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2. 18:34 Daily lives

근황

11월 1일까지 두 편의 글이 예약되어 있다. 물론 글 하나에서 둘 정도는 더 쓸 생각이고, 그러면 11월 중순이나 말까지는 계속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게 되겠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은 고여있는 물이 되었다. 정체된 사람이 쓸 수 있는 글은 멈춰있는 글 밖에 없겠지. 그래서 글을 쓰는 것을 잠시 그만둘까 생각중이다. 물이 다시 흐를때까지. 물론 틈틈히 Kronig-Penney model을 기억에만 의존해서 풀어보고 Born approximation을 다시 유도해보고 있기는 한데(Green function을 잘못 떠올려서 실패했지만)[각주:1] 그런다고 해서 고여있는 물이 흐르는 물이 될까? 계속 꿈틀대기는 하겠지만 아직 다시 흐르기 위해서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러면 다시 흐를 때까지 안녕.

옛적에 누군가가 그랬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졸업식에나 어울리는 고리타분한 구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어울리는 말이려나.


덧. 외박 나오자 마자 그리피스 양자책부터 다시 확인하는 나를 보니 다시 흐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살짝 생긴다.
  1. 이런 것까지 아득바득 기억하고 있는 내가 신기할 때가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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