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사용기

Report 2008.09.04 18:08
평소에 인터넷이 느려서 고생하던 터라 많이들 추천하던 구글 크롬을 써봤다.

지금 이 포스팅도 크롬으로 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브라우저로 사용해본 프로그램은 크롬이 두번째이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오페라(opera)였는데, 내가 깐 것은 아니었고 학교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던 것이었다. 당시에는 오페라로만 인터넷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그 컴퓨터의 IE가 맛이 갔었기 때문이다.(..-_-;;) 그래도 그 컴퓨터는 내 전용 컴퓨터가 아니어서 오페라의 구석구석을 뒤적거려 보지는 못했지만, 넷스케이프가 사라진 이후 아직도 IE가 아닌 브라우저가 있었다는 것이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왔었다.

그리고 한 2년 쯤 지나서, 구글에서 크롬이라는 브라우저를 내놓았다. 아직 베타버전이기는 하지만, 많은 이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나도 IE에서 크롬으로 옮겨 탄 이유는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짜증났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크롬으로 바꾸면서 인터넷 속도가 엄청나게 개선되기는 했다. 이 크롬의 속도의 비결은 병렬처리방식[각주:1]에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알지 못하겠지만 확실히 빨라진 것은 느껴진다. 집의 좋은 컴퓨터(지금 이 컴퓨터는 04년 처음 등장한 노익장 노트북이다...)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인터넷의 빠른 속도가 느껴지니, 올림픽 야구 결승전 9회말에서 느꼈던 감동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크롬을 사용하면서 느낀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보편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적어 보겠다.

먼저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다가왔다. 플래시의 경우 처음 크롬을 설치했을 때에는 작동하지 않았다. 물론 한번만 설치하면(1분정도 걸린다) 다음부터는 설치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건 IE도 큰 차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익스플로러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입력창 강조 효과가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 있다. 예전에 본 적이 있긴 한데(다른 브라우저에서 보으리라 생각한다) 기본 기능으로 들어가니 무언가 새로운 느낌이다.

익스플로러 유저들에게 익숙한 입력창이다.

크롬에서는 이런 입력창에 강조 효과가 들어갔다. 오렌지빛 테두리에 주목.

이것과 함께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차이는 IE에서는 글을 쓰고 있을 때에는 쓰고있는 한글이 파란빛으로 하이라이트 되는데 크롬에서는 커서가 왼쪽에 그대로 있고 밑줄로 강조된다는 것이다. 흡사 영화에서 자주 보는 일본어나 중국어를 타이핑 할 때 보이는 효과처럼 말이다. 물론 이런 현상은 IE에서도 가끔씩 일어나므로 그다지 새롭다고만 할 수는 없다.

안 좋은 점이 있다면 역시 ActiveX 미지원과(이건 한국 개발팀에서 손보고 있다고 한다) 사진 업로드가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ActiveX 미지원은 이미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도 유명한 골칫거리여서 더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빠른 크롬에서 유일하게 느리게 돌아가는 사진 업로드창은 의외의 현상이었다. 아무래도 이건 새 창으로 띄우는 파일 찾기창과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아직 베타이므로, 정식 버전이 나왔을 때에는 기대해 볼만 한 브라우저가 되리라 생각한다.
  1. 기존의 IE에서는 한개의 object를 처리한 다음, 그 다음 object를 처리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그 방식을 이번 크롬에서는 한꺼번에 모든 object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병에 비유할 수 있다. 병목이 좁은 병의 경우에는 한번에 흘릴 수 있는 물의 양이 적지만, 목이 넓은 경우에는 한번에 많은 물을 흘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 http://www.google.com/googlebooks/chrom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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