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0. 23:35 Daily lives

근황, 2009/02/20

1.
다음주 월요일이면 이사합니다. 기숙사 정원을 줄이긴 했다지만 쫓겨나니 마음이 편치는 않네요.
기숙사에서도 밥을 가끔씩 굶었던 것 같은데 자취하면...ㄷㄷㄷ;;

2.
James Surowiecki의 The wisdom of crowds 다 읽었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동안 읽어서 그런가 머리에 남는 내용은 별로 없네요. -_-;;
하나 기억나는 것이라면 케인즈의 주식시장에 대한 간단한 비평입니다(오늘 읽은 부분이라는 점이 중요하긴 하지만...;;). 예전에 촘스키 교수가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에서도 인용된 부분입니다. 버블이 왜 생기는가에 대한 것인데, 잠깐 옮겨 보겠습니다. 번역은 발로...

전문적인 투기는 신문에서 백장의 사진 중 가장 예쁜 여섯 명을 고르고 전체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섯 명에 제일 근접한 선택을 한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여기는 여섯 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할 사람들을 고르려고 하며, 모두 같은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칼텍에서 있었던 실험 내용도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저야 경제랑 안드로메다 거리에 있으니 처음엔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얼마나 간단한 경우에도 주식시장에 거품이 쉽게 끼게 되는지 보여주더군요.

책을 읽었으니 리뷰를 쓰긴 써야겠는데...쩝;;
아무래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ㅠㅠ

3.
재미있는 소설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2번 아이디어와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만...^^;;;

4.
양자물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좌표축을 회전하면 파동의 위상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대충은 알아들을 것 같은데 아직 확실하지는 않네요.
어떤 축을 중심으로 돌던 간에 위상은 180도 바뀐다는 내용입니다. 먼저 z축의 경우에는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이게 어떻게 다른 모든 축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조금 애매하네요. 이미 z축이라는 선호되는 축이 생김으로 인해 공간의 대칭이 깨져버렸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래도 완전한 z축을 중심으로 돈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z축에서 특정 각도 이내에서 한 바퀴를 돌면 위상이 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위상 변화의 연속성이 깨지게 되어서 결국 모든 축에 대해서 한 바퀴 회전하면 위상이 반대가 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혼자 안드로메다 놀러가서 죄송합니다 (__)

5.
헌책방에서 신영복 교수님의 『더불어 숲』을 발견해 바로 질렀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1,2권 합쳐서 양장본으로 내었더군요. 제가 가진 것은 1권입니다.
『나무야나무야』 정말 잘 읽었는데(『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더불어) 이번 책 정말 기대되는군요. 반 정도 읽은 상태인데, 나머지 반도 정말 기대됩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나머지 책들도...(특히 『강의』랑 『엽서』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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