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7. 00:07 Daily lives
사다리 걷어차기
책 이름은 아니고, 그냥 요즘 생각나는 단어입니다.
예전에 멋모르고 철학수업을 들었을 때 비트겐슈타인을 배웠는데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철학의 무용성(?)에 대해 적어놓은 명제집인 『논리-철학 논고』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명제인데, 뜻은 '내가 설명한 대상은 결국 존재하지 않으므로 나의 명제는 무의미하다' 이런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리뷰를 적다가 말은 신영복 교수님의 『강의』에도 비슷한 말이 나오지요.(비록 어디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생각해 보니 니체도 비슷한 말을 한 것 같네요. '너 자신을 넘어서야 한다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1
요즘은 배우는 것을 얼마나 '나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는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양자역학이라는 틀이 완전히 정착해 버린 학문을 익히고 있어서 내 방식대로 구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하더라도 예전만큼 내 방식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아직도 강하게 드네요. 중간과정에 살짝 느슨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글도 썼던 기억이 있는데...
2009/04/24 - 어는점내림/끓는점오름을 다른 상수에서 구하기
이미 알려져 있는 결과이기는 하지만 혼자서 탐험하고 맞다는 것을 확인했던 것은 참 흥분되던 기억이었는데 말이지요. 방학이라 노느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에는 이런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즘도 타고 올라온 사다리에 미련을 갖나요? 사다리를 걷어차야 할 시간입니다.
예전에 멋모르고 철학수업을 들었을 때 비트겐슈타인을 배웠는데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6.54 [...] 그는 말하자면 사다리를 딛고 올라간 후에는 그 사다리를 던져 버려야 한다. [...]
철학의 무용성(?)에 대해 적어놓은 명제집인 『논리-철학 논고』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명제인데, 뜻은 '내가 설명한 대상은 결국 존재하지 않으므로 나의 명제는 무의미하다' 이런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리뷰를 적다가 말은 신영복 교수님의 『강의』에도 비슷한 말이 나오지요.(비록 어디였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생각해 보니 니체도 비슷한 말을 한 것 같네요. '너 자신을 넘어서야 한다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1
요즘은 배우는 것을 얼마나 '나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는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양자역학이라는 틀이 완전히 정착해 버린 학문을 익히고 있어서 내 방식대로 구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하더라도 예전만큼 내 방식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아직도 강하게 드네요. 중간과정에 살짝 느슨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글도 썼던 기억이 있는데...
2009/04/24 - 어는점내림/끓는점오름을 다른 상수에서 구하기
이미 알려져 있는 결과이기는 하지만 혼자서 탐험하고 맞다는 것을 확인했던 것은 참 흥분되던 기억이었는데 말이지요. 방학이라 노느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에는 이런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즘도 타고 올라온 사다리에 미련을 갖나요? 사다리를 걷어차야 할 시간입니다.
- 고전에서 본받을 점을 익힌 후에는 고전을 싸그리 잊어먹어도 된다(잊어먹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을 겁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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