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피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07 TED - James Surowiecki: The moment when social media became the news
  2. 2008.10.27 블로그스피어에 대한 단상, 2008년 10월 27일 (2)

예전에 촛불과 관련해서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이건 2005년의 강의(?)였던게 이제야 공개된건데, 너무 늦게 공개된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 물론 제가 여기를 안 이후라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려나요? 제가 알기 전에 올라왔더라면, 이런게 있는지조차 몰랐을테니 말입니다.

시작은 한때 동아시아를 휩쓸었던 쓰나미에 대한 블로그스피어의 반응에서 시작합니다. 2004년 12월쯤인 것 같은데 그때면 중2때 일인가[각주:1] 헷깔리네요...-_-;; 여튼 잡설은 그만두고 다시 돌아가서 블로거스피어가 보도(?)해주는 지진해일참사의 현실들을 쭈욱 나열해 줍니다. 글을 읽어주고, 찍힌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그때 동영상은 지금 봐도 ㅎㄷㄷ 하네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이분(James Surowiecki - New Yorker의 staff writer라고 하네요)은 이 사건이 블로그스피어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합니다. 블로그가 미디어적 성격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집단지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링크와 코멘트(리플이라고도 하죠), 포스트 등으로 얽히고 섥힌 월드 와이드 웹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집단지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예컨데 구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집단지성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기존 경제관에서와는 달리 저처럼 돈을 노리지 않고 그냥 재미로 글 쓰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하네요.), 또 이에 대한 장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찾아보니 이분은 2004년에 이에 대해 책을 쓰셨더군요. The wisdom of Crowds(2004)인데, 한글 번역본은 대중의 지혜(랜덤하우스 코리아, 2005)가 있더군요. 제임스 수로위키라고 읽어야 한다는데 왜 서로위키라고 썼을까는 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만, 허마이오니(Hermione)가 헤르미온느로 번역되는데 뭐 이것쯤이야[각주:2]...-_-;;

그러면서 맺음말로는 이런 집단지성에 대한 우려를 비칩니다.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집단지성이지만, 네트워크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네트워크에서 서로 소통하다 보면 획일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집단지성의 원천은 네트워크의 각 구성원들의 독특함인데, 이런 독특함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개미의 예를 듭니다. 각개의 개미는 좀 지능이 떨어지지만(..) 이놈들이 모인 개미 집단은 상당히 똑똑한 행동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개미들이 가끔 뻘짓(?)을 할 때가 있는데, 바로 길을 잃을 때라고 설명합니다. 길을 잃어버린 개미들은 그냥 앞의 개미가 가는데로 따라가게 되는데, 이것이 어떤 경우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이 되어버려서 굶어 죽을 때까지 계속 돌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만 주의하라고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집단지성을 믿는 사람의 하나로서, 마지막에 남긴 당부는 확실히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에 진중권씨가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욕을 먹어야 올바른 소리를 하는데, 칭찬을 들으니까 당황스럽다' 였던가요? 군중심리에 휘말리지 않아[각주:3] 획일화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매장하지 않는 것이 이제 제일 중요한 일이 되겠습니다. MB 욕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최소한 인신공격은 하지 말자고요. OK? (그런데 그렇게 많은 정보를 알면서도 MB를 옹호할 수 있나요? 개인적으로 좀 궁금합니다.)
  1. 그 당시 대만으로 갈까 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못가게 되었는데, 전화위복이란 말의 의미를 되씹어보게 되더군요. 평소에는 운이 무지하게 안 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좀 크리티컬한 부분에서는 운이 좋더라구요. 감사해야 할 일이죠. ㅇ-ㅇ [본문으로]
  2. 허마이오니라고 우겼다가 중학교때 주변의 친구들한테 다 한마디씩 들었습니다.. -_-;; 결국엔 제가 옳았지요 -_-v 영화 속에서 '허마이오니' 이러는데 어쩔껍니까 ㅋㅋㅋ [본문으로]
  3. 귀스타브 르 봉이 그의 책 『군중심리』에서 사람이 군중에 가담하게 되면 보이는 몇가지 성질들을 적어놓았는데, 그 중 하나는 '반대 여론에 대한 살의에 가까운 증오감'입니다. 예컨데 흔히 말하는 아이돌 빠돌/빠순이들 앞에서 그 아이돌을 욕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죽지만 않으면 다행 아닙니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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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블로그(네이버는 일단 제쳐두고 -ㅇ-;;)를 한 지 약 7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침에 샤워를 하다가(샤워 시간이 좀 긴 편이라 그런가 잡생각을 많이 하죠;;) 블로그스피어에 대해서 한번 써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음... 어젯 밤 에냑님의 블로그(이분이 경제만화보기 좋은날의 원조이십니다 -_-乃)에서 본 좌글루스(...)라는 단어가 기억에 남았는지도...
(생각해 보니까 블로그를 하던 친구가 나랑 장단을 잘 맞춘 것은 이런 이유도 있을듯...)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일단 블로그스피어는 대부분 좌편향(?) 되어 있다는 것. 아 물론 (미쳤는)갑제씨의 블로그(?)는 예외긴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블로그의 경우 일단 이 정부는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보면 좀 마이너한 블로그(여기서부터) 메이저 블로그(MP4/13님이 좀 짱이시죠 책까지 내고 ㄷㄷ)까지 웬만한 블로그에서는 다 까니까요. 하긴, 사람이 백번 착한일을 해도 한번 나쁜일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 한번의 나쁜일에 집중하는 것도 한 몫 하긴 했겠지만, 지금 이 정부가 커다란 삽질을 하고 있는 것(대운하부터?)에는 대부분 동감하고 있다는 증거도 일지도. 아니면 단순히 내가 그런 사이트만 돌아다니는 것인가.....

