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2. 21:42 Interests/Photos

비가 오네요

김정욱, 가로등과 비내리는 밤, 서울, 2008

비가 오네요. 간만에 보는 비입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
과제와 퀴즈에 뒤덮인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날입니다만, 이미 늦은 시간에 빗소리를 즐기자니 마음 한 구석이 걸리네요.
어차피 도피해 보았자 돌아오는 건 발차기로 날려버린 샌드백의 반동처럼 더 큰 압박감 뿐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약간은 우울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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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9. 18:05 Interests/Photos

도서관

김정욱, Shelves of crystals,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2008

지식의 결정들이 놓여있는 이곳에 올 때마다 난 시간이 정지함을 느낀다.
지묵으로 굳어진 지식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닳아 사라지겠지만, 땅속의 수정들이 자라는 것처럼 이들도 점차 자라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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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8. 17:57 Interests/Photos

지하철

김정욱, 기차가 들어온다, 남한산성입구역, 2008

항상 지하철을 기다릴 때면 반대쪽이 먼저 온다.
머피의 법칙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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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8. 17:29 Interests/Photos

감각의 모순

김정욱, Why are you there?, 서울대학교, 2008
김정욱, Danger is dying out, 서울대학교, 2008
김정욱, Prominence, 서울대학교, 2008

너무나도 평화로운 위험이라는 표지판.
과연 위험하기는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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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8. 17:09 Interests/Photos

세계와 나

김정욱, 터무니없이 작음, 서울대학교, 2008

두 발을 딛고 서서 세상의 거대함을 느끼게 되면 한없이 작아짐을 느낀다.
끊임없이 내딛어 보지만,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 앞에서 난 너무나도 작아진다.

김정욱, 세계는 넓다, 서울대학교, 2008

하지만, 내가 작은 만큼 세계는 넓다.
넓은만큼 세계에는 할 일이 많고, 볼 것도 많다.
기죽지는 말자.
작게 만들어졌다면, 그것은 세계를 넓게 볼 수 있는 특권이 내려진 것이니까 말이다.

김정욱, 집중, 서울대학교, 2008

그래도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때도 있다.
그럴 땐, 내 자신에 한발자국만 더 가까워지자.
가까워지는 만큼, 내가 커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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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기록측정을 해봤다.


이정도면 아직은 괜찮다. 안한지 꽤나 오래됬는데..
좀 눈여겨볼 만한 것은 40초대 기록이 눈에 띄게 많다는 것? 이제 문제는 50초대 기록은 다 후반대고, 70초대 안습 기록이 있다는 것 정도 되겠다.
최고기록인 39.97은 아직 좋은 편이다. 역대 최고기록이 36초정도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다.
하면서 느끼는데, 큐브도 은퇴할 때가 된 것 같다. 계속 마지막에서 깨지려고 한다. 큐브만 좋은 것으로 바꾸면(잘 길들인 걸로) 평균적으로 1~2초정도 단축도 가능할 것 같다.

아직 풀이 알고리즘은 cross-f2l-t cross-oll-cp-pll이라는 준 프리드리히 해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가 많이 느리다.(중수에게 추천하는 중급 알고리즘이다) 프리드리히 해법만 제대로 익히면 평균 30초대 진입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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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의 비밀이라는 이름의 게임. 방을 탈출하는 것이 주 목표이다.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상태로 방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단은 방을 빠져나가야 겠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주변의 물체를 활용하고 퍼즐을 풀어 잠긴 문을 열고 방을 나선다. 방을 나설수록 자신이 실험을 위해 만들어진 클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뒤틀린 시공간을 여행하면서 이상한 경험을 거듭하게 된다. 이 문의 뒤에는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예전에 정말 미친듯이 했던 게임인데, 정말 많은 스테이지(방)이 추가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스테이지가 lv11이었는데, 그 사이에 9개의 방이 더 추가되었다.
아직도 꼬여있는 부분이 많은 게임이라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계속 스테이지가 더해질 것 같다.
난이도는 갈수록 상당히 어려워진다. 탈출법을 읽지 않으면 하루 종일 붙잡고 있어도 해결 못하는 경우가 많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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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Watching the watch, 관악사, 2008

