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10.31 지름신 저리가라 훠이 훠이 ㅠㅠㅠ 2
  2. 2008.10.23 mdr-nx3
  3. 2008.10.19 지르길 잘 한 듯...
  4. 2008.10.18 소니가 좋기는 좋군요 2
  5. 2008.10.05 단절
  6. 2008.09.28 Where vividness comes from 2


학생회관 괜히 들렀나 봅니다. 문구점 갔다가 이어폰을 보고서는 반쯤 패닉상태...

욕 많이먹는 필립스(첫 주자 주제에 이어폰은 죄다 보급형이라고 욕먹습니다 ㅅㄱ) 이어폰밖에 없기는 한데 우연히 발견한 이어폰..

SHE9600

수동소음차단기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_-;;

그렇지 않아도 소음차단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어폰만 들고 다녀서(반커널형 이어폰 MDR-NX3인데 이건 MDR-EX85랑 같은 모델이지요. 차폐성으로 욕 무진장 먹습니다. 커널형인데도 소리 8로 해 놓아도 지나가는 차 소리 다 들리고 친구와도 대화가 원활하다니...ㅠㅠ) 가격이 2만원 이하인 이 녀석 지를까 말까 매우 고민중입니다. 목걸이형은 좀 아닌 것 같구 같은 기종인 SHE8500으로요.(가격이 더 싸다는 것도 작용했지요)

SHE9500 이놈도 좀 봐두고 있기는 한데, 저음성향을 좋아하는지라 얘는 넘겨야 할 것 같네요. 아니, 지금 쓰는 MP3P가 저음성향이니 둘 조합하면 괜찮아 지려나...;;

그나저나 수동소음차단기능이 그냥 귓구멍 막아버리는 건가요? 이러면 생각이 싹 바뀌는데...-_-

후아...지름신에 치여사는 요즘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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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08. 10. 23. 01:01 Report

mdr-nx3

도착입니다. 원래 실버색상을 하려고 했는데 블루로 잘못 신청하는 바람에 블루가 왔네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샘플사진으로만 봤을 때에는 페인트처럼 새파래서 거부감이 좀 들었는데, 광원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색은 남색에 좀 더 가깝고, 이어폰도 그렇고 줄도 그렇고 좀 반짝거리는 게 색모래의 느낌이 나네요. 부분부분만 반짝거리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이어버드는 제일 작은 s

포장은 나름대로 비싼(?) 티가 좀 납니다. 박스 디자인에 신경을 좀 쓴 모습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사람 일러스트도 넣고, 일반적인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종이 케이스를 선택한 것에서 좀 다른게 느껴지네요. 다만 소니코리아 정품이 아니란게 좀...(스티커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내용물은 쏙 빠지고...상자만;;

나름대로 정품인증? 홀로그램 스티커입니다.

잘못 선택해서 블루가....ㅠ 그래도 만족은 합니다. 사진은 상자 밑면.
일본 내수품인가? 남색이라고 씌여 있네요. 뒤에 한국어 설명은 있는데;;;

줄은 가죽끈(-_-;;) 입니다. 인조도 아닌 천연가죽끈(;;;). 가격이 센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깁니다. she3600, 영원히 안녕~(아... 얘도 좀 비싸게 주고 산 놈인데...ㅠ)

진짜 가죽 스트랩... 네 천연가죽입니다..

줄길이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이 좀 마음에 걸렸었는데, 조절 되는군요. 그런데 줄이 가죽 끈 길이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가죽끈의 뒤쪽(그러니까 mp3p 고정시키는 쪽의 반대쪽)을 모아서 잡아주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목 뒤에 줄 꼬투리가 남게 되는데, 꼬랑지를 내리면 뭐 패셔니스트라고 부르면 패셔니스트고 찌질해 보인다면 찌질해 보이는 그런 느낌입니다. 하긴 어차피 옷 안쪽에 착용할 생각이라면 별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티셔츠 안쪽으로 넣어주면 되니까요. 하지만 전 패션의 길을...(응?)

줄길이 조정 방식입니다.
줄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뒤쪽을 잡아서 고정시켜주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큰 특징이라면 좀 비싼 목걸이(짧은 은목걸이류)처럼 끈을 풀렀다 다시 조이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어폰이랑 목걸이랑 만나는 점이 두 군데 있는데(좌 우 각각 하나씩), 이 중 왼쪽은 분리와 장착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은 과도한 하중이 걸리면 분리되도록 되어 있고요. 나름대로 안전을 고려한 설계인 듯 합니다. 덕분에 줄을 끝까지 조이고(끈도 조이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 - 아래 선 갈라지는 곳까지만 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니 she3600에서는 배에 내려와 있던 mp3p가 이제는 명치로 올라왔습니다. 이제야 좀 그럴듯한 악세사리가 되는군요.

분리한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자유롭게 접히고, 왼쪽은 탈착식입니다.
이어폰 줄이 연결된 것 보이시나요?
또 오른쪽은 과도한 힘이 실리면 알아서 풀리게 되어 있더군요. 무거운 mp3p는 조심!

지금 에이징(싼놈이 무슨...-_-)을 좀 해주고 있는데, 바퀴 번들(mdr-ex082)의 정품형식(mdr-ex85의 목걸이형입니다. 목걸이형으로 바뀌니 가격이 2배 가까이 뛰는군요...OTL)이라 그런지 소리는 바퀴 번들과 꽤나 비슷하네요. 바퀴랑 매치시켜서 그런가 볼륨이 작을땐 화노가 좀 있습니다(볼륨 1에서 화노 반 음악 반...;;) 신경 끄면 화노가 묻혀서 별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제 어릴적 mp3p인 거원 u2보다는 좀 많이 크네요...;;

제원입니다.

