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7. 01:05 Daily lives
다짐 08.03.07
from. Talmud
노아가 포도나무을 심고 있었다.
악마가 와서 '무엇을 심고 있소.'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나무라고 대답하였다.
악마는 또 '포도나무는 어떤 나무요?'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는 과일인데 매우 달면서도 새콤한 맛이있소.
그리고 이것을 발효시키면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술이 된다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악마는 그렇게도 좋은 것이라면 자기도 거들고 싶다고 하였다.
악마는 양과 사자, 돼지,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 그것들을 죽여 그 피로 거름을 했다.
그 때문에 노아가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양처럼 순해지고,
좀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와지고,
더 마시면 돼지처럼 추악해지고,
더욱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소란을 피우게 되었다.
신이 가장 올바른 사람으로 생각하던 노아까지도 이런 상태가 되었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는 일이다.
와전 1.
술을 한 잔 마시면 양이 되고, 두 잔 마시면 사자가 되고,
세 잔을 마시면 원숭이가 되고, 넉 잔을 마시면 돼지가 된다.
와전 2.
술은 처음에 마실 때는 양처럼 순하다가, 곧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하며,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워졌다가, 결국은 토하고 뒹구는 돼지처럼 되고 만다.
오늘 개강파티에서 취한 친구둘을기숙사에 데려다 주었다.
택시비 5000원을 서xx 선배님한테 받아서(감사합니다 >0<)
2100원을 남기고(나중에 드릴께요 ^^) 기숙사에 들어왔다.
부끄럽지만 나는 크리스천이다. 금지된 술을 마시는, 절대 신실하지 못한.
하지만 그렇기에 꼭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절대 내 정신이 술에 의해 지배당하게 두지 않을 거다.
술은 피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뭐, 인간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도 하니까.
술도 따지고 보면 하나님이 만드신 거 아니던가?
마시지 말라고 하시긴 하셨지만,
피할 수 없기에,
나의 제한선을 항상 지킨다.
난 절대 사자나, 돼지나, 원숭이가 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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