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 영재교육원 입학식에 갔다.
뭐, 따로 길게 하지 않아서 좋기는 했다. 단지 애들을 진짜 애들취급하는게 좀 짜증났을 뿐(아 그 목소리..ㅡㅡ;)
입학선물(?)로 또 무언가를 가져가라고 해서 동생이 가져왔는데
시계가 달려있는 연필꽃이었다.
생각해보면,요즘 각종 대회나 그런거 선물로 연필꽃이(특히, 시계붙어있는것)를 많이 주는것 같다.(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니 태클걸지 마세요)
오늘 입학식은 일단 제쳐두더라도, 휴먼테크도 연필꽃이를 선물로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연필꽃이를 많이 준다. 무슨 의미가 있는것은 아닐까?
먼저, 연필꽃이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요즘은 그냥 탁상시계로 쓰지만(시계가 붙어있는 것이 많다보니-아니면 내가 막장이거나)
원래 연필꽃이는 펜을 꽃아두는 곳이다.
펜. 여기에 힌트가 있는것 같다.
펜. 펜은 칼보다 강하다에서의 펜.
전통적으로 지식인, 문인을 상징한다.
하지만 여기서 펜은 지식인을 뜻하는 것일까?
아니, 지식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펜을 모아두는 곳'이니까.
지식이 쌓인 자. 우리는 지식인이라고 부른다.
연필꽃이를 선물하는 것은 각성한 지식인이 되어 사회를 이끌라는 뜻을 담은 것일련지도 모른다.
이제 왜 포항공대에서 필통을 뿌려댔는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필통은 '들고 다니는' 연필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