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2. 09:18 Knowl

사람의 네가지 유형

사람들은 구분짓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그 대상이 인간인 경우도 수 없이 많구요. 사실 사람이란게 어디 그렇게 칼끝같이 나눌 수 있는 존재이겠느냐만은, 오늘은 어젯 밤 생각났던 사람의 구분법 하나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여서 말이지요.

누가 가르쳐 준 것인지 아리까리 하긴 한데 생각해 보니 중학교 1학년 때 도덕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더군요. 메뚜기라는 별명을 가지신 분이었는데(메뚝씨라고 자처하셨지요 -_-;; 그런데 생각해보면 유재석씨와 닮은 부분도...ㄷㄷㄷ) 그 분도 어디서 읽으신 것이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한문 서적을 엄청 좋아하셨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방학숙제로 논어 몇 구절을 써 오라고 하셨죠 한 50여 구절 정도?) 자로 끝나는 사람이 쓴 글 어디서엔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1. 겉이 모나고 속이 둥근 유형


외부에 대해서는 막 독설(이라고 쓰고 막말이라고 읽습니다)을 해 대지만, 정작 머리 속에는 아무 생각도 없는 타입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거나 없다시피 하지요(아니면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거나 말이지요). 선생님께서 이 타입이 가장 불쌍하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음 속에 품어둔 이상이나 꿈 같은 것도 없으면서 사람들에게 미움만 받고 산다고 말이지요.

2. 겉이 모나고 속이 모난 유형


마음 속에는 야심이 자리잡고 있지만, 공격적인 행동으로 배척받는 경우입니다. 이 타입에 어느 정도 어울리는 분이 한 분 생각났네요 ^^;; 가끔씩은 모난 부분으로 쿡쿡 찔러 주어야만 움직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각주:1] 이런 타입이 아예 없는 것이 꼭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이런 타입은 아웃사이더 삶을 각오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겉이 둥글고 속이 둥근 유형


딱히 이루고 싶다는 이상이나 야욕은 없지만 사람과 잘 어울려 지내는 타입입니다. 생각 없이 지내고 또 사람들과 어울려 지낸다면서 제일 속 편한 유형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각주:2] 잘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런 유형에 속할 것 같습니다.

4. 겉이 둥글고 속이 모난 유형


엽전형이군요 -_-;; 겉으로 드러내 보이지는 않지만, 머리는 엄청나게 굴리고 있는 타입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이상향을 이루기 가장 쉬운 타입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구밀복검형 타입입니다. 제일 조심해야 하는 유형이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글쎄... 사람이 꼭 위의 네가지 유형으로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저만 해도 234 혼합형인데 말이지요.(가끔 생각없이 살기도 하고, 가끔은 모나게 들이받기도 합니다. 자칭 4번 유형의 변형이라고 해 두지요 뭐)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한번 정도는 생각하게 되는 구분법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자신은 어떤 유형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덧. '겉은 둥글고 속은 모난'이라고 검색했더니 공방전(孔方傳)이 뜨는군요. 음..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닌데 -_-;;
  1. '자극'을 의미하는 영단어 stimulus는 소 등의 가축을 쿡쿡 찌르는 못(?)에서 왔다고 합니다. 쿡쿡 찌르면 그 커다란 몸뚱이가 저절로 움직이는 데서 자극이라는 의미가 유래했다고 하네요. 사람도 가끔은 가축처럼 쿡쿡 찔러주어야 움직입니다. [본문으로]
  2. 근데 이 기억에 대해서는 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 [본문으로]
Posted by 덱스터

2009. 1. 9. 21:36 Knowl

수식 입력하기

http://www.texify.com/

여기 괜찮네요. 단지 제가 여태 익숙해졌던 한글수식입력기와 방식이 좀 달라서 문제긴 하지만..

예시로 에너지와 운동량 관계식 적어봅니다.



음... 좀 더 일반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볼까요??



이 식들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물벽깨 포스트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그동안 이미 써 둔 포스트들을 읽으시면서... ^^;;;;

[물벽깨-1] 특수상대론은 무엇인가
[물벽깨-2] 동시성의 상대성이란 무엇인가 - 실체진실의 장 1에대한 반론



위 사이트가 타 사이트로 링크를 배제해서 쓰는 다른 사이트

Posted by 덱스터


음..

