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존하고 있는 종 중에서 가장 인류와 가깝다고 알려진 보노보 이야기입니다. 보노보가 라이터를 사용할 줄 알고, 그림도 그리고, 돌로 석기도 만들고, 팩맨까지 하는군요 -_-;;; 이거 털만 없고 좀 더 크면 사람하고 구분이 안될 지경입니다.

솔직히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끼는 만큼 두렵네요. 인류가 지구상에서 지배적인 구도를 형성한 것이 단순한 운에 의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언어가 인류 외의 종에게도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고, 도구도 그렇고 그런데 문자까지라... 완전한 문자는 아니지만 저런 그림들이 후에 발전하여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자로까지 이어져 온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충분히 문자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요? SF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다양한 종들이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해서 생활하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인류의 배타적인 공격성이 여기서도 발동되어 보노보는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자연, 보면 볼수록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입니다.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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