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8. 12:43 Daily lives
근황
1.
22:56 추가
2.
부대 독서실에 너부러져 있길레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까치글방 |
내 취향이 이런 책 좋아하는거라 재미있게 읽었다. 좋아한다고 해서 한번에 정독할 정도는 아니긴 한데(30~40 페이지씩 끊어읽지 않으면 잠든다) 생각해볼 거리는 많이 제공해줘서 좋았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문장이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한데 그 문장은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반밖에 이해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푸앙카레의 『과학과 가설』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째 번역해 놓은 출판사가 없다. 영역본을 구해야 하나...(그것보다 제대로 된 책을 구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일단 당분간은 헌책방에서 구해놓은 한비자나 읽어야지...
22:56 추가
3.
이전에 엔트로피라는 물리량이 고전적으로 유도되는 과정을 올렸던 적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엔트로피라는 물리량이 고전적인 열역학과 현대 통계열역학에서 취급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 뉴턴의 시대에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중력에 의한 위치에너지의 기준값이 아인슈타인으로 넘어오면서 갑자기 중요성을 얻게 되었는데 비슷한 일이 엔트로피에서도 일어났다. 열역학 제 3법칙(온도가 절대영도에 가까워지면 엔트로피는 최소값-0-으로 수렴한다)이 그 한 예.
그래서 궁금해진 건데, 통계역학에서 엔트로피를 가능한 상태 수의 로그값에 볼츠만 상수를 곱한 것으로 정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상기체상태방정식에서 기체상수가 등장하니 그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기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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