2008/12/25 - TED - Susan Savage-Rumbaugh: Apes that write, start fires and play Pac-Man

위의 포스팅이 생각납니다. 제가 위의 글에서 조금은 두렵다는 표현을 했었지요. 침팬지들이 인간과 동등한 문명을 이루고 사는 세상이 올 것인지, 아니면 인류가 침팬지들을 멸망시키고 다시 독보적인 생명체로 살아갈 것인지 말입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간은 배타적인 존재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비로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지만, 그 전에 지구란 행성이 남아있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계속 배타적인 벽을 허물고 개방된 의식을 향해 나아가리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후반에는 사람 한 명이 나옵니다. 환자입니다.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합니다.(물론 동영상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기계를 통한 언어활동은 가능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기계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런 상태에서 음악까지 작곡하고 연주할 수 있다는 것, 이 사실이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버림받았을 사람이 이제 동등한 인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배타적인 외피가 점차 벗겨져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 배타성이라는 껍데기가 녹아 내리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덱스터


현재 생존하고 있는 종 중에서 가장 인류와 가깝다고 알려진 보노보 이야기입니다. 보노보가 라이터를 사용할 줄 알고, 그림도 그리고, 돌로 석기도 만들고, 팩맨까지 하는군요 -_-;;; 이거 털만 없고 좀 더 크면 사람하고 구분이 안될 지경입니다.

솔직히 보면서 신기하다고 느끼는 만큼 두렵네요. 인류가 지구상에서 지배적인 구도를 형성한 것이 단순한 운에 의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언어가 인류 외의 종에게도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고, 도구도 그렇고 그런데 문자까지라... 완전한 문자는 아니지만 저런 그림들이 후에 발전하여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자로까지 이어져 온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충분히 문자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요? SF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다양한 종들이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해서 생활하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인류의 배타적인 공격성이 여기서도 발동되어 보노보는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자연, 보면 볼수록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입니다.
Posted by 덱스터
제 친구중 미친(-_-;;)놈이 하나 있어요. 학부생으로 일반상대론 끄적거리는 녀석인데(이제 양자장론 공부한다고 했던가...-_-)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가 아니면 절대 안해서 학교는 원하는 학교에 못 갔던 조금은 불운한 녀석이지요. 뭐 잡설은 여기서 그만두고, 그 녀석이 존경하는 물리학자인 머리 겔만입니다.



예전에 한번 본 적이 있는 동영상이네요. 그때 포스트한다고 생각했다가 이제야 기억나서 올립니다.

주요 내용중 역시 기억이 나는 말은 "법칙은 서로 닮았다" 입니다. 양파껍질에 비유하며 설명했는데, 생각해 보니 전혀 법칙이 없어 보이는 핵력(4대 힘 중 약력과 강력이 여기에 해당합니다.)도 전자기학의 게이지 변환(변환이 무엇인가는 특수상대론 관련 포스팅에서 설명하지 않았나요?? ^^;;)이랑 같은(?) 법칙을 따른다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역시 듣고 나서 떠오르는 말은 수학적 아름다움에 대한 것이네요. "난 문제를 풀 때 아름다움을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과가 아름답지 않으면 난 답이 틀렸다는 것을 안다."는 말을 했던 한 수학자가 있었는데, 같은 문제가 물리학자에게도 적용되나 봅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론의 수식을 발견하고서는 한쪽은 아름다운데 다른 한 쪽은 복잡하다고 투덜댔다(?)고 합니다.
Posted by 덱스터

2008. 12. 2. 09:46 Knowl

OLPC : One Laptop Per Child

OLPC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에게 랩탑(노트북)을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예전에 듣고서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가 OLPC가 시작할 때의 동영상을 찾았습니다. 니콜라스 네그로퐁테(Nicholas Negroponte)교수입니다.



