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30 공대생의 착각
  2. 2009.04.11 TED - Jacek Utko: Can design save the newspaper? (4)

공대생의 착각

Daily lives 2010.01.30 15:45
꽤 오래된 우스갯소리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공대생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개발만 하면 팔릴 줄 안다'

잠시 묵념.(...)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귀찮음의 아우라를 뿜으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필요한 기능만 제대로 구현한 제품이면 된다. 난 지금 당장 내 폰이 2000년대 초반 흑백폰으로 바뀐다고 해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이미 쓰고 있는 기능의 대부분은 그때부터 지원했으니 말이다. 물론 폰카메라가 사라지는 것은 좀 아쉽지만.

조금은 비교 대상이 안 맞는 것 같지만, 손목시계를 생각해보자. 분명히 기계식 시계보다는 수정 조각의 진동수를 이용한 쿼르츠(Quartz)시계가 몇 배는 더 정확하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도 기계식 시계가 만들어지는걸까? 좀 더 나아가서, 왜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제 손목시계는 아직도 수요가 존재하는 것일까? 간단하다. '멋있으니까.'

제품들의 성능에 큰 편차가 있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현대에는 전반적으로 성능이 상향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성능만을 보고 제품을 소비하는 경우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무엇을 사더라도 평타는 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따르기 마련이다. 공대생 죽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공도 바빠 죽겠는데 미학도 배워야 하는거냐 -_-



아래 글을 읽다가 잠시 떠오른 생각들
http://www.journalog.net/coolpint/23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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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들 죽는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신문을 각 학교에 보급하겠다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문화부, "전국 중고교, 신문 무료 제공" 검토 (미디어오늘)

이런 제안에 대해 '무료 제공 대상 신문은 보수적인 입장의 언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세뇌의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 제도는 그런 것 보다는 신문 살리기의 일환으로 보이더군요. 죽는다는 소리 얼마나 많이 듣는데요. 방송법 개정으로 신문들 지상파 진출하려고 아둥바둥 거리고 있는 것만 보아도 갈수록 신문 읽는 사람 사라져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긴, 저부터 신문 마지막으로 본 지 꽤 되었군요.

이번 강연자는 폴랜드의 디자이너입니다. 무엇을 디자인하냐구요? 신문을 디자인합니다.

확실히 이 사람이 디자인한 신문은 무언가 눈길을 끕니다. 신문보다는 잡지에 가까워 보이지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신문들의 판매 부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긴 효과적인가 봅니다.

하지만 역시 신문은 신문입니다.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지요. 강연자는 이를 제품에 비유합니다. 신문의 디자인이 제품의 생김새라면, 신문이 담은 내용은 제품의 성능이라는 것이지요. 디자인 아무리 잘 해 보았자 내용이 없으면 말짱 꽝이라는 말입니다.

하긴, 틀린 말은 아니네요.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책이 망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아직도 책은 대학생에게 필수품이지요. 저처럼 책 모으는 것을 취미삼는 사람도(문제는 읽지 않는다는 거긴 하지만...) 살아남았고 말입니다. 그건 아직 인터넷이라는 그릇이 책이 가진 정보를 전부 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각주:1] 결국엔 내용이 제일 중요한 셈이지요.
  1. 물론 책이라는 매체가 주는 편리함도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LCD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프잖아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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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x003.tistory.com BlogIcon sister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생각에 동의합니다...저 때도 어린이 신문을 읽게 했지만 제 생각이 어느편에 붙은적은 없거든요.

    2009.04.12 00:30 신고
  2. Favicon of http://twitter.com/donnie___ BlogIcon Donni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YT를 필두로 많은 대형 신문사들이 온라인 버전을 내놓고 스마트 폰 버전을 준비하고있는데 섯부른 예상일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점점 수익창출의 대부분을 온라인 버전에서 내고 종이 신문은 명맥 유지 정도로 갈 거 같습니다. 어딘가는 아예 온라인만 남겨두고 종이 신문 폐간을 하겠죠. 전환이 서서히 이루어지다가 한 10년 후에 완료로 보고있긴 합니다.

    2010.05.27 16:36
    • Favicon of https://dexterstory.tistory.com BlogIcon 덱스터 2010.05.30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면 말 그대로 전자종이가 일상화되어서 컨텐츠를 전자종이로 쏘아주는 형태로 변하거나요. 그런데 종이 자체가 사라지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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