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직 완전하게 시작한건 아니지만, 수업은 거의 다 한번 이상 들었고, 수업듣기 시작한지 1주일즈음 되가니 첫주 후기라고 해도 굳이 틀린건 없겠지.

일단, 기숙사라서 정말 편하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강때 컴퓨터를 하는 여유랄까??(4시 바로 기제 ㅈㅈ)

캠퍼스가 개 넓은게 약간의 불만이긴 하지만, 산골의 작은 도시에 살고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니까 그거쯤이야..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영어시간에 혼자 1학년이라는것(그래서 정말 힘들다는거)이 조금은 걸리적 거리긴 하지만,

다른 수업이었으면 보지 못 했을 다양한 단과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조금은 흥미롭다.

물론, 밑바닥까지 들어내 본 것은 아니지만.. 문화에 대한 수업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들의 관점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건, 한분은 화학시간을 같이 듣는다는 것이었다.

영어시간 아니면 볼일이 없을 줄 알았던 선배(혼자 1학년이라고 했잖아)를 보다니, 조금은 놀랐다.

그리고 정말 느끼는 것은

고등학교때처럼 수업은 언제나 지루하구나.

우선 화학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과에 배정된 화학은 통년화학(1,2학기 나뉘어진 것)인데, 내 경우는 단학기이다(한학기에 끝내는것).

수업시간이 겹친 덕분이랄까??ㅡㅡ

뭐 그래서 공대생이 어쩌다가 생활대생들과 같이 듣게 되긴 했는데

학점이 잘 나오겠지 이런생각이나 하고 있다.(남성호르몬 결핍인듯)

다른애들은 부러워하더만..ㅡㅡ;;;

뭐 공대생 레벨에 맞춘 수업이 아니라 그런지

고등학교때 배운거 리바이벌 하고 있다. 여태까지 필기 한줄.(그것도 화학/물리 전공할때 나중에 배운다는 헤밀토니안)

그냥 수업 듣다가 태클거는 재미로 듣고있다고 해야되나(이런 ㅁㅊ..)

그다음 물리.

교수님 좀 짱이시다. 공돈을 막 내어주시네..ㅎㄷㄷ

오늘도 300원 받았다. 다른애들은 500원 1000원 받아가더만..ㅡㅡ

수업도 무슨 이상한 기계학(Mechanics)로 나가고 있고

한시간만에 미분방정식을 전부 마스터했고(수업분위기 정말 무서움 뉴톤의 후예들의 집합인거 같아 ㅎㄷㄷ)

요번 시간엔 잡담만 하다 끝났고

숙제는 편미분이 넘쳐나는 divergence 따위가 나오고...

그래도 A-이상만 준다니까 다행이다.

수학은 갑자기 속도가 붙었다.

그러고보니 담주 퀴즈네..ㅡㅡ

젠장.. 나 뭐하고 있는겨.. 영어숙제도 안했는데..

기제수업은 교수님이 재미있는데 "졸리다."

정말 자기자랑은 있는대로 다하시면서..ㅡㅡ

그리고, 돈이 아깝다.

500원 아끼려고 2500원짜리 밥을 먹는다.

요즘은 더 아끼려고 1700원 밥 먹을까 생각중이다.

나 갑자기 대인배에서 짠돌이가 ?獰?..ㅠ.ㅜ

제일 마지막으로

캠퍼스가 그렇게 넓어 보여도 정말 좁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는 보기 힘들줄 알았던 애들이 수업시간에 보이는 걸 보면

길가는데 갑자기 "안녕"하고 외치고 지나가는걸 보면

생각보다 좁은 세계에서 살고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된다.

하긴, 여기도 지구위의 한점에 불과하니까.

p.s. 대학오면 끝이라는거 정말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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