보신적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OLPC는 결국 XO라는 랩탑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여기에 조립(?)되는 영상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한번 가격을 봤더니 199$이더군요. 예전같았으면 20만원이라고 할 테지만 지금은 얼마죠?(-_-;;) 하여튼, 위 동영상에서는 2010년까지 생산 단가를 50$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규모의 경제(그러니까, 대량생산)를 통해 말이지요.(전 10$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10만원이더군요. 그러니까, 100$ 말입니다.) 그리고, 작년 활동에 관한 보고가 있었네요. 이번에도 네그로퐁테 교수가 발언을 맡았습니다.



2007년 12월에 찍힌 동영상인데, 당시 가격이 187$라고 하네요. 목표 가격은 2009년까지 100$, 2012년까지 50$ 랍니다. 그러면서 당부를 하나 하는데, Give one Get one이라는 프로젝트(399$로 두대를 사서 한대를 기부하는 형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만 할 것이 아니라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라고 하네요.(제가 포스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TED에 예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OLPC 관련 동영상이 두개나 올라와서이긴 하지만 -_-;;)

두번째 동영상에서 인상적이었던 말은 에티오피아의 키보드 표준과 관련된 발언이었습니다. OLPC가 에티오피아에 도입되기 전에는, 에티오피아에는 키보드 표준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니, 표준도 있을 리 없지요.(정부에도 컴퓨터가 한대도 없다는 말인지 아니면 정부에서는 영문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단 말인지 헷깔리네요 -_-;;) 이후, OLPC가 도입되면서 키보드 표준이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엔 2세대 XO가 준비중이라는데, 이번엔 듀얼스크린에 터치방식을 채택하려고 한다네요. 관련 기사 링크걸어 둡니다.

OLPC, 80달러대 `XO-2` 나온다

덧. 마이크로소프트(이하 마소)에서도 OLPC를 지원했었나요? 전 윈도우가 가격이 있어서 OLPC에서는 포기한 줄 알았는데, 또 그게 아닌가 보네요.(제가 알기로는 빌 게이츠가 이 프로젝트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얘기했다는데....) 하긴, 마소도 시장 지배력(?) 뭐 그런거랑 관련해서 위협을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Know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네가지 유형  (14) 2009.01.12
수식 입력하기  (6) 2009.01.09
단테,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4) 2008.12.02
진정성을 묻지 마라  (0) 2008.09.12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다  (0) 2008.08.29
Posted by 덱스터
단테는 『신곡』에서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만, 아니더군요.[각주:1]

오히려 지옥의 가장 안쪽에는 매우 차가운 곳이 있다고 합니다.[각주:2] 지옥의 제일 깊숙한 곳은 배신한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구요. 이 차가운 곳은 얼음호수인데, 이름은 코치토(Cocito)[각주:3]라고 하네요. 이는 그리스 신화의 슬픔과 원한의 눈물이 흘러드는 땅 속의 강(코치토스-Cocytus)[각주:4]과 같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 말은 전직 미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의 단테 『신곡』 <지옥>편의 해석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지옥에 들어가는 강을 건너기 전에 몇몇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사람들이 바로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켜 신과 루시퍼(사탄) 양쪽에게서 버림받아 지옥 언저리에서 떠돌아다니게 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각주:5]

덧. 요즘 『단테 「신곡」 강의』를 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네요. 나중에 『신곡』을 직접 사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책은 해설집에 가깝다는 느낌이거든요.



추. 09/05/11
http://pythagoras2.springnote.com/pages/3351533
정리 잘 되어있는 사이트 링크 걸어둡니다 ^^
  1. http://en.wikiquote.org/wiki/Dante_Alighieri#Misattributed [본문으로]
  2. 이마미치 도모노부 저 이영미 역, 『단테 「신곡」 강의』, 안티쿠스, 2008 [본문으로]
  3. http://it.wikipedia.org/wiki/Cocito [본문으로]
  4. http://en.wikipedia.org/wiki/Cocytus [본문으로]
  5. http://www.jfklibrary.org/Historical+Resources/Archives/Reference+Desk/Dante+Quote.htm [본문으로]

'Know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식 입력하기  (6) 2009.01.09
OLPC : One Laptop Per Child  (0) 2008.12.02
진정성을 묻지 마라  (0) 2008.09.12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다  (0) 2008.08.29
Stanford Prison Experiment  (0) 2008.08.11
Posted by 덱스터

예전에 촛불과 관련해서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이건 2005년의 강의(?)였던게 이제야 공개된건데, 너무 늦게 공개된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 물론 제가 여기를 안 이후라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려나요? 제가 알기 전에 올라왔더라면, 이런게 있는지조차 몰랐을테니 말입니다.