모니터용     (사진을 보면 상자에 잘 드러나지요)
폐쇄-다이나믹
13.5mm 드라이버, 돔 형식(CCAW)     (커널형 주제에 오픈형 하이브리드라 드라이버는 큰편)
100mW     (어차피 제 mp3p는 출력이 낮아 해당사항이 없는..)
1kHz-16ohm     (저항이 낮아서 화노걱정을 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저항선 사야되나..)
105dB/mW
5Hz-24kHz     (제일 마음에 든 부분입니다. 초저음 재생능력 -_-乃)
금도금 스테레오 미니 플러그

음질은 원래 막귀라 음이 갈라지지만 않으면(이걸 구별하는게 막귀가 아니란 증건가...;;)되는데, 그런건 없습니다. 단 음원이 좀 요밀조밀하게 모인 느낌은 드네요. 번들이어폰의 저음 표현능력이 맘에 들어서(워낙 바퀴가 저음괴물이라고는 하는데...;;) 동종을 지른거긴 한데,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널형이랑 오픈형의 중간 디자인이라 그런가 귀가 크게 아프지는 않네요. 커널의 특징때문에 잘 안 빠지면서 오픈의 특징으로 귓구멍이 안 아픈...(대신 차음성은 오픈형보다도 심하다는 풍설이...쿨럭)

요즘엔 대세가 커다란 mp3p라 쓸 사람이 얼마 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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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얼마 전 일명 바퀴벌레라고 불리는(짧게 '바퀴') NW-S603을 구입했어요.

지르길 잘했습니다. 원츄 -_-乃

단종모델인데도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더군요.

클리어베이스가 장난 아닙니다. 예전에 안 들리던 드럼소리가 선명히 들리더군요.(이건 사양 높은 번들의 효과도 있는 듯...)

이어폰 하나를 확실히 지르긴 질러야 겠는데(제대로 지름신 강림하는 기간이군요...-ㅇ-), 넓은 저음을 받쳐주는 한자리대 반응주파수가 있는 놈은 얼마 없는게 좀 아쉽군요.(그 유명한 보즈나 젠하이저에서도 한자리대 주파수까지 커버하는 놈은 찾기 힘들더군요...) MDR-NX3 이놈이나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이놈이 테스팅을 안 거치고 나와서 음질이 천차만별이라는 소문이 있어서...;;(어차피 며칠동안은 좀 뎁혀줘야 되겠지만요..지금 쓰는 번들 EX082(EX85 번들형이라네요) 얘가 처음에는 저음영역을 잘 못받았거든요)

음악에 미쳐가는 요즘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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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_-;;

NW-S603 번들로 딸려온 MDR-EX082가 적절히 워밍업 해 주고 나니 필립스의 SHE3600보다 중저음을 더 잘 잡아내네요... SHE3600이 저음강화모델이긴 한데 저음부분이 약간 갈라지는 듯 한 인상이(상대적으로) 드는데 이놈은 말끔히 잡아내네요. 저음 세기에서도 안 밀리고...

필립스 저거 괜히 샀나...-_-;;(그래도 NW-S603 을 지르게 한 장본인이니..)

분명히 처음엔 MDR-EX082 이놈이 저음부에서 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컴터로 줄기차게 듣고 나니 워밍업이 되었나 음색이 장난 아니네요. 화노(화이트노이즈)는 확실히 EX082가 약간 높기는 한데(지금 컴퓨터로 듣고 있는데 화노가 좀 세요) 저항선을 하나 사서 화노를 지워버릴까...

아악... 또 지름신 강림합니다....ㅠㅠ

MDR-NX3 이놈이 이걸 따라가는 목걸이 이어폰이라는데, 지르고 싶어서 미치겠네요. 반응 범위도 무쟈게 넓고(SHE3600은 12-22000이었을텐데 이놈은 5-24000이랍니다. 한마디로 저음 킬러란..)...

커널형이 약간 불편하긴 한데(적응되니 그리 크게 불편하진 않네요), 그래도 끌려요. 하나 지를까...-_-;; 엠피 가격의 절반인데... 지름신아 나 좀 놔주면 안되겠니??? ㅠㅠㅠ

휴우... 나중에 정말 좋은 헤드폰과 만나면 지름신이 아주 좋아 죽으려 할 것 같네요..-_-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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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08. 10. 5. 02:36 Interests/Photos

단절

김정욱, cut, 서울, 2008

이어폰 줄을 잘라버렸다.

교내 매점에서 나름 비싸게 주고 산 녀석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한쪽이 선을 잘 고정시켜 주어야만 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더이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남은 한쪽이라도 살려야 했다. 결국 나오지 않던 오른쪽은, 손톱깎이에 의해 매몰차게 절단나 버렸다.

벌써 두 주 전 일이다.

서랍 속 어딘가에 넣고 있었다. 이상하게 서랍을 열 때마다 보이는 놈인데, 오늘따라 눈에 띄었다. 이제 좀 있으면 아예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놈인데, 마지막 사진 한방은 찍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게 마지막 이별 사진이 될 성 싶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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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김정욱, Where vividness comes from, 서울, 2008

누구에게는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일지 모르지만, 이어폰은 나에게는 필수품은 아니다. 어릴적부터 음악과는 좀 멀리있는 삶을 살았던 터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음악은 단편적인 일상에 뭔가 모를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공부를 하면서 심심한 귀를 놀려주기 위해 이어폰을 꽂는다. 공부가 즐거워지고, 알 수 없는 생동감이 핏줄을 흐른다. 생동감이 전해오는 선. 나에게는 이어폰이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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