일상의 작은 틀어짐.
이런 작은 오류를 고치기 위해, 일상 전체를 틀어버려야 할까?
시간만 무심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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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1. 23:23 Interests/Photos

출구

김정욱, 출구, 통영 해저터널, 2008


곰이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호랑이가 뛰쳐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광경이 이것과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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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4. 23:54 Interests/Photos

정류장

김정욱, 표지판, 서울, 2008


정류장(停留場). 머무름과 머무름이 만나는 곳. 누구에게 그 머무름은 만남이 되지만, 누구에게는 그 머무름이 이별로 다가오는 이중적인 공간. 언제나 멀다고 불평하지만, 너무나도 흔한, 너무나도 이중적인 공간.


김정욱, 지족역, 대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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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1. 00:35 Interests/Music

Mr. Big - Shine



Shine on this life that's burning out.......


이미 해체된 그룹 Mr. Big의 노래. 08년에 다시 모였다는 말도 있긴 한데 잘은 모르겠다.

이 노래를 구하기는 참 힘들었었지...

도토리 5개를 어떻게 모으거나 사거나 하면 제일 먼저 살 음악일 것 같다.
Posted by 덱스터

Camera: Olympus μ 1030SW



Aug 15 - 통영

이날 여기선 광복절과 함께 한산도대첩을 기념하고 있었다.


거북선 노젓기 대회? 뭐 그런 대회가 하나 있었다.


통영시 항구 풍경. 여기서 노젓기 대회가 벌어졌었다.


한강에서 빌렸던가 이쪽으로 양도했다던가 그런 거북선. 예전 역사스페셜에서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으리라고 예상한다던데...


충무김밥. 원조집이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무랑 낙지가 일품이었다.


케이블카 안에서 본 통영의 전경.


케이블카를 지지해 주는 지지대.


통영 전경. 케이블카에서 내려 조금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찍은 듯 하다.


타고 올라온 케이블카.


줌을 당겨서 찍은 전경.


미륵봉 정복기념 사진.


태극기. 광복절 기념인듯 하다.


사회시간에 배웟던 것 같은 지표. 측량의 기준점이었던가?


아시아 최초 해저터널이란다. 목재로 지은 기둥이 아직도 튼튼하다. 일제시대의 아픔이 조금은 느껴진다.


해저터널로 들어가기 직전.


해군복무중이신 이은결씨. 이날 마술은 뭐랄까... 좀 서두른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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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6 - 거제도, 외도, 거제포로수용소박물관

처음 가본 곳들. 파도소리는 돌 굴러가는 떼구르르르하는 소리. 곳곳에는 무인도에나 나타날 것 같은 열대성 나무들. 아픈 내전의 역사.


거제도의 뭉돌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아침부터 까마귀들이 날아다닌다.


해수욕장의 아침에도 파라솔은 밭을 이룬다.


해수욕장 거리의 풍경


해금강. 외도에 가기 직전 배가 지난 곳이다.


외도 도착. 나름대로 국립공원이라고 돈을 많이 받더라.


외도에서 겁도없이 도보로 나온 작은 새. 누군가 달려오면서 밟을뻔했지만 용케 그 발을 피했다.


열대 느낌이 물씬 나는 나무들


도보


선인장


그림같은 집. 드라마 촬영지였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온게 불만.


다른 각도. 이건 밝게 나와서 보기 좋다.


외도의 이름모를 꽃1


외도의 이름모를 꽃2


외도의 이름모를 꽃3


정원과 같이 꾸민 외도의 풍경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 주변에 섬들이 많은 것이 다도해라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2


외도에 있는 휴게소 내부의 모습. 얼핏 보면 나무 기르는 데 맛들린 사람의 뒷마당같기도 하다.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3. 옆 섬의 이름은 무엇일까?


병풍처럼 늘어선 대나무들.


계단같이 자라난 나무들


휴게소 화장실 옆에서 발견한 폭포(?)


휴게소 등대. 낮이라 아직 작동하지는 않는다.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4


외도에서 떠나며 바라본 외도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안에 있는 분수대.


디오라마관. 디오라마란 뒷배경은 그림으로 대충 때우고 앞은 모형들로 실제처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는 듯 하다.


디오라마관 내부. 여기가 어딘지 확실히 광고중이다.


