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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8 감각의 모순
  2. 2008.07.20 정말로 위험한 생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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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Why are you there?, 서울대학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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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Danger is dying out, 서울대학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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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Prominence, 서울대학교, 2008

너무나도 평화로운 위험이라는 표지판.
과연 위험하기는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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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위험한 생각들' 이라는 책을 얼핏 본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나중에 한번 사서 읽어보려고 한다.), 뭐랄까 내가 갖고 있던 위험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잇을 것 같아서 글을 쓰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기는 한 것 같다. 뭐 따로 이런 것에 대해서 말할 놈이 주위에는 없어서(괜히 꺼냈다가는 싸움으로 번지기만 한다는 것을 난 잘 알고 있다.) 적당히 순화(?)시켜 블로그에나 올리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인간중심주의자' 이다.
세상은 인간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세계를 자기 중심으로 해석한다'.
정의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다수의 이익'이고,
자연보호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자연을 떠나서 인간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보호를 주장하는 것이다.
'자연이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인류를 지구상에서 멸종시켜야 한다'는 사상을 가진 사람이 미치광이 과학자 (혹은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분류되는 이유도 '모든 것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학문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인류에게 잠재적인 이득이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솔직히 생각해보자. 기초과학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어떤식으로 응용되어 '인간 생활'에 이득을 가져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이것이 학문이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종교도 결국 따지고 보면(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나도 종교인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라는 '인간을 위한 것' 이다.
언제나 인간 생활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적자생존이라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 혹은 자기 종족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인류가 지금처럼 생존이 가능했을까?

둘째, 난 동물보호니 뭐니 하면서 인도적인 처사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채식주의도 마찬가지이다. 동물이 불쌍하니 식물이나 먹자? 식물은 무생물인가?
생명이 존중의 가치가 있다면 모든 생물체에 동등한 생명의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물론 내가 인간이 인간을 죽여도 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건 '인간 사회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전쟁과 평시와 다른 법이 적용되는 것이다. 전쟁시에는 '인간이 인간을 죽이지 않으면 사회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채식의 이유가 '동물이 불쌍해서' 라고 한다면 그건 인간의 자기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자위라고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 생명존중을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과일만 먹으라고 말하고 싶다(실제 이런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Fruitarian인가?). 아, 곡식까지는 봐주겠다. 그 두가지는 식물이 먹으라고 일부러 다른 생명체에게 내어주는 부분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잎이나 뿌리를 캐 먹는 사람들이 생명 존중을 외칠 자격은 없다고 본다. 식물은 동물과 다르단 말인가? 혹 건강을 위해서라고 말한다면 모를까, 생명 존중이라는 단어를 채식에는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누군가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 박테리아가 하나도 죽지 않는다면 일주일도 채 못되서 온 지구는 박테리아로 뒤덮이게 되고, 박테리아를 제외한 다른 생물체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 박테리아가 죽어야 다른 생물이 살 수 잇다. 결국 어떤 생명체가 살려면 다른 어떤 생명체는 죽어야만 한다. 내가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가 완전 허구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쎄, 글을 쓰고 나니 너무 직설적으로 써서 그런가 길이가 얼마 되지 않는다. 내 사상이 위험한 사상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안다. 누군가가 이 사상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게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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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n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이내요.

    동물이 불쌍하다면 다른 생물체도 존중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것이 ㅋ

    근데 생명존중이라는 가치가 정말 허구 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자 써봅니다.

    동물보호주의자들이 이야기 하는 생명존중이 과연 단지 " 불쌍해서" 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성비율은 다르겠지만, 어떤이들은 생존이 아닌 인간의 탐욕을 위해 동물을 공격하고 죽이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 동물보호 운동을 하는 것 이겠죠.

    생명존중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단지 불쌍해서가 아니라 생명 존재에 대한 존중을 의미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앞부분에서 자연을 보호하는것은 인간에게 이익이 되서 라고 말씀하셨는데,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일겁니다.

    하지만 이익이 되서 보호하는 것과 마음의 한쪽이 아프게 느껴지기 때문에

    보호 하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결론은 사람 마다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가치가 허구다 아니다 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위의 설명처럼 하나의 행동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단지 생존을 위해 다른 생명을 통해 살아가는 것 한 부분을 보며 생명 존중

    이 허구라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 오류가 아닐까요?

    2008.12.13 10:56
    • Favicon of https://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8.12.13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위에서 말한 생명 존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네요 ^^;; 위에서 말한 생명 존중이라는 것은 '동물은 인간과 같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썼던 것 같네요. 그런데 이게 제가 보기엔 말이 안 되거든요.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처럼 동물과 사람이 다르거든요.(물론 다르다는 것과 우열의 가치는 다른 것이라는 것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구하려고 차도에 뛰어들었다면 만인이 존경하지만 사람이 개를 구하려고 차도에 뛰어들었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혀를 차지요. 이런 점에서 볼 때 '인간과 동물은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동물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말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물론 님 말씀대로 '최대한 살상이 안 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사냥은 미래의 가능성을 팔아 현재를 살아가는 것(그 동물이 미래에 어떤 유용한 자원으로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겐 생명체를 최대한 안 죽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보호하고픈 욕구는 제가 보기엔 가식일 뿐이에요. 뭐 이것도 언제까지나 제 감정에 불과하니까 딱히 뭐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2. passerb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보호는 생명존중이라기보단 고통에 대한 존중? 지능이 있는 개체에 대한 존중?으로 좁혀서 정의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보통, 사람들은 딱 선을 그어서 어디까지는 존중하고 어디까지는 존중 안하는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그러니까 인간에 대한 고통을 가장 존중하고 그 다음으로 포유류, 그 다음으로 그외 다른 동물... 이런 식으로 인간과 멀어질수록 고통에 대한 존중이 낮아지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아마도 그 고통이 인간의 고통과 비슷한 종류의 고통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저는 동물보호자들의 감정이 단순히 가식이 아니라 나름대로 진심이라고 느껴지고, 그런 감정을 인간중심주의로 설명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03.3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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