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11:34 Report/Books
아스트랄한 맛이 일품인 철학 입문서, [철학에는 유머가 없는가]
철학에는 유머가 없는가 - 이상하 지음/철학과현실사 |
말 그대로 '아스트랄한 맛이 일품'입니다. 철학 입문서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만 일단은 철학과 관련되어 있으니 철학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상식과는 40도 정도 틀어져 있는 사람들하고 잘 융화되는 책이네요.
사실 입문서라고 말하기 애매하다는 것은 인물중심이 아닌 시대중심으로 쓰여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은 (제대로 공부해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고대부터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깨닫고 거기에 대해 무슨 질문을 던졌는가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 순서대로 공부해야 하는가는 잊어버렸는데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해서 칸트에서인가 끝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우리같은 범인이 철학 공부해서 어디에 써먹겠습니까? 인물 중심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지만 그래도 시대의 반영은 잘 되어 있는데, 이 정도면 충분해 보입니다.(사실 과학을 조금 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갈릴레오의 이야기는 조금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기분탓이겠죠)
저자는 과학철학 쪽으로 유명한 편(?)이신 분입니다. 다른 책도 한권 사 두었는데(과학철학), 뒤쪽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더니 지금은 잠시 손 놓고 있네요. 학기중이라 양자물리 익히는데도 정신없어서(라기 보다는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처리하고 싶어서) 50여 페이지 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 80%만 읽어두고 나머지를 남겨 놓은 상태이군요. 이런 상태를 미수괘라고 하던가... 1
참고하시라고 저자의 홈페이지를 옮겨둡니다. 책 중간에 '착한왕'이라는 가상인물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저자랍니다 -_-+(한동안 웃었네요)
http://goodking.co.kr/
철학에는 유머가 없는가 - 이상하 지음/철학과현실사 |
- 찾아보니 미제괘. 64번째인 마지막 괘군요 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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