디오라마관 내부. 폭동 사건을 그린 부분.


6.25 남침을 그려낸 디오라마.


국군병사의 벙커 속 전투.


말그대로 역사관


무너진 다리. 대동강 다리이던가?


곳곳의 풍경


남아있는 유적으로 만든 놀이터


포로는 어떻게 잡혔을까요?


이렇게인가? 사실적인 전쟁 묘사.


포로는 이렇게 실려 거제도로 왔지요.


포로들 중 반공사상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친공사상을 가졌던 사람도 있어서 한창 싸웠다고 한다.


여자포로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주는 관


폭동이 어땠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곳인것 같다.


도구의 영장이라는 단어에 어울리게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그럴듯한 살인기구를 만들어내는 인간. 슬프게도 전쟁이 과학기술 발달에 가장 큰 촉진제가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떠오른다. 인간은 언제까지라도 본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단 말인가.


포로는 북으로 갈 것인가 남으로 갈 것인가 양쪽의 말을 듣고 국가를 선택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로 날수도 있었다. 최인훈씨의 광장이라는 소설이 떠오르는 까닭은 무엇일까.(소설가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문데 제대로 기억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반공포로들의 위령탑. 폭동에서 죽은것은 반공포로들밖에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아직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의 공자도 용납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일까.


양쪽 군사의 제복들.


박격포와 포탄.


각종 무기들.


북측 총기류.


남측 총기류.


포로수용소를 재현한 곳.


다른 각도


여기는 치료소.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포로수용소의 남은 터중 하나.


다른 남은 터


입구. 경비대장 집무실이었다고 한다.


안에서 본 풍경. 초딩들의 낙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타공인 문제거리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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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뎃을 하면 최신 사진을 올려야 할 것인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은 작업이다. 물론 지금 디카가 수중에 있지 않아서 제주도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지금 당장으로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다음 사진 공개는 개학 후가 되겠지. 그 전까지 메모리카드를 포멧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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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면.
다른 초점.
세상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렇게 보일수도, 저렇게 보일수도 있다.
법정 스님의 한마디를 적는다.

'아름다운 장미꽃에 하필이면 가시가 돋혔을까 생각하면 속이 상한다.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에서 저토록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하고 싶어진다.'

-법정 스님, 무소유 中 '너무 일찍 나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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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진호와 함께 먹은 커피와 빵. 토스트는 좋았다. 커피는 차갑게. 난 카페라떼, 진호는 카라멜마끼아또. 모카를 시킬껄 그랬다. 약간 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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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신관 앞 버스정류장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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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잠못들게 했던 CATIA 프로젝트 결과물과 내 책상. 청소좀 할 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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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잠이 도저히 안와 찍었던 야경. 멋지다. 삼각대가 없어 난간에 올려놓는 방식을 택했는데 틀어진 것이 은근히 좋은 효과를 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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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0 F3.5 ISO100 20080621_044424
도저히 잠이 안오는 밤에 찍은 여명. 이번에는 줌을 주지 않고 찍었다. 생각보다 촬영각이 넓은듯. 4시 44분이 뭔가 꺼림칙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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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글은 비전문가의 글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앞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위한 글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루키의 하모니카 무작정 시작하기

1. 연주.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아이들의 장난감에 불과(?)했던 하모니카를 시작해 보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복잡한(?) 악기가 아이들한테 장난감으로 주어지는 거야?
자 여기서 잠깐! '하모니카가 복잡한 악기라굽쇼?' 뭔가 이상한 문장 아닌가? 하모니카는 그냥 불고 빨면 음이 나오는 악기가 아니었던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신의 착각은 안드로메다로 텔레포트한 개념보다 먼 곳을 갔군요!'. 생각을 해 보세요! 피아노도 그냥 꾹꾹꾹 누르면 딩동댕 하고 소리가 나는 악기예요. 실로폰도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평범함이 오오라를 이루는 악기이고요. 드럼? 밟고 때리고 치는 거 말고 더 있나? 바이올린? 그냥 긁어대면 나는게 소리인데 뭐. 그런 거예요. 어떤 악기이든(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소리를 내는건 일도 아니예요. 문제가 되는 것은 음악을 만드는 것. 그렇죠. 우리는 하모니카로 '음악'을 하려고 하지 소음공해를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래, 발음은 쉬워도 연주는 어렵다. 이것이 하모니카예요.(물론 6개월된 초짜의 기준임을 이해하고 시작합시다~ ^-^;;)
자, 그러면 하모니카가 쉽지많은 않은 악기라는 것이 분명해졌어요.(물론 6개월밖에 안 된 초짜이기에 내가 구현하는 고급기술은 아직 하나밖에 없지요.(;) 고급기술이 무쟈게 많은게 하모니카거덩요) 그러면 일단 시작은 해 봐야죠? 자, 하모니카를 시작해 보아요!


