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장난감 컴퓨터들입니다. 흔히들 가지고 노는 레고라는 장난감 블록에 컴퓨터만의 특유의 확장성을 잘 접목시킨 모델로 보이네요.

사실 레고만 해도 엄청나게 자유도가 높은 장난감에 속하는데(더군다나 테크닉이라고 해서 나오는 것들은 완전한 기계들이지요. 지루해지면 다른 새 것으로 고치는 것이 가능한) 여기에 컴퓨터의 넓은 확장능력을 덧붙여주면 무엇이 만들어질지 잘 상상이 안 되는군요. 요즘은 무선으로 전력을 송수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기술까지 융합시키면 말 그대로 최강의 장난감이 될 듯 싶습니다. 물론 그때에도 사내아이들의 로망은 변신로봇물...(응?)

예전에 블록을 연결시켜 기계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어디선가 주어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걸 이렇게 확장하는 방법도 있군요. 뭐 하긴, 사람은 노는 행위에서 자신을 느끼는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덧. 이런 장난감들을 보면 확실히 샌드박스 게임들이 꾸준한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일종의 지배욕이랄까요?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장난감들에서 느껴지는 묘한 쾌감. 물론 설계자의 뜻대로 전혀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제 과제제출용 로봇을 보면서 말귀를 전혀 못 알아듣는 대상에 대해 느끼는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 그 기분이 가져오는 해방감도 하나의 인기 요인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요즘 하던 게임에서 속터지는 일이 있어서(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게임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불러온다니 아이러니하군요) 넋두리 좀 해 보았습니다 ㅠㅠ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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