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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7 TED - Nicholas Christakis: The hidden influence of social networks


소립자가 모이게 되면, 소립자로 존재할 때와는 전혀 다른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른 책을 읽느라(그것보다는 두꺼워서 읽기 싫어지는 것이겠지만) 못 읽고 있는 『괴델, 에셔, 바흐』에서 저자는 책의 목적이 '어떻게 무생명체에서 생명이 싹트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체셔 고양이의 미소는 본체를 잃어버린 채 허공을 부유한다. 다소 쌩뚱맞은 시작이기는 한데, 강연의 흐름을 놓고 보면 아예 말도 안 되는 시작은 아니다. 사람이 모이면 개개인의 특징과는 전혀 다른 특성이 나타나게 되고(군중심리), 이렇게 사람이 모인 연결망은 마치 생명체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며, 사람이 죽거나 태어나면서 그 구성원이 바뀌더라도 독립적으로 살아나가는 것이 미소만 남은 허공과 닮았다.

이번 TED 동영상은 사회연결망에 대한 강연이다. 비만에 대한 연구 부분이 돋보인다. 친구의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자기의 몸무게도 많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이다. 네트워크에서의 위치는 천성적인 측면이 있다는 말도 재미있었다. 이 분야에서의 연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더 해 주게 될까?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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