2. 다이아토닉?

다이아토닉은 한국어로 단음이라는 뜻이예요. 여러명이서 방구를 동시에 낄 수 없는것과 비슷하죠(응?).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구조상 바람을 불어 넣거나 바람을 뽑아 낼때 하늘거리는 리드가 달라서 음이 다르게 나도록 만들어진 구조를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불때는 위쪽의 리드가 하늘하늘 날아다니고 빨아들일때는 아래 리드가 흐물흐물 흐느적대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번의 바람이 한 구멍에 불 때마다 하나의 음이 나오도록 되어 있어요.

그러면 이건 제쳐두고, 좋은 음악을 연주하려면 일단 음을 잘 만들 수 있어야겠지요? 음을 잘 만든다는 것은 하나의 음을 정확하게 오랫동안 불 수 있는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이제 이렇게 하나의 음을 정확하게 부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겠지요. 제일 쉬운 방법은 입술을 동그랗게 오무려서 0 모양으로 만들고(-0- 대충 이런 표정?) 부는 방법입니다. 입술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한 음을 불수는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부는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랍니다. 하모니카를 부는데 한 음만 내기 좋은 방법은 두가지가 있지요. 하나는 lip block이라는 방법인데,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랍니다. 일단 제일 쉬운 방법이거든요. 나머지 하나는 tungue block이라고 부르는 방법인데, 이건 조금 어렵답니다.(전 못써요 ㅠㅜ) 먼저 lip block에 대해서 알아보죠.

lip block은 lipping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기본적으로 하모니카의 세 구멍에 입을 대고 입술로 가운데 구멍을 제외한 나머지 구멍을 막아버리는 방법이랍니다. 적응되면 이 방법이 0 모양으로 입술을 오무리는 것보다 쉬워요. 그리고 이 방법으로 배우는 경우 벤딩을 구사하기 더 쉽답니다. 이 방법은 하모니카를 약간 뒤끝이 올라가게(그러니까 구멍이 윗 입술에 닿게) 하는 방법이 있고 뒤끝이 내려가게(그러니까 구멍이 아랫 입술에 닿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 뒤끝이 올라가게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해요. 둘 사이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이건 연습해 보시고 더 쉬운 쪽으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두번째 기술인 tungue block은 윗 방법처럼 대충 물고(...) 혀로 원하지 않는 구멍을 막는 방법이랍니다. 전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데(정확히는 못하고요..;;) 그 이유는 혀로 구멍을 막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이 방법은 전 방법에 비해 어렵기는 하지만 속주가 쉽기 때문에(혀를 움직이면 바로 다른 음이 나겠지요?) 고수들은 이 방법도 많이 쓴다고 하더라구요. 벤딩은 이 방법으로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안해봤지만요(;;). 또 이 방법으로는 특이한 음을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벤딩을 하려면 일단 한 음을 정확하고 오래 불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음이 불안정하면 벤딩은 하기 어렵고요.(벤딩을 한 것인지조차 알 수 없지요.) 뭐 그것 말고도 일단 음을 제대로 내야 연주가 되니까 부는 방법은 제대로 익혀두는 것이 좋을 거예요.