시작은 한때 동아시아를 휩쓸었던 쓰나미에 대한 블로그스피어의 반응에서 시작합니다. 2004년 12월쯤인 것 같은데 그때면 중2때 일인가[각주:1] 헷깔리네요...-_-;; 여튼 잡설은 그만두고 다시 돌아가서 블로거스피어가 보도(?)해주는 지진해일참사의 현실들을 쭈욱 나열해 줍니다. 글을 읽어주고, 찍힌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그때 동영상은 지금 봐도 ㅎㄷㄷ 하네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이분(James Surowiecki - New Yorker의 staff writer라고 하네요)은 이 사건이 블로그스피어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합니다. 블로그가 미디어적 성격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집단지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링크와 코멘트(리플이라고도 하죠), 포스트 등으로 얽히고 섥힌 월드 와이드 웹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집단지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예컨데 구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집단지성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기존 경제관에서와는 달리 저처럼 돈을 노리지 않고 그냥 재미로 글 쓰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하네요.), 또 이에 대한 장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찾아보니 이분은 2004년에 이에 대해 책을 쓰셨더군요. The wisdom of Crowds(2004)인데, 한글 번역본은 대중의 지혜(랜덤하우스 코리아, 2005)가 있더군요. 제임스 수로위키라고 읽어야 한다는데 왜 서로위키라고 썼을까는 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만, 허마이오니(Hermione)가 헤르미온느로 번역되는데 뭐 이것쯤이야[각주:2]...-_-;;

그러면서 맺음말로는 이런 집단지성에 대한 우려를 비칩니다.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집단지성이지만, 네트워크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네트워크에서 서로 소통하다 보면 획일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집단지성의 원천은 네트워크의 각 구성원들의 독특함인데, 이런 독특함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개미의 예를 듭니다. 각개의 개미는 좀 지능이 떨어지지만(..) 이놈들이 모인 개미 집단은 상당히 똑똑한 행동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개미들이 가끔 뻘짓(?)을 할 때가 있는데, 바로 길을 잃을 때라고 설명합니다. 길을 잃어버린 개미들은 그냥 앞의 개미가 가는데로 따라가게 되는데, 이것이 어떤 경우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이 되어버려서 굶어 죽을 때까지 계속 돌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만 주의하라고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집단지성을 믿는 사람의 하나로서, 마지막에 남긴 당부는 확실히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에 진중권씨가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욕을 먹어야 올바른 소리를 하는데, 칭찬을 들으니까 당황스럽다' 였던가요? 군중심리에 휘말리지 않아[각주:3] 획일화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매장하지 않는 것이 이제 제일 중요한 일이 되겠습니다. MB 욕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최소한 인신공격은 하지 말자고요. OK? (그런데 그렇게 많은 정보를 알면서도 MB를 옹호할 수 있나요? 개인적으로 좀 궁금합니다.)
  1. 그 당시 대만으로 갈까 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못가게 되었는데, 전화위복이란 말의 의미를 되씹어보게 되더군요. 평소에는 운이 무지하게 안 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좀 크리티컬한 부분에서는 운이 좋더라구요. 감사해야 할 일이죠. ㅇ-ㅇ [본문으로]
  2. 허마이오니라고 우겼다가 중학교때 주변의 친구들한테 다 한마디씩 들었습니다.. -_-;; 결국엔 제가 옳았지요 -_-v 영화 속에서 '허마이오니' 이러는데 어쩔껍니까 ㅋㅋㅋ [본문으로]
  3. 귀스타브 르 봉이 그의 책 『군중심리』에서 사람이 군중에 가담하게 되면 보이는 몇가지 성질들을 적어놓았는데, 그 중 하나는 '반대 여론에 대한 살의에 가까운 증오감'입니다. 예컨데 흔히 말하는 아이돌 빠돌/빠순이들 앞에서 그 아이돌을 욕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죽지만 않으면 다행 아닙니까? [본문으로]
Posted by 덱스터


물리학을 좋아한다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강의.

