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사랑이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강렬한 감정이다. 우리는 이러한 감정에 대해 더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도? 글쎄 중간중간에 딴짓을 해서 제대로 들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닭을 보면서 연민(?)을 느낀다고 한 부분 앞를 못들어서(딴짓하느라)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동물도 사랑을 한다는 내용 뒤에 나온것으로 보아 동물도 정말 복잡한 감성구조를 지닌 생명체인데 죽은 채(생각해보니 뉴욕 어디서 닭을 보았다고 말했는지도 잊어버린 것 같다.) 있는 것을 보면 연민을 느낀다 그런 발언인 것 같다.

일단 감상평을 말해보자면, '비슷한 지위, 학력, 배경, 외모 등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일부에게만 사랑을 느끼는가? 우리는 이 질문의 답이 생물학적인 것에 있다고 보며, 에스트로겐, 도파민과 같은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실험하고 있다.' 라는 끝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을 단순히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기계로 보는 시각일 수 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단순한 인간의 지(知)에 대한 열망으로 볼 수도 있겠다.

나라는 놈은 모르겠다. 사랑이란 걸 할 수나 있을련지. 누군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본다.' 그래. 나도 사랑이란 것에 대해서 보고싶은 것만 보는지도 모르지. 인간이라는, 아니 모든 생명체가 자신과 자신의 후세의 생존 확률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개발한 알고리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나. 그 생각을 최대한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의를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글쎄... 사랑이라는 감정이 뇌의 어떤 부위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호르몬 농도와 어떤 심리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인가에 대해 전부 알게 된다면, 사랑이라는 감정에 있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신비감은 그것에 대한 무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여튼 생각이 좀 많아지는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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