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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4 TED - Philip Zimbardo: How ordinary people become monsters ... or heroes

Stanford prison experiment로 유명한 교수의 강의.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진정한 강한 사람'은 자기 주변의 상황에 적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주변의 상황을 만들어가는' 사람인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요즘 군대 문제로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강의석 군은 강한 사람의 하나인 것 같다. 지금의 징병제에 대한 암시적 동의 상태를 정면돌파하려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물론, 그것이 옳으냐 틀리냐는 강하냐 약하냐와는 다른 문제이다.(여담이지만, 난 징병제가 필요는 하나 손 볼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

악을 만드는 7가지 상황과 영웅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언급된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묵인
익명성[각주:1]
책임의 분산[각주:2]
권위에 대한 맹목적 복종[각주:3]
도덕에 대한 무비판적 용인
탈인간화[각주:4]
첫 발의 용인[각주:5]

믿음을 실현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
행동하기
  1. 익명성이 탈인간화(여기서는 도덕적 해이와 윤리의식의 부재로 사용하였다)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악성 댓글(악플)을 들 수 있다. 이런 문제에 익명성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대처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잘못된 것 은 아니다. [본문으로]
  2. 책임의 분산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제노비스 증후군(Genovese Syndrome)을 들 수 있다. 무려 목격자가 30명이 넘어가면서도 한 여자를 살해하기 위해 두번이나 다시 나타났던 범인이 유유히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당시에는 상당한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본문으로]
  3. 르 봉은 그의 저작 '군중심리'에서 군중의 특징을 몇가지 서술하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서술은 '권위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과 '군중의 믿음이 진리라는 맹신' 이다. 또, 군중으로 모임으로서 '지적 수준의 하향평준화'가 나타나게 된다고 서술하는데, 이는 믿음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의 하나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4. 여기서의 탈인간화는 상대를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사물' 로 인식하는 탈인간화를 뜻한다. 각주 1에서 쓰인 탈인간화와 다른 것임에 유의하도록 한다. [본문으로]
  5. 미끄럼틀 효과라는 것이 있다. 미끄럼틀은 한번 내려가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끝까지 내려가게 된다. 작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참고로 말하면 Slippery slope라는 어휘가 보통 여기에 대응되는데, 이는 논리적 오류의 하나이기도 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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