제가 하모니카를 독학(?) 하면서 자주 쓰는 사이트입니다.
http://www.angelfire.com/tx/myquill/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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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JUN17/04.12
공대생의 서러움이 서려있는 신양학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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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F3.5 ISO1600 WB AUTO
2008JUN17/04.15
기숙사 돌아가는 길에서 본 1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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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F3.5 ISO1600 WB AUTO
2008JUN17/04.34
기숙사 잔디(?)구장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하늘. 관악의 여명이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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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샌 뒤 신양학술회관 1층.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바닥이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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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앞서 이 글은 비전문가의 글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루키의 하모니카 무작정 시작하기

1. 하모니카 종류 고르기

이제 하모니카에 입문한 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 루키의 하모니카 고르기 강의입니다~!
("루키 = 쌩초보"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하모니카를 고르기 전, 일단 어떤 하모니카를 할 것인가? 이게 문제예요. 하모니카가 단순한 악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엄청 종류도 많고 복잡한 악기거든요. 어린아이 장난감이 아니란 말씀!
그 흔하디 흔한 리코더도 얼마나 심오한 악기인데 하모니가라고 안 그럴리가 없겠습니까? 그래도 나름대로 오르간인데...(hand organ이라고 부르죠)
크게 하모니카는 세가지 종류로 나누어 지는데요, 흔히 말하는 애기들 장난감인 하모니카는 '트레몰로(복음) 하모니카' 입니다.
주로 이 계열의 하모니카는 한 음에 해당하는 구멍이 두개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두 구멍에서 나는 음은 조금씩 다른데, 이 조금 다른 음의 높낮이가 맥놀이를 일으켜서 트레몰로 특유의 우웅하고 울리는 소리를 냅니다.
일반적으로 구멍 수는 20개정도 되지요.(2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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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이지만(;;) 미화 엑설런트(No. 2030). 광고하는 거니까 괜찮겠죠??
미화악기 홈페이지에서 구했습니다.( www.miwhabiz.co.kr/ )

다음은 크로매틱(반음) 하모니카 입니다. 이 종류의 하모니카는 옆의 레버를 움직여 반음을 만들어낸다는 특징을 갖고 있지요. 하모니카중에서는 비싼 축에 속합니다.(그래봤자 하모니카지만...) 또, 반음이 명확하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에는 이 종류를 추천한다고 하네요.
불기를 연습하는 게 어렵다는 이유로 초보자에게는 비추라고 하는군요. 바람이 잘 샌다고 합니다(옆의 레버가 바람구멍을 옮겨서 다른 리드에 바람이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반음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 레버때문에 바람이 잘 샌다고 하는군요)
전문 하모니카 연주자들은 이 종류의 하모니카와 다음에 다룰 다이아토닉(단음) 하모니카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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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펌인(;;) 미화 엑설런트 크로매틱 64R. 오른쪽에 버튼 보이시죠??
역시 미화악기 홈페이지에서 구했습니다.( www.miwhabiz.co.kr/ )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에서 제일 많이 다루는 다이아토닉(단음) 하모니카입니다. 블루스 음악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블루스 하모니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전문 연주자들은 단음하모니카와 반음하모니카를 선호한다고 하기도 하고요.
제일 큰 특징은 앞서 나온 하모니카중에 구조가 제일 간단하며, 상당히 작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총 구멍수는 10개이고요.(그래서 텐홀즈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불고 있는(-_-;;) 하모니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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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하모니카도 있지만(;;) 사진기술 부재의 문제로 불펌입니다;; 호너 마린밴드 하모니카.
호너사 미국 홈페이지에서 구했습니다.( http://www.hohnerusa.com/ )

앞서 말했듯이 제 블로그에서는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다룹니다. 왜냐면 6개월동안 분건 그것밖에 없거든요(루키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자, 그러면 하모니카는 어떤 하모니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2.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고르기

한국에서는 주로 미화, 호너, 스즈키 이렇게 3가지의 회사에서 나오는 하모니카를 사용할 꺼예요. 제 경우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호너사의 하모니카를 사용하지만(아직 2개밖에 없답니다), 일제인 스즈키 하모니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국산품 애용 미화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참고로 국산품이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라요, 미화의 경우는 다이아토닉보다는 트레몰로 하모니카가 주류인 회사입니다. 다이아토닉은 현재(08년 6월 기준) 2-3 기종만 나와 있고요. 작년 12월에는 한 기종밖에 없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진보한 셈이지요.

호너사의 하모니카를 사는 경우는 약간의 주의를 요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것의 경우에는 가격이 중상급인 놈들이라 괜찮기는 한데(독일제입니다), 보급형의 경우 중국에서 만들기도 하더군요. 이런 보급형은 차라리 다른 회사의 동가 제품이 낫다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써본건 아니니 뭐라 할 처지는 못되지만, 평이 그렇더라구요.

