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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홈페이지에서 찾은 지구의 사진. 제목 Blue Marble. http://visibleearth.nasa.gov/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를 골자로 하는 지동설과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천동설이 서로 싸우기 전부터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물론, 지금처럼 초등학생들도 지동설을 신봉하는 시대에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부정할 방법이 없는 진리로 여겨지고 있다. 사람이 고철덩어리를 타고 날 수 있는 시대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조롱거리로 비하되기도 한다. 하지만, 난 묻는다. 지구는 과연 둥근가?

 난 지금 지구라는 물체의 수학적인 성질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수학적으로 지구라는 물체는 적도반지름이 극반지름보다 약 70km 긴 타원체이므로 둥글지 않다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땅은 평평하므로 지구는 평면이다라는 멍청한 소리를 하려는 것 도 아니다. 이쯤 되면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눈치 챘으리라 믿는다.

 지구는 둥글지 않다. 결코 둥글지 못하다. 여태 둥글지 못했고, 앞으로도 둥글지 못할 것이다. 아니, 이대로라면 앞으로는 둥글어지기는 커녕 더욱 찌그러 들 것이다. 지구의 한 지역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죽어가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 누구는 책상에 앉아 돈을 버는 반면, 누구는 나뭇잎을 따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둥글지 못한 것은 아니다. 변화가 없기 때문에 둥글지 못한 것이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죽은 시체는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한다. 지구도 마찬가지이다. 난 지구가 완전히 둥글어야 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는 일정 수준 이상 울퉁불퉁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울퉁불퉁한 것을 시간에 대해서 평균을 냈을 때에는 둥글어져야 한다. 튀어나온 곳은 계속 튀어나와 있고, 들어간 곳은 계속 들어가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어야 하고 지옥으로 추방되는 천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역동적인 변화 과정 속에서 지구는 생명을 얻는다.

축구가 재미있는 이유는 흔히 축구공이 둥글기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지구도 둥글어지면 더욱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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