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4. 22:39 Physics/Problems
Measurements and Projection Operators
수업 들어가기 전 양자정보 전공하는 친구가 던져준 문제.
자연수 m으로 나열한 연산자(operator)들 Mm들이 다음 두 조건을 만족한다.
1. ∑M†mMm=I
2. M†mMm=Mm
이 때, 연산자 Mm들이 사영연산자(projection operator) Pm임을 증명하라. 사영연산자들은 다음 조건을 만족한다.
1. ∑Pm=I
2. PmPn=Pmδmn
3. P†m=Pm
연산자들이 작용하는 벡터 공간이 유한 차원이라면 쉽게 증명하겠는데, 무한 차원에서는 잘 모르겠다. 유한 차원이 쉬운 이유는 고유벡터(eigenvector)가 항상 하나라도 존재해야 하기 때문. 무한차원에서는 이게 안 되는데, 좋은 예로 harmonic oscillator의 creation operator가 있다. number state를 기저로 잡는 Fock basis에서 계산해보면 영벡터가 사실상 유일한 creation operator의 고유벡터가 된다(...)
먼저 2번 조건에 Hermitian adjoint를 취해 M†n=Mm이란 조건을 얻는다. 사영연산자의 3번 조건 해결. 이 조건은 모든 Mm이 대각화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위에서 구한 식을 이용해 2번 조건을 정리하면 MmMm=Mm이란 관계식을 얻는다. 연산자 Mm의 고유값(eigenvalue)이 0이거나 1이라는 소리. 따라서 임의의 벡터 |v⟩에 대해 ⟨v|Mm|v⟩≥0가 성립.
마찬가지로 1번 조건을 정리하면 ∑Mm=I란 조건을 얻는다. 이 조건에 Mm의 고유벡터 vm을 가져다가 양변에 취하면 n≠m,⟨vn|Mm|vn⟩=0이란 조건(이 조건을 a라 부르자)을 얻는다(위 조건 참조).
이제부터는 간단하다. 모든 Mm이 대각화되어 있고 대각선의 값이 1 아니면 0인 기저를 구하는 것. 우선 M1을 가져다가 고유벡터(들)을 구한다. 고유벡터가 하나가 아닐 경우 Gram-Schmidt 과정을 거쳐서 직교하는 고유벡터(들)로 나눈다. 이 벡터(들)을 기저벡터 1(혹은 갯수에 따라 2, 3, 등등)로 잡는다.
다음엔 M2를 가져온다. Mm의 고유벡터를 |v2⟩라고 할 때, |v2⟩를 M1의 고유벡터 성분 α|v1⟩과 M1의 고유벡터에 수직한 성분 β|w⟩(이 성분의 M1에 대한 고유값은 0이다)으로 나눈다. 크기가 1일 것이란 조건에서 |α|2+|β|2=1이란 조건을, 조건 a에서 |α|2=0이란 조건을 얻으므로 |v2⟩는 M1의 고유벡터들과 수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음은 M1에서와 마찬가지로 M2의 고유벡터들을 기저에 포함시키면 끝.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모든 Mm이 diagonal인 orthonormal basis를 구성할 수 있고, 이 basis에서 각 Mm의 대각선 성분은 1 아니면 0이며, 서로 다른 Mm은 대각선 성분 중 1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문제의 Mm은 '측정'을 의미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1|v⟩란 벡터에 해당하는 상태에 있는 계에 대해 측정을 행했더니 m번째 가능한 결과값이 튀어나왔을 때 |v⟩ 벡터는 Mm|v⟩=|Mmv⟩란 상태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 2번 조건은 m번째 측정값이 나올 확률 ⟨Mmv|Mmv⟩/⟨v|v⟩이 Mm의 기댓값 ⟨v|Mm|v⟩/⟨v|v⟩와 같을 것을 요구하는 것이고, 1번 조건은 측정값이 나올 확률들을 다 더하면 1이 될 것 혹은 측정하게 되면 어떤 측정값이든 하나는 얻어질 것을 의미한다. 측정에 해당하는 연산자 Mm들은 unitary할 수 없다(projection operator는 당연히 unitary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모양.
2번 조건을 보이기 위해서는 벡터공간의 임의의 벡터 |v⟩에 대해 연산자 A의 기댓값이 ⟨v|A|v⟩=0란 조건을 만족할 경우 항등적으로 A=0이란 것을 증명하면 된다. 이건 유한 차원에서는 매우 쉬운데, Schur decomposition을 통해 A를 upper triangular로 만드는 orthonormal basis를 잡을 수 있고, upper triangular로 바꾸었을 때 대각 성분이 전부 0임은 자명하며, 이로부터 (1,2)성분, (1,3)성분, (2,3)성분 등등이 0이어야 한다는 것을 계산을 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다면 기댓값이 0이 아닌 벡터 |v⟩를 찾을 수 있다).
- 측정과 관련된 내용을 읽고 있다고 했고, 던져준 문제에 M이 들어가있는게 딱 measurement란 삘이 와서. 이 문제가 나온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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