자, 그러면 어떤 하모니카를 고를 것인가? 하모니카를 고를 때 볼 것이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요, 하느는 역시 가격(..;;), 두번째는 재질, 세번째는 장조입니다. 장조는 키라고도 부르고, 하모니카가 조율된 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지요. 다이아토닉의 경우에는 반음을 낼 때 특수한 주법(벤딩과 오버벤딩이라고 부릅니다)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주법으로 만들어진 음은 정확한 음이 아니라서 연주시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주법으로 만들어진 음이 블루스음악에 맞는 울부짖음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러면 가격은 어차피 선택이니 넘어가도록 하고, 재질을 보도록 할까요?

하모니카를 특징짓는 부분은 크게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리드이고, 다른 하나는 콤브이지요. 리드는 소리를 내기 위해 바람을 불어 넣는 곳을 말하는데요, 보통 황동(brass)로 만듭니다. 이 부분은 가격이 좀 나가는 하모니카는 웬만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콤브는 바람을 불어 넣을때 리드끼리 갈라주는 벽입니다. 하모니카의 가운데에 들어가는 부분이지요. 햄버거의 고기처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콤브는 연주와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비주얼에서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지요.

콤브는 보통 나무, 플라스틱, 금속 이 세가지 재질을 사용하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콤브는 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무콤브라 그런지 음이 자연적이고 부드럽다" 또는 "금속콤브라 그런가 음이 청량하고 맑다" 따위의 소리는 말 그대로 개소리가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콤브때문에 주의하실 점은 분명히 생깁니다. (예로는 호너사의 하모니카를 주로 쓸 겁니다. 제가 일제 하모니카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게 없어서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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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플라스틱 콤브를 가진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인 호너 골든멜로디 입니다.
사진은 이번에도 호너 미국 홈페이지에서 구했습니다.( http://www.hohnerusa.com/ )

플라스틱은 제일 많이 사용되는 콤브입니다. 그래서 따로 설명하지는 않을께요. 나무나 금속은 약간 비쌉니다. 물론 금속은 매우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지만 말이죠. 나무 콤브를 사용하는 하모니카는 제가 사용하는 호너 블루스하프가 있고(참, 이 모델의 이름이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정말 유명한 모델이라네요.), 100년 넘게 생산되고 있는(전에 100주년 기념으로 금도금 모델을 한정판매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호너사의 마린밴드 하모니카도 있습니다(아까 올린 사진의 하모니카입니다.). 플라스틱과는 달리 나무 하모니카는 그 외관이 약간은 구식(고전적이라는 더 아름다운(?) 단어도 있습니다. 외국어로는 앤틱(antique)이라고도 하지요.)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제가 이것을 이유로 첫 하모니카로 블루스하프를 선택하기도 했지요. 단 단점은 나무라서 그런지 관리가 까다롭고 바람이 새는 현상이 있어서 고급주법을 사용하기 약간 어렵다는 것이지요. 물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까다로운 관리이지, 고급주법이 아닙니다. 고급주법은 어차피 나중에 가면 마찬가지이지만, 나무라는 특성상 썩기도 하고 물에 불기도 하기 때문에 하모니카가 뒤틀리는 현상은 언제라도 문제가 되지요. 그리고 나무의 경우에는 방습제를 바르기 때문에 그리 건강에 이로와 보이지많은 않습니다. 언제까지나 하모니카는 불고 빠는 악기인데, 방습제를 불고 빨고 하다 보면은 그게 다 입안으로(ㄷㄷㄷ)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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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간지가 좔좔 흐르는 알루미늄 콤브의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호너 마스터클래스.
사진은 역시 호너 미국 홈페이지에서 구했습니다.( http://www.hohnerusa.com/ ) 제가 찍어논 사진은 초큼 안습이라서(;;)