전에 무언가 이상한 대칭성을 가지고 물리학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하나 있었다. 이론물리학계의 대세로 굳어져 버린 끈 이론의 대척점에 선 사람, 가렛 리시. 그의 이론은 단순하다. 복잡한 끈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학적인 입체로 만물을 구성하는 것. 이 기하적인 입체가 진화해 가는 것으로 만물을 설명하는 것이 그의 이론의 핵심이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내가 어쩌면 이 길로 빠질지도 모른다는 강한 암시인 것일까... 순수학문은 바보나 하는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다.
Posted by 덱스터

Man will become better when you show him what he is like.
- Anton Chekhov

마지막에 덧붙여진 금언이 기억에 깊게 남는다.

평등은 같음과 다른 것이라는데, 그러면 평등은 무엇으로 이루어 지는 것일까. 다르면서 평등하다는 것이 '권리의 같음'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러면 그 '같은 권리'는 어디까지 적용되는 것일까. 어떤 권리까지 같고 어떤 권리부터 다를지 이런건 어떻게 정해야 하는 것일까. 어디까지 같은 것을 '평등'으로 정의해야 할까? 여러모로 생각이 복잡해진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전부 다 같지는 않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단순히 환경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백지가 아닌 무엇이 쓰여진 상태이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종이의 구겨진 양상이나 질감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말장난일 뿐이긴 하지만.
Posted by 덱스터

Stanford prison experiment로 유명한 교수의 강의.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진정한 강한 사람'은 자기 주변의 상황에 적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주변의 상황을 만들어가는' 사람인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요즘 군대 문제로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강의석 군은 강한 사람의 하나인 것 같다. 지금의 징병제에 대한 암시적 동의 상태를 정면돌파하려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물론, 그것이 옳으냐 틀리냐는 강하냐 약하냐와는 다른 문제이다.(여담이지만, 난 징병제가 필요는 하나 손 볼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

악을 만드는 7가지 상황과 영웅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언급된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묵인
익명성[각주:1]
책임의 분산[각주:2]
권위에 대한 맹목적 복종[각주:3]
도덕에 대한 무비판적 용인
탈인간화[각주:4]
첫 발의 용인[각주:5]

믿음을 실현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
행동하기
  1. 익명성이 탈인간화(여기서는 도덕적 해이와 윤리의식의 부재로 사용하였다)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악성 댓글(악플)을 들 수 있다. 이런 문제에 익명성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대처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잘못된 것 은 아니다. [본문으로]
  2. 책임의 분산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제노비스 증후군(Genovese Syndrome)을 들 수 있다. 무려 목격자가 30명이 넘어가면서도 한 여자를 살해하기 위해 두번이나 다시 나타났던 범인이 유유히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당시에는 상당한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본문으로]
  3. 르 봉은 그의 저작 '군중심리'에서 군중의 특징을 몇가지 서술하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서술은 '권위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과 '군중의 믿음이 진리라는 맹신' 이다. 또, 군중으로 모임으로서 '지적 수준의 하향평준화'가 나타나게 된다고 서술하는데, 이는 믿음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의 하나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4. 여기서의 탈인간화는 상대를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사물' 로 인식하는 탈인간화를 뜻한다. 각주 1에서 쓰인 탈인간화와 다른 것임에 유의하도록 한다. [본문으로]
  5. 미끄럼틀 효과라는 것이 있다. 미끄럼틀은 한번 내려가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끝까지 내려가게 된다. 작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참고로 말하면 Slippery slope라는 어휘가 보통 여기에 대응되는데, 이는 논리적 오류의 하나이기도 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덱스터


예전에 모아두었던 유시민 의원의 '진정성을 묻지 마라'는 강의가 생각난다.


