이 헤메고 있습니다.) 확실히 네이버 블로그와는 대비되는 특성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설치형 블로그가 그렇듯이, 외부 플러그인과 위젯 등의 적용이 가능합니다. 지금 블로그를 보면 광고도 있고 왼쪽에는 실타래 위젯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고요, 아래로 내려가면 오늘의 명언(Quote of the day) 또한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가 보면 외부 rss 서비스와 연동되어 있는 위젯이 설치된 곳도 있지요. 이처럼 외부와의 연동이 쉽게 가능하다는 것이 이런 설치형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역시 자유롭다 보니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지요. 글 아래쪽에도 보면 광고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스킨을 구성하는 데 제한이 없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입니다.


또, 이건 티스토리만의 특징일 수 도 있는데 티스토리 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이벤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요즘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이벤트라고는 'Mr.Blog와의 대화' 밖에 없는 것 같군요. 티스토리의 경우 지금 메인에는 사진숙제 프로젝트가 메인 이벤트로 걸려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고, 관리자 모드로 들어갔을 때 공지사항에는 꼭 하나씩 이벤트에 대한 포스트가 걸려있습니다. 나름대로 블로거들끼리의 교류를 원활히 해 주는 역할을 하는 이런 이벤트가 많은 것은 분명히 장점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블로그 관리에서 보이는 공지사항 부분입니다.

한글날 축하, 블로그 액션데이, 로보월드 2008 등의 이벤트에 대한 포스트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높은 자유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단점이 되지요. 자유는 그 자유를 인식하는 자만이 쓸 수 있는 것일까요? 완벽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물론 남이 미리 해 놓은 세팅에서 일부분만 변경시키는 방법도 가능은 하지만, 제 경우에는 스킨을 자체제작 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는 편이라(저는 독특함에 높은 점수를 두고 있지요)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글을 정리해 보자면,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가 아직 힘을 잃지 않는 이유는 그 '반(半) 폐쇄성'이라는 특징과, 간단한 인터페이스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확실히 어르신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설 수 있겠네요. 하지만 폐쇄적인 특징이 정책까지 폐쇄적으로 만든 것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티스토리와 같은 개방형 블로그에는 인터페이스를 조금은 더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많이 쓰다 보니 적응되었지만 스킨과 같은 것은 접근성이 떨어지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자유롭다는 것과 많은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꺾을 만한 단점은 아닌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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