재미있는 것은 이 체감적 통계가 실제 통계와도 어느정도 연결된다는 겁니다. 지금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진 세대 중 20-30대가 제일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통계를 보면 현재 인터넷에 제일 익숙한 사람들이 제일 비판적이라는 말이 되는데, 이러면 내 경험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그리고 두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네이버에 대한 증오(..)수준의 배타성(?) 입니다. 저야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넘어온 이유가 지긋지긋한 검색어순위 조작에 있지만('민주주의는 죽었다'였나요? 그 사건은 많이 유명했죠. 통합검색어 순위에는 없는데 다른데서는 다 1~2위...-ㅇ-) 다른 분들을 보면 그것 말고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게 많은 것 같아요. 도아님은 완전히 네이버에 원수지신(?) 분이시고, 가끔씩(?) 가는 Raylene님도 네이버랑 어느정도 원수지신 분 같고(이외에 많은 블로그에서 네이버하면 일단 몸서리부터 치고 들어가죠)... 전 이제 거기가 메일함이라(다음이 좋긴 한데 워낙 많은 메일주소를 네이버로 돌려놔서..-_-;;) 자료실(과 싸이월드?)로 쓰는 블로그랑 웹툰(...) 보러 갈 때 빼고는 쓰는 일이 거의 없긴 한데 잠정적으로 보면 저도 네이버 까네요... 줄여서 네까??(응?)

이사오기 전까지만 해도 게시물중에 불펌이 좀 있었는데(네이버에서 이사온 흔적이니 이해해주세요) 얼마 전에 블로깅 원칙을 확립(?)하면서 싹 다 지웠지요(링크스크랩 제외). 음.. 그래서 그런가 정말 예전에 쓴 글들은 말 그대로 거칠게(?) 쓴 다이어리들밖에 남은게 없네요. 이것도 다 지우고 싶긴 한데... 이거 은근히 귀찮네 -ㅇ-...(이것 다 지우면 글 200여개가 휘리릭 날아가는 기염을 토할 수 있지요 -ㅇ-) 혹시 블로그 돌다가(추천하지 않습니다) 좀 걸릴만한 것 있으면 글좀 남겨주세요 정리좀 하게 ^-^

세번째는 역시 글연습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뭐 저야 글과는 거리가 멀다는 공대에 다니는 녀석이지만, 글 쓰는 건 재미(??)있거든요. 어릴때부터 말보다는 글을 좋아했던 편이었고(생각하는 속도가 느려서 그런 것일지도...), 제가 정말 어린 꼬맹이었을때는 부모님이 이녀석은 문과다 이러셨다니 뭐 말 다했죠. 지금도 심심하면 소설 구상중이고(곧(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뵙도록 하지요 -_-+), 좋아하는 물리(-_-;; 왜 물리를 좋아한다면 사람들은 말을 안 걸까요 ㅠ)에 대한 글도 좀 더 쓸 생각이고(과학이 실패한 이유가 대중과 소통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한 몫 했을 것 같네요 ㅇ-ㅇ) 그러니 결국엔 글과는 멀리 살 수 없는 거지요.

블로그스피어를 잘 보면 글빨이 대단한 사람들이 넘쳐요. 일단 기자분들이 엄청 많은게 한 원인일 수 도 있겠구요(시사인 기자이신 고재열님의 독설닷컴이 한 예가 되겠네요), 또 원래 글 좀 쓰시는 분들이 등단(?)하기 쉽도록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즘은 활동이 많이 뜸해지셨지만 가끔씩 글을 보러 가는 한윤형님의 블로그가 그 한 예가 될 수 있으려나요? 오늘도 심심하면(?) 은둔고수들의 거주지를 염탐(?)하러 돌아다녀야겠습니다.

흠.. 그런데 시험이 코 앞인데 이 짓을 하고 있는 저도 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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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전에 원래 그렇지요 킥킥..^^
    저도 시험 전에는
    청소를 한다던지
    일기를 쓴다던지
    뭐 그런 일이 비일비재.

    제가 개인적으로 원수가 진 일은 없어요 네이버에는;;
    하지만 지켜보고 있자니 마구마구 화가 나서리 ㄱ='

    2008.10.29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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