누구나 자기가 옳다고 확신한다. 일단 어느 쪽에 서게 되면, 그쪽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시각은 편향되어 버린다.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고, 이것이 계속되면 자신의 입장만 진실이라는 오만에 빠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뾰족한 산 꼭대기에 놓인 커다란 돌과 같다.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영원히 그 방향으로 굴러내려가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진실'을 찾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내린 결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면서 항상 어떤 입장에 설 수 밖에 없고, 이렇게 입장을 취한다는 것은 항상 눈을 가려버릴 위험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성을 인정해 주어야 할 필요가 여기에서 나온다. 진보든 보수든 간에, 그쪽 나름대로 우선시하는 가치가 있고, 이 가치들은 모두 틀린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우선순위가 다른 것일 뿐이다. 그들의 시각에 대해 존중해 줄 줄 알아야 하고, 필요하다면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진정한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가차없이 없애버려야 한다고 말한다면, 세상은 더 이상 나아가는 데 실패할 것이다. 요즘 일명 '보수세력'들의 주장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것은 이러한 연유에서일 것이다.
Posted by 덱스터

2008. 9. 12. 23:15 Knowl

진정성을 묻지 마라

유시민, 서울대학교 강연 中

'진정성은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타당한 것인가 타당치 못한 것인가 이것뿐이다.'

삶을 장난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왜 묘한 매력이 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진정성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진정성이란 단어에 갖고 있던 환상이 깨지는 느낌이다.

'Knowl' 카테고리의 다른 글

OLPC : One Laptop Per Child  (0) 2008.12.02
단테,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4) 2008.12.02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다  (0) 2008.08.29
Stanford Prison Experiment  (0) 2008.08.11
괴벨스의 입 - 지식채널e  (0) 2008.08.08
Posted by 덱스터

Ansari X-Prize. 재사용가능한 유인우주비행체로 우주공간의 시작점인 100km 상공에서 준궤도비행을 한 후 일주일 이내에 다시 한번 여행을 성공시키는 민간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 2004년 10월 4일에 스페이스쉽 원에게 주어졌다. 상금은 천만 달러였으나, 1억 달러 이상이 이 분야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Ansari_X_Prize

상은 다양한 방면에서 기술의 진보를 가져왔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파리와 뉴욕, 또는 그 반대를 쉬지 않고 날아서 도착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Orteig Prize가 있다.(이 상이 Ansari X-Prize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상이 1927년 6월 16일 Charles Lindberg에게 주어진 이후 비행기 관련 산업이 커다란 호황기를 맞이했다고 한다.

이런 상들이 어떻게 이런 거대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이러한 상들이 목표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해 주기 때문에 이런 강력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슬라이드에서 나온 것처럼, 열정만큼 강력한 문제해결의 열쇠는 없다. 상들은 이런 열쇠를 제작하는 가장 강력한 거푸집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강력한 열쇠가 되는 것은 아닐까?
Posted by 덱스터




"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Das Ei ist die Welt. Wer geboren werden will, muss eine Welt zerstören. Der Vogel fliegt zu Gott. Der Gott heisst Abraxas." - Hermann Hesse, Demian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를 비틀어 보려는 새로운 시각이 아닐까?

'Know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테,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4) 2008.12.02
진정성을 묻지 마라  (0) 2008.09.12
Stanford Prison Experiment  (0) 2008.08.11
괴벨스의 입 - 지식채널e  (0) 2008.08.08
폭풍간지 집안 - 장하준 교수  (0) 2008.08.05
Posted by 덱스터


'세상에는 세가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Benjamin Disraeli

사람들이 통계라면 꿈벅 넘어가는 이유가 뭘까? 수학이라는 도구에 의해 가공된 눈에 보이는 증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통계는 언제까지나 숫자일 뿐이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 달려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이래서 과학이라는 학문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통계는 수학이라는 도구로 얻어진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해석하는데에는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숫자가 얻어졌는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알면서도 또 내가 통계라는 숫자에 속을 것만 같다.
Posted by 덱스터

2008. 8. 11. 20:26 Knowl

Stanford Prison Experiment

http://www.prisonexp.org/

스탠퍼드 감옥 실험.

