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04 좌빨(?)블로거가 추천하는 책 8
  2. 2008.11.01 예매권이 왔다!
  3. 2008.06.04 싸우는 자.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자.
졸지에 좌빨이 되었네요 -_-;;; (재준님하 왜 절 시련에...)

하긴 우빠(우파 빠랭이)는 아니니 그분들의 사고회로에서는 좌빨인가요 -_-;;; 뭐 어찌되었든, 좀 이상한(?) 책 위주로 추천 들어갑니다.


1. 엔트로피

엔트로피 - 8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세종연구원

무지하게 유명한 책이지요. 서평도 링크 걸어둡니다. 다른 말은 하지 않겠고, 제가 설명할 책 중에서 가장 자본주의와 멀은 글입니다. 일명 프로테스탄트 윤리라고 부르는(?) '근검절약을 하자'가 이 책의 주된 주장이거든요. 자본주의는 소비를 먹고 살지요. 그런 자본주의가 떡실신할 근검절약을 외치는 책이니, 좌빨 책이 아니라 할 수 없군요.


2. 나, 마이크로 코스모스

나, 마이크로 코스모스 - 8점
베르너 지퍼.크리스티안 베버 지음, 전은경 옮김, 손영숙 감수/들녘(코기토)

아직은 서평을 작성하지 못한 책입니다. 서평을 쓰려고 가져다 두기는 했는데, 언제 쓸지는 아직도 미지수...(-_-;;)
사람들은 보통 한 사람의 인격(성격)을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단단한 반석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이 책에서는 주로 '한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존재인가에 대해 말합니다. 심리학 서적으로 분류하기 딱 좋네요.
그곳의 그분도 성격 좀 바꾸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누굴까?)


3. 군중심리

군중심리 - 10점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성균 옮김/이레미디어

약간은 병맛(?)인 책입니다. 그분들, 특히 주성영씨가 좋아하실 문체이지요. 이거에 대해서는 서평에서도 다루었으니 패스.
원래 이성은 감성에 복종하는 하인이라고 하지만, 주인이 폭주하면 그것을 막는것도 하인의 몫 아니겠습니까? 집단으로 행동할 때 휘말릴 수 있는 몹(mob)의 위험성을 잘 다루었습니다. 사람이 모두 이성적으로만 행동한다면 매트릭스3에서 보는, 그런 기계들의 세계와 다를 것 하나 없겠지만 모두 감성적으로만 행동한다면 혼돈밖에는 없겠지요. 이 책은 혼돈으로 가는 파국을 막기 위한 브레이크로 더없이 적당합니다.
덧붙이자면, 이 책은 출판된지 100년이 지났기 때문에 인터넷에 원문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영어 조금 하시는 분들은 영어 검색결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4.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10점
신영복 지음/돌베개

전 신영복 교수님의 문체를 좋아합니다(좌빨이라는 근거군요 쿨럭;;). 예전에 처음처럼이라는 작품을 경찰서에서 내린 일이 있었는데, 그것만 보아도 뭐 이 정권의 빨갱이 몰아가기는 기가 찹니다만, 좀 아쉽더군요. 버릴꺼면 나 주지 -_-(그런데 웬일로 한나라에서 옳은말을 했더군요.. 그나저나 이분들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신듯)
예전에 『나무야 나무야』라는 책을 읽고나서부터 팬(?)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강의』를 사 놓았는데, 읽어야 하는데 시간이 안 나니 이거 참...-_-;;


5. 골렘

골렘 - 10점
해리 콜린스.트레버 핀치 지음, 이충형 옮김/새물결

요즘은 그야말로 과학만능시대입니다. 무엇이든 다 수치화해서 계산하는게 유행이지요.[각주:1] 그리고 그렇게 양적으로 다루면서 생겨난 지식을 절대적인 것으로 신봉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정말 불변하는 진리일까요?
골렘은 과학에서 가설이 등장하고 그 가설이 어떻게 증명되며 정설로 채택되는가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과학은 그렇게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마저 주장하지요. 제가 현재 과학을 보는 관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입니다. 물론, 서평을 쓰려면 다시 읽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_-(원서로 샀더니...ㄷㄷ)


6.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10점
레미 말랭그레 그림, 드니 로베르 외 인터뷰 정리/시대의창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여기에 올려둔 책들 중에서 가장 쉽게 읽히는 책일겁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니까 더 이상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혹시나 해서 서평 링크 걸어둡니다.


7. 단테 『신곡』 강의

단테 신곡 강의 - 10점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안티쿠스

아.. 슬슬 귀찮아지는(퍽!)데 그래도 잊고 지나간 책이 있어서 적어둡니다.
그 어렵다는 단테 신곡을 쉽게 읽히도록 선별(?)해서 강의한 것을 모아둔 강의록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지요.
결국 신곡을 헌책방에서 질러서 읽어 보고 있는데, 약간 힘드네요 -_-;;; 설명은 간단하게...



아아... 할일은 많은데 블로그질이나 하고있고... 패닉이네요 ㅠㅠ
이번에도 관대하게(!) 자유롭게 릴레이를 퍼가도록 놔둡니다 ㅇ-ㅇ


덧. 생각해보니 관련 글 모음은 그냥 Book 카테고리 전부이네요 -_-;;
  1. 베버(Max Weber)는 이를 합리화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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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2008. 11. 1. 12:33 Daily lives

예매권이 왔다!



결국 왔어요 왔어!!

영화예매권 두장 -_-v

어찌어찌 하다가 누구랑 영화 같이 보러가기로 했는데(누군지는 비밀~) 한동안 안와서 어떻게 되나 했었지요.(역시 이벤트는 나를 비껴가는 것인가라는 자괴감?)

우후후후후후후 이벤트 당첨으로 보는 영화는 어떤 재미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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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요즘 기사들을 보면 시위 양상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굳이 내가 자주 들르는 다음 아고라를 제외하고서라도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내가 31일날 밤과 1일날 새벽에 보았던 잔인한 살수는 사라진 듯 하다.

그거야 다시 한번 나가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살수나 과잉진압이 사라졌다는 것은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고통은 싫어하지 않는가?

이제는 채증전으로 시위 양상이 바뀌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서로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한 전쟁이랄까? 카메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싸우는 자들의 싸움이 아니라, 지키는 자들의 싸움이 된 것 같다.

싸우는 자들. 그들은 깃대를 들고 방패를 든다. 주먹을 하늘에 내지르고 곤봉을 허리춤에 차며, 서로에게 의지해 대오를 갖추고 방어구를 착용한다. 대치 상황에서 전방(frontline)에 서 있으며, 그들의 뒤에 있는 자들을 위해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가장 많은 피를 흘리는 것들이 그들이요, 가장 굴복하지 않는 것도 그들이다.

그렇다면 지키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기계의 눈과 함께 다닌다. 싸우는 자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상황을 중계하며, 더 넓은 세계와 그들의 세계를 연결해준다. 그들은 기자들이요, 개인 블로거이며, 메이저 언론들이요, 개인 중계자들이다.

이들은 싸우지 않는다. 그저 그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의 일부를 바깥 세계로 내보낼 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힘은 싸우는 자들만큼이나 강력하다. 그들은 역사라는 커다란 흐름, 그 거부할 수 없는 물결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시위는 역사의 대결로 흘러가고 있다. 어느 쪽이 이길 것인가는 시간뿐이 알겠지만, 결국에는 옳았던 자들이 승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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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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