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ld a new phonetic alphabet promote world peace?


세계표준이 되는 발음기호를 도입하는 것으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오해로 인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견해를 소개하는 기사. 중간에 같은 목적에서 출발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에스페란토 이야기도 나온다.


이미 이런 분쟁의 위험을 막기 위해 생물학에선 라틴어를 사용하고 있다. 죽은 언어이기 때문에 변화 없이 정체되어 있어 가능한 일. 그러므로 우리 모두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라틴어를 배웁시다(?).


하지만 기사 말미에 언급된것과 같이 과연 이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언어가 규제한다고 규제되는 것도 아니고(가까운 예로 허구한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까이는 표준어가 있다) 오해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말이다. 같은 언어를 쓰는데도 싸우는 길거리의 많은 연인들을 설명할 방법이 없잖아. 다만 줄어들 수는 있겠다.


사실 대부분의 오해는 상대방에게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투영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이건 인간의 한계이기 때문에 오해가 사라지려면 만인이 성불해야만 가능한 것 아닐까 (써드 임팩트?)?


사람은 언제까지나 자기의 생각과 어느 정도 공통된 것만 받아들일 수 있다. 이걸 있어보이는 말로 확증편향이라고 부른다.(약간의 비약이 있는 것 같지만 무시합시다) 사고의 경제성을 위해서 자연적으로 채택한 것이라 극복하기 쉽지 않은 이성의 한계. 정글에서는 한 가설이 옳은지를 정확히 아는 것보다는 일단 먹히는지를 판단하는게 빠른 판단과 높은 생존률을 보장한다. 그래서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뀐 현대인들에게는 항상 자기 생각을 까보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자유론』으로 유명한 경제학자(의외지만 그렇다... 무려 경제학 표준교재로 사용된 교재도 집필한 경력이 있다) J. S. 밀의 경우 아버지가 어떤 논점에 대해 한 견해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해보라고 하고 다음날에는 그 반대 견해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해보라는 방식으로 자녀교육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20여년동안 한 유부녀만을 바라보다가 그녀가 과부가 되자 결국 결혼에 성공한 로맨티스트가 되었지만.(어떻게 보면 뉴턴이나 아담 스미스보다 대단함...-_-;;)




20일에 나온 기사.


독일어의 경우 독어 기원의 단어는 문자의 정해진 발음대로만 발음되기 때문에(하지만 영어 기원-Baby-이거나 불어 기원-Engagement-일 경우...OTL) 이런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각주:1] 그렇지만 사투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을 끌어낸 기사 말미에 '언어를 규제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성공할 수도 없는 시도이다'는 끝맺음에 절대적으로 동감하는 중. 지엽적인 것은 규제할 수 있겠지만-'갓길'이나 '댓글'의 정착이라던지- 전반적인 흐름은 그냥 타고 흘러가야 한다. 무언가 노장사상이 떠오르는 것 같지만 무시하자.

  1. 대신 문법이...OTL 취미삼아 배워보고 있는데 아직도 감히 잡힐 듯 말듯. 다만 아는 단어로만 쓴 독일어 문장은 읽을 수는 있는 경지에는 왔다. [본문으로]
Posted by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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