원래 2주간 계획되어 있었던 실험이었으나, 죄수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공황사태로 6일만에 종료되었다.

상황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강한 사람은 상황에 변화하지 않고 상황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아닐까?
Posted by 덱스터

[Flash]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22681620080805141016&skinNum=2



참고
2008/06/04 - 아무도 모른다-지식채널e
Posted by 덱스터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ilitary&no=466585&page=1
세상에 이런 집안도 있구나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책.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신자유주의가 발전을 보장하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답은 '아니오'

경쟁. 좋다. 경쟁은 발전을 일으킨다. 그런데 경쟁을 만들기 위해 선진국들이 행하는 일들의 대부분은 경쟁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독점을 만들어낼 뿐.

경쟁은 평평한 무대를 필요로 한다. 이런 평평한 무대를 주장하는 것이 신자유주의이다. 하지만, 평평한 무대만으로는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 동등하거나 최소한 겨룰 수 있는 실력이 보장되어야 경쟁이 보장된다. 아무리 평평하더라도 기어다니기는 커녕 뒤집기조차 못하고 있는 갓난아기랑 효도르랑 k-2를 한다는 것은 넌센스다. 최소한 최홍만 정도는 되야지 좀 볼만한 경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것이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장하준 교수가 주장하는 바이다.

이 책에서 제일 새롭게 다가온 부분은 부패에 대한 부분이다. 부패는 항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는 상식과는 달리, 부패도 어떤 조건에서는 부패하지 않은 상태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부패했을 때 상납된 뇌물이 좀 더 높은 효율을 갖도록 사용되어진다면, 부패가 꼭 비효율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었다. 물론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아기가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아기는 죽어야 한다와 같은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이렇게 부패가 경제학적으로는 나은 효율을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 부패가 장려되어야 한다 또는 부패를 근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이 주장은 단지 사실을 말해줄 뿐이다. 사실 자체는 가치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런 책이 불온도서라니... 내가 21세기에 사는게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Knowl'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anford Prison Experiment  (0) 2008.08.11
괴벨스의 입 - 지식채널e  (0) 2008.08.08
꽃말(Language of flowers/Floriography) - 파란 장미  (0) 2008.08.04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  (0) 2008.07.22
TED  (0) 2008.07.20
Posted by 덱스터
[명사]
꽃의 특징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 말. 국가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영국에서 사용하는 꽃말이 대표적이다. 장미는 사랑이나 아름다움, 백합은 순결, 월계수는 영광, 클로버는 행운을 나타내는 것 따위이다.

동의어 : 화사(花詞)

- Daum 국어사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란 장미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불가사의한 일' 또는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는 것)' 이라고 한다.

예전에 읽었던 기사 중 '파란 장미'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내용을 가진 기사가 있었다. 그 이전까지 파란 장미는 색소를 탄 물에서 자란 장미나 품종개량 끝에 보랏빛(품종:Blue moon)을 지니게 된 장미를 말했다고 한다. 결국 '완전한' 파란 장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 이유가 장미에는 파란색을 낼 수 있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유전자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이었기 때문이었을 거다.(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이런 경우에는 파란 색소가 만들어지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렇게 가능성이 없는 일을 이루어낸 것은 페튜니아의 유전자를 삽입한 결과라고 한다.(아직 완전하지는 않다고 한다)

이런 역사를 생각해 볼 때 파란 장미의 꽃말은 매우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적으로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파란 장미의 특징을 아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공학은 이런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파란 장미는 소유주에게 젊음을 선사하거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믿음이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인간은 결국에는 어떤 소원이라도 이루어 낼 것이라는 작은 기대를 하게 된다.

'Know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벨스의 입 - 지식채널e  (0) 2008.08.08
폭풍간지 집안 - 장하준 교수  (0) 2008.08.05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  (0) 2008.07.22
TED  (0) 2008.07.20
천재를 이기는 법 - 이현세  (0) 2008.07.19
Posted by 덱스터
이전버튼 1 2 3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A theorist takes on the world
덱스터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