금속재질의 콤브는 조금 드문 편입니다. 호너사의 경우에는 마스터클래스(Meisterklasse인데 제대로 읽은건지 모르겠네요. 메이스터클라스라고 읽기도 하던데...) 하모니카가 있지요. 이 모델은 무지하게 가격이 셉니다. 알루미늄 콤브와 인체공학적 설계(받기 전에는 몰랐는데(얼마 전에 처음 불어봤습니다) 확실히 잡기가 편합니다.)를 가진 간지가 흐르는 하모니카이지요. 금속의 특유한 광택 때문에 약간은 차가운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치만 역시 금속 특유의 광택이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무시할 수 없지요. 이제 금속 콤브는 문제가 되는 것이 입김입니다. 금속이라 그런지 다른 하모니카보다 입김이 쉽게 서린다는 단점이 있지요. 입김은 리드판의 부식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하모니카를 망가뜨리는 주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리 달갑지많은 않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건 하모니카를 충분히 데우면 그럴 염려가 없다고 하는군요. 어떤 사람은 금속 콤브는 연주 후에 남아있는 온기가 하모니카를 생명체로 느끼게 해 준다면서 추천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돈입니다. 가격이 사기적으로 세지요. 제가 사던 당시의 가격은 10만원이 넘었으니 알만 하지요? 대부분의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5만원 이하의 가격입니다.

정리해 보면

플라스틱
장점: 싸다. 제일 구하기 쉽다.
단점: 구린티난다(간지가 없다.)

나무
장점: 분위기가 있다.
단점: 가격이 약간 나간다. 관리가 까다롭고 바람이 샐 우려가 있다.

금속
장점: 간지 쩐다. 특유의 남아있는 온기가 매력적이다.
단점: 가격이 너무 세다. 김이 쉽게 서린다.

이렇게 되지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모든 키(장조)로 나오는 하모니카가 대체적으로 품질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모니카 선택시 참고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조는 제일 기본적인 C키를 추천합니다. 다장조가 모든 장조의 기본인 것은 아시죠? 장조에 대한 것은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p.s. 제가 제 글에 엮기는 뭐해서 그러는데 나무재질과 금속재질 사이에서 갈등하면 다음 글을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될 것 같네요.
http://dexterstory.tistory.com/288

Posted by 덱스터

모처럼만에 집에 와서 생일선물로 주문했던 Meisterklasse를 받았다.
집에는 한 3주일 전에 택배로 와 있었을 테지만, 하모니카는 오늘에서야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집에 온적이 없으니 받아갈 수 있었겠는가..
일단 메탈릭한 간지포스가 좔좔좔 흐르는 Meisterklasse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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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플래시를 터뜨리고 찍은 사진이지만 분위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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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A키로 주문했다. C키는 이미 Bluesharp로 갖고 있어서 다른 키로 주문하려고 했고, 그냥 꽃히는 대로 A키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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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상자에 붙은 A라는 노란 스티커가 보인다. A키임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하모니카 우측에도 A라는 글씨가 있어 A키임을 알 수 있다.
잘 보면 상자가 깨져있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상자가 깨져있는게 조금은 아쉽다. 그래도 하모니카에는 문제가 없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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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와 하프를 위에서 찍은 사진. 상자에 적힌 로고는 깔끔하다. 580이라는 숫자는 뭘 뜻하는지 잘 모르겠지만...-_-;
상자가 깨진것은 이제 아주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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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예전에 갖고 있던 Bluseharp와 같이 찍은 사진. 둘이 상당히 비교된다.
일단 불어본 느낌을 말하자면 음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물론 키가 다르니까 그에 따른 음의 분위기를 제쳐두고 따진다면 말이다.
하지만 3번 구멍의 마시는 음(시)는 약간 반응이 늦는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음과 비교했을 때 반 템포정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구멍은 재깍재깍 반응하는데 이건 약간의 딜레이를 갖고 반응한다는 느낌이다. 이건 내 하모니카만의 특성일 수 있으니 더 이상의 언급은 안하겠지만,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다. 내가 하모니카를 불 때 빠른 리듬을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예전의 Bluesharp와 비교해 볼 때 시음이 빠른 연주에서는 매우 늦다. 테크닉 부족으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구멍만 불고 내쉴때는 반응이 그렇게 느리지 않기 때문이다. 단, 벤딩에서 원음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쿨타임은 조금 긴것 같다.
벤딩은 잘된다. 예전 하모니카인 Bluesharp가 원래 벤딩이 잘 안되는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쉽게 벤딩이 될 줄이야... 정말 힘 하나 안 들이고 벤딩할 수 있다.(물론 Bluesharp나 Marineband와 같이 벤딩이 힘들다는 하모니카로 벤딩을 연습하던 경우에는 정말 입을 벌리기만 해도 벤딩이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건 키 자체가 음이 낮아서 그런것일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그립은 환상적이다. 묵직한 느낌이 있지만(Meisterklasse는 알루미늄 콤브를 쓴다. Bluesharp는 나무 콤브) 쉽게 잡힌다. Bluesharp와 비교해 볼 때 얇은 느낌이 나며(Meisterklasse는 손가락으로 잡는 곳이 상대적으로 깊게 파여 있다) 처음 잡는 사람도 기본적인 방식으로 잡을 때 훨씬 배우기 좋을 듯 하다. 인체공학적 설계라는 것이 바로 이것을 두고 말하는 것 같다.
전체적인 인상은 역시 콤브가 좌우하는 듯 하다. 나무 콤브를 갖는 Bluesharp는 나무에 의한 고전적인 분위기가 난다. 좀 오래된 유품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물론 함께 한 6개월이라는 세월이 이런 느낌이 묻어나는 데 한몫 했다.) 한편 알루미늄 콤브를 가진 Meisterklasse는 그 금속적인 느낌 때문인지 미래적이고 이지적인 느낌이 든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Bluesharp가 클래식 통기타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 때 Meisterklasse는 최신형 전자기타와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상 알루미늄 콤브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가진 Meisterklasse에 대한 리뷰를 마치기로 한다.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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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숫자 불기, (숫자-) 마시기, (숫자-') 한음벤딩, |마디, 띄어쓰기 쉼표

