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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4 [자연과학] 세스 로이드, 프로그래밍 유니버스 (2)
프로그래밍 유니버스프로그래밍 유니버스 - 10점
세스 로이드 지음, 오상철 옮김/지호

http://dexterstory.tistory.com2008-12-22T08:29:360.31010
Programming the Universe.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위 번역본의 역할이 상당히 컸습니다. 처음에 시작하기를 '태초에 비트(Bit)가 있었다'라면서 창세기를 패러디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깊었던 것이지요. 일단 제가 예~~전에 썼던(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 썼던) 글을 옮겨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글



뭐 위의 글을 읽으셨는지 안 읽으셨는지는 제가 알 바 아니지만(응?) 예전에 썼던 글로 날로 먹기는 그런지라 다시 한번 써 보겠습니다. 뉴턴 시대부터 우주는 하나의 기계장치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정교한 기어 하나 하나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한 칸 씩 전진해 나가는 그런 시계와 같은 기계장치로 말이지요.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계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하며 아름다운데, 식들은 너무나도 간단했던 것이지요. 이 세상은 몇 줄의 수식으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합니다. 사람 하나에 대해서 자서전을 써도 책 한권이 얻어지는데 물리 법칙 몇 줄로 이런 복잡함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복잡함이 어디서 얻어진 것일까요?

리처드 도킨스는 그이 저서 『눈먼 시계공』에서 이런 복잡함을 조물주의 작품으로 설명하려는 자들을 비판하였습니다. 세스 로이드도 비슷한 주장을 합니다. 이런 다양성은 사람들이 세계를 '컴퓨터가 아닌 기계'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사실 컴퓨터는 단순한 기계에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과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작은 차이가 정말로 작은 차이일까요? 지금 제 손목에 채워져 있는 손목시계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랩탑을 비교해 볼까요?(물론 가격에서부터 차이나기는 하지만 그건 고려하지 말자구요 ^^;;)

시계야말로 전형적인 기계입니다. 그 작동 원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정교하고, 또 보다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투명한 유리 속에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기어를 보면 드는 생각이 없으신가요? 그렇지만, 시계는 시계일 뿐입니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 복잡함이 만들어낸 최종적인 움직임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컴퓨터를 봅시다. 이 녀석은 훨씬 복잡합니다. 하지만 '정보'를 취급한다는 차이점이 있어서 그런지, 다룰 수 있는 범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저같이 가끔씩 나불대기를 즐길 수도 있구요, 또 즐거운 게임을 마구마구 할 수도 있습니다. 복잡함이 더욱 복잡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보의 성격을 보아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원래 기계장치에서는 처음에 시작할 때의 작은 변화가 후반에 커다란 변화가 되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시계가 1초 전부터 시작하든 1초 후부터 시작하든 끝까지 가면 결국 1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요. 하지만 정보라면 그 결과는 어떨까요? 이 경우엔 카오스계에서처럼 예측하기 어려워 집니다. 왜냐하면 정보는 자기 자신에 피드백을 걸고, 그 피드백에 의해 또 새로운 값이 되어버리고 그러거든요. 조그만 차이가 커다란 차이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기계보다는 컴퓨터의 모델이 이런 카오스적인 부분을 더 잘 설명해 주니까, 우리의 세계에 대한 인식도 단순한 기계가 아닌 컴퓨터로 바뀌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사실 요즘 물리학 교양서적들은 대세인 '초끈이론'에 중심이 맞추어 져 있습니다. 그것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 물론 13차원(?)의 매력을 제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너무 집중되어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자컴퓨팅 쪽의 전문가인 세스 로이드 교수가 쓴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 읽었던 책은 위의 책입니다. 참고해 두시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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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npresity.tistory.com BlogIcon presi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효과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거 맞나요?? 지식이 짧아서...ㅡㅡ;;;;;
    비단 기계 뿐만 아니라,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사람도 한 순간의 어떤 선택과 같은 작디 작은 변화가 크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 같아요...시간이 흐르면 더 그 간격은 커지구요...;;;;;
    그러고 보니, 이제 진짜 크리스마스이군요...덱스터님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乃

    2008.12.24 23:54 신고
    • Favicon of https://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08.12.25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 사실 '컴퓨터라는 패러다임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기계보다는 컴퓨터라는 모델이 나비효과 현상을 더 잘 설명해주기 때문이고요.

      크리스마스날이군요. 크루시드님도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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