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갈등' 차기 대권경쟁으로 확산 양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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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명박계의 한 관계자는 "정 총리가 총장이었던 서울대의 공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사청문회를 겪으며 대권주자로서 신비감이 사라진 지금 세종시 수정 추진을 성공시킴으로써 다시 유력한 대권주자로 나서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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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관련되어 여러가지 말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서울대 공대의 이전이다. 표면상의 이유는 공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산학연의 연계를 꿈꾼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은 위의 인용문이다. 이공계는 '당연히' 고위 인사들의 말을 따를 것이므로 정치적인 카드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정부에서는 이공계를 호구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호구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반발을 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모두 곧이곧대로 따르는 사람이 호구이다.

언제 서울대 공대의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세종시 이전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루어졌는가? 난 그런 의견수렴 과정이 있었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기사를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의 의미는 '내가 하자고 하면 이공계는 당연히 따라오겠지'라는 정부 고위직들의 마인드이다.

고위직의 인식이 이런데, 이공계로 진학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누가 호구가 되고 싶겠는가? 흔히들 말하는 이공계의 위기가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세종시의 서울대 공대 이전계획은 서울대의 문제가 아니라 이공계 전반의 문제이다. 이번에도 조용히 넘어간다면, 이공계는 영원한 호구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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