피아노 연주곡 바탕으로 작성. 소프라노 파트.

D키

(3-)464(3-)464|(5-)5(4-)43(3-)4(4-)|4(3-)46(5-)5(4-)4|34(3-)44(3-)4(3-)|
4(3-)46(5-)5(4-)4|(4-)4(3-)433|(3-)46(5-)5(4-)4|422|

-여기까지 간주-

554(4-)4(4-)|6(4-)(3-)4|4(3-')(3-)45|(5-)4(3-)4|
54(4-)5(4-)|6(4-)(3-)4|4(3-')(3-)4(5-)54(5-)5|
554(4-)4(4-)|6(4-)(3-)4|4(3-')(3-)45|(5-)4(3-)4|
54(4-)5(4-)|6(4-)(3-)4|4(3-')(3-)4(5-)54(5-)54|
(5-)54446|(6-)6|(6-)6|66667|
(7-)67(7-)6| 666|6(5-)5(5-)(5-)|5(4-)4|
5(4-)446| 6(6-)6|(6-)6|66667|
(7-)67(7-)6| 666|6(5-)5(5-)(5-)|5(4-)4|
(5-)54(4-)4| |

-1절. 한 3초 쉬고 2절로 넘어간다-

554(4-)4(4-)|6(4-)(3-)4|
4(3-')(3-)45|(5-)4(3-)4|54(4-)5(4-)|6(4-)(3-)4|
4(3-')(3-)4(5-)54(5-)5|554(4-)4(4-)|6(4-)(3-)4|
4(3-')(3-)45|(5-)4(3-)4|54(4-)5(4-)|6(4-)(3-)4|
4(3-')(3-)4(5-)54(5-)54|(5-)54446|
(6-)6|(6-)6|66667|
(7-)67(7-)6| 666|6(5-)5(5-)(5-)|5(4-)4|
5(4-)446| 6(6-)6|(6-)6|66667|
(7-)67(7-)6| 666|6(5-)5(5-)(5-)|5(4-)4|
(5-)54446|(6-)6|(6-)6|66667|(7-)67(7-)6|
666|6(5-)5(5-)(5-)|5(4-)4|(5-)544(4-)4|

-2절-

4/4박자. 대부분의 음표가 8분음표로 상당히 빠르다.

가사는 생략.

불면서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은 간주 첫부분((3-)464)과 간혹 나오는 (44(3-')(3-)4). 원하지 않는 음이 자주 들어가거나 (3-')음과 (3-)음을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변화시키는 것이 어렵다.

제대로 하려면 높은자리표에서도 하모니카가 2대 이상 필요하다.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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