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6. 21:17 Daily lives
빨리 지급정지 풀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얼마 전 Lamy 2000을 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진짜 만년필 덕후 되었네요 -_-;;) 신나게 가격비교를 하던 중, eBay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싸게 파는 곳보다 무려 3만원 가까이 싸더군요. 해외배송비 포함해서(...;;). 이야 신난다 하고 페이팔도 가입하고 언제 긁지 행복한 상상을 하며 지냈습니다. 이건 수요일까지의 이야기.
목요일. 결제. 에러.
...-_-;;
페이팔 내부 알고리즘이 이 결제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해서 중간에서 잘랐다고 합니다. 하필 유일하게 해외결제가 되는 s20카드(체크입니다.)가 막혀버리니 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한번 더 긁었습니다. 에러.
아 놔 -_-;;;
페이팔에 문의하니 24에서 48시간 뒤에 다시 결제해보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24시간이 지나 다시 긁었습니다. 또 에러. 뭐 아직 못 사는 것 정도는 괜찮으니까(진짜 필요한지 고민할 시간도 주고-무조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기다려보자 했지요.
문제는 인터넷뱅킹을 확인하면서 생겼습니다. 제 통장에서 무려 45만원이 지급정지가 걸려버렸더군요. 결제가 취소되었는데 취소된 것이 은행에서 확인이 안 된 겁니다. 내 45만원!! 하며 페이팔에 연락하고(해외전화는 차마 못 해서 이메일만 세통 보냈네요 -_-;;) 은행에 전화하고 난리 부르스를 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30일정도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풀릴겁니다'. 뭐라고요?
덕분에 은행 잔고는 사반토막이 나 버렸습니다. 뭐 결제는 이제 풀릴 것 같긴 한데 당장 다음주가 문제네요. 이베이 경매에서 낙찰될 것 같은 물건이 있어서 그걸 사고 나면 은행잔고는 팔반토막이 납니다. 이번 달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거지 ㅠㅠ 덕분에 강제 다이어트를 하게 생겼네요 ㅠㅠ
10월 7일 13시 20분
페이팔이 결제를 막아준 덕분(?)에 환율이 훨씬 내렸을 때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2% 가까이 환율이 내렸는데 이정도면 만원에 가까운 절약이죠. 이제 한국은행이 기준이자율을 늦게 내려주기만 하면 되는데 과연...
17시 00분
다시 한번 결제 시도 후 장렬히 전사. 60만원 묶임. OTL. 다행히 그중 하나는 취소된거 확인했다고 메일이 왔으니 내일 은행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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