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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3 Theo Jansen의 Kinetic Sculptures - 덤으로 Walking mechanism까지 (4)
심심하니 라디오나 만들까 해서(...) 예전에 보아둔 적 있던 대인의 과학 시리즈를 찾아보던 중 신규제품으로 Theo Jansen(네덜란드어라 원어 발음은 테오 얀슨에 가깝다[각주:1])의 Kinetic Sculpture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산 것은 아래 모델인데 대인의 과학 매거진 30번보다는 호외(?)로 나온 이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

大人の科學マガジン別冊 テオ·ヤンセンのミニ·リノセロス (學硏ムック大人の科學マガジンシリ-ズ) (ムック)
/學習硏究社
Mini Rhinoceros. 이런 것도 판매하다니 알라딘은 역시 위대하다

처음 이 사람의 작품을 알게 된 것은 로봇 설계 프로젝트를 위한 사전조사에서였다. 사다리에 거꾸로 매달려서 앞뒤로 오가는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 과제였는데 바퀴를 사용할 수 없도록 간격을 불규칙적으로 준다고 해서 다리를 사용하는 메커니즘을 찾다가 알게 되었다. 지금도 YouTube에 올라와 있는 이 동영상이 그 때 발견한 동영상이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실제로 구현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구조이다.[각주:2]

 
프로젝트때 제시되었던 여러 디자인 중 하나. 결국 버려졌다.

결국 기어에 사다리의 오차를 흡수할 수 있도록 약간의 디자인 변형을 가해 사용하기로 했다. 그 이후로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든 라디오 제작 생각에 이것 저것 찾다가 다시 떠올린 것. 실제 네덜란드 해안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어다니는 녀석의 동영상을 보도록 하자.


그냥 걷는 동영상일 뿐인데 한 번 정도는 끝까지 보게 된다

찾아보다 알게 된 사실이 첫 세대는 밀어주면 걸어가는 수준이었는데 갈수록 발전해서 바람을 먹어(?) 혼자 걸어다니기 시작하더니 등에 달린 날개(...)로 바람을 모아 바람이 없어도 저장해둔 바람을 이용해 걸어다니고 요즘에는 센서까지 달려서 물을 감지하면 방향을 바꾸고 그걸 기억해두는데다가 폭풍이 몰려오면 자신을 땅에 고정하는 능력까지 생겼다고 한다. 이 정도면 재생산만 못 할 뿐이지 말 그대로 "신형 생명체new forms of life"이다.[각주:3] 자세한 작동 매커니즘은 제작자에게 들어보자.

얀슨의 TED 강연

버리는 PVC파이프와 자연분해성 비닐, 버리는 레모네이드 PET병에서 태어나 바닷바람을 먹으며 살아가는 해변가의 생명체Strandbeest. 자비로운 아름다움은 뼈대뿐인 기계에조차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P.S.
얀슨이 사용하는 위의 구조물처럼 막대와 축만으로 구성된 기계장치를 링키지(linkage)라고 부른다. 얀슨의 설계 말고도 걷는 행동을 모방하는 링키지로는 조 클란(Joe Klann)이 디자인한 클란 링키지가 있다.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링크를 참조하라. 얀슨 링키지가 4족보행 포유류의 걷는 모습을 닮았다면 클란의 경우는 곤충의 걷는 모습을 닮았다. 두 링키지를 비교한 사이트도 있으니 확인해보자.

이전에 BBC에서 했던 고인(?)이 된 방송중 Techno games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종의 로봇 올림픽이라 보면 되는데 그 중 단거리달리기 종목이 기억이 난다. 바퀴 없이 50m를 최대한 빨리 돌파하는 것이 목표인 이 종목에서 다른 기계들이 3분씩 걸려 겨우 통과하던 50미터를 단 8초만에(!) 통과해 아직도 기억에 남는 로봇이 있다. Scuttle이라는 이 조그마한 로봇의 매커니즘은 여기에서 확인하면 된다(Scuttle in action). 주의할 것은 이미 전시대의 유물이 된 Flash4가 없으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난 리더 후렌들리한 라이터기 때문에 친절하게도 작동방식 설명 플래시의 주소를 찾아내어 삽입한다.

 
손을 움직여 작동할 수도 있고 그냥 Play를 눌러도 된다. 왼쪽의 속도조절은 덤

걷는 것을 묘사하는 장치를 만드는 법은 많지만, 일단 기억나는 것은 여기까지. 여기에 제시된 디자인 말고도 가능한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당신의 상상력을 믿겠다.

P.S.2
분명 과학과 기술은 다른 분야인데 다음 view는 과학으로 통합해놓은 것 같다. 그래서 과학으로 발행.
  1. 잘 들어보면 "테오 얀스ㅔㄴ" 보통 테오 얀센이라고 많이 쓰는 듯 싶다. [본문으로]
  2. 한 다리에 막대가 8개 사용되는데 막대 하나당 가격이 증가하기 마련이고 더군다나 부품 수가 증가할수록 어디가 문제인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파악하기도 힘들어진다. 미적으론 완성되었어도 공학적으로는 영 아닌 케이스. [본문으로]
  3. 생물학적인 생명체의 정의는 1. 에너지대사를 할 것, 2. 자극에 반응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3. 재생산을 할 것이다. 에너지대사란 생명체는 에너지를 흡수하고 배출해야 한다는 것을, 자극에 반응한다는 것은 외부 조건이 변하면 그에 맞추어 다르게 행동할 것을, 재생산이란 생식활동을 할 것을 의미한다. 이 세 가지 조건 중 두가지나 만족시키니 준생명체 아닌가.(컴퓨터 바이러스를 첫 조건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을 만족하니 첫 인공 생명체라고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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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연구(?)에 영감을 주는 내용과 동영상이네요.
    정말..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기분!
    감사합니다. ^^

    2012.02.13 14:12
  2. LUNEF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전역하시나요? ㅋㅋ

    2012.05.05 13:40
  3. 으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자료네요 잘봣습니다 이거아니엿다면 어릴때본프로가 테크노게임이엿단것도 몰랐겠죠

    2012.08.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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