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Daily lives 2014.04.20 00:45

고전 자료다.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탕에 갔다. 아버지가 목욕탕에 들어가며, 

“아! 시원하다 너도 어서 들어온.” 

“아버지, 정말 시원하나요?”

“그래! 어서 들어와.”

아들이 욕탕에 뛰어 들어갔더니 물이 뜨거워서 도로 뛰어 나오며, 

“이 세상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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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 해도 매우 심란했다. 나라에 대해 실망이야 매번 실망했었지만 그게 절망이었던 적은 없어서.


선장은 배를 책임지지 않는다.

기자는 기사를 책임지지 않는다.

대책본부는 발표 내용을 책임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 625 전쟁통과 같은 아비규환에나 어울리는 말이 21세기 G20을 개최했던 나라에서 나온다. 도대체 지난 60년간 정신적으로 나아진 것이 무엇일까? 이 나라에 '책임'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하지만 마음을 고쳐잡기로 했다. 대한민국의 국운이 아직 남아있다면 이런 분들 덕분일 것이다.


http://insight.co.kr/news.php?Idx=1653&Code1=001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4/18/20140418000559.html


끝까지 대피방송을 하다가 결국 탈출하지 못하신 박지영 님, 친구에게 자기 몫의 구명조끼까지 넘겨주셨던 정차웅 님,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살신성인을 행한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이 아직 남아있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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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 요즘은 교회를 안 나가지만(주말만 되면 뻗는다. 오늘도 16시간은 이불 속에서 보낸 것 같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나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까?


마음이 가